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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 수칙 체크!

전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24/02/03 [15:30]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 수칙 체크!

전혜린 기자 | 입력 : 2024/02/03 [15:30]

▲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 문화예술의전당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홍역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할 것을 촉구했다.

 

홍역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감염되면 발열, 전신 발진, 구강병변, 기침, 코물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게 특징인데, 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무려 12~18이나 된다. 심지어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된다. 그러나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확진되고 발진이 나타나면 4일간 격리하면서 대증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98% 이상 접종률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세계보건기구 (WHO)로부터 2014년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22만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2배 증가한 2만 3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2021년과 2022년에는 환자가 1명도 없었지만, 올해부터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5년 만에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40대 남성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증상이 나타났다. 이 환자와 접촉한 13명의 접촉자는 모두 홍역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었으며,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홍역 유행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병·의원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증가, 개학 등을 고려해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또한 의료기관은 환자를 진료할 때 문진으로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가 발진이나 발열이 있다면 홍역을 의심해 진단검사를 하고, 의심환자를 진단검사한 후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의료계도 홍역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다. 많은 감염내과 교수들은 "최근 유럽에서 홍역이 급증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홍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홍역은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이므로, 여행 전에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해외여행 시 주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역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1회, 총 2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생후 6~11개월 미만의 영아라도 홍역 유행 국가로 여행한다면 1회 접종이 권고된다.

 

20~30대는 홍역 관련 백신을 2회 맞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또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홍역 정보와 예방접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문화예술의전당

▲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문화예술의전당

▲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문화예술의전당

▲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문화예술의전당

▲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문화예술의전당

▲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문화예술의전당

▲ 홍역 유행에 경계…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이 최선의 방어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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