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영화

< 위대한 부재 > '아버지의 부재'에 물음 던지는 웰메이드 드라마 < 위대한 부재 > 프로덕션 비하인드 공개

하파란 기자 | 기사입력 2024/11/04 [10:16]

< 위대한 부재 > '아버지의 부재'에 물음 던지는 웰메이드 드라마 < 위대한 부재 > 프로덕션 비하인드 공개

하파란 기자 | 입력 : 2024/11/04 [10:16]

▲ < 위대한 부재 > '제2의 고레에다' 치카우라 케이 감독 X '감각의 제국' 일본 국민배우 후지 타츠야 주연!     ©문화예술의전당

 

완벽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두 주연 배우의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웰메이드 드라마 < 위대한 부재 >가 흥미로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감독: 치카우라 케이 | 출연: 모리야마 미라이, 후지 타츠야, 마키 요코, 하라 히데코

| 수입/배급: 판씨네마㈜ | 개봉: 2024년 11월 6일]

 

▲ < 위대한 부재 > 서스펜스 휴먼 드라마 무비, 아버지, 자취를 감춘 새엄마 그리고 연락을 끊고 지내던 도쿄의 연극배우 나...     ©문화예술의전당

 

오랜 세월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내던 도쿄의 연극배우 타카시(모리야마 미라이)가 어느 날, 아버지가 벌인 기묘한 인질극 소식을 듣게 된 후 흩어진 단서들과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영화 <위대한 부재>가 곧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 팬들의 흥미를 돋우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아버지의 부재”라는 테마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위대한 부재>는 2020년 전 세계가 예상치 못하게 직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으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탄생하였다.

 

“2020년 4월에는 일본 정부가 최초로 긴급사태 선언을 하고 같은 해 7월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도 연기되었습니다. 영화계 활동도 일단 모두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럼 언제 다음 작품을 찍을 수 있을까? 과연 다시 영화를 한번 더 찍을 수 있을까? 그런 식으로 앞날이 보이지 않는 불안에 대하여 고민하던 시기가 연말까지 이어졌습니다”라고 치카우라 감독은 회상한다.

 

이어 “동시에 세상이 그렇게 변해버리니 코로나 이전에 찍으려고 했던 각본, 기획과 시대의 분위기가 더 이상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두 번째 작품으로 무엇을 찍어야 할까? 그 와중에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이 바로 ‘부재(Absence)’라는 키워드였습니다. 그것을 기점으로 각본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영화의 시작을 설명했다.

 

치카우라 케이 감독은 팬데믹이 시작했던 시기에 일어난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이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인다. 아버지에게 갑자기 치매가 발병하여 감독의 고향인 기타큐슈 시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를 만나러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가던 그 경험은 오랜 기간 소원했던 아버지를 재발견해 나가는 여행이 되었다고 회상한다.

 

▲ < 위대한 부재 > 보도 스틸     ©문화예술의전당

 

<위대한 부재>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성을 주축으로 하면서, 영화의 내용에는 여러가지 테마와 틀이 중첩되어 있다. 타카시가 아버지라고 하는 거대한 미궁 속을 헤매듯이 알려지지 않았던 과거를 찾아가는 가운데, 그가 처음으로 알게 되는 것은 ‘일편단심인 청년’이었던 시절의 아버지 요지와 새 어머니 나오미의 오래된 러브 스토리이다.

 

여기에 현재, 부부로서 파트너십을 쌓아가고 있는 타카시와 유키의 관계 역시 서브라인으로 얽히게 된다.

 

또 치매라는 모티브를 연결시킴으로써 ‘기억’이나 ‘시간’이라는 테마도 강하게 느껴진다.

 

연출에 있어서는 한적한 주택가에 경찰 기동대가 출동하는 인상적인 오프닝부터, 여러가지 수수께끼를 내포하면서 시간대를 복잡하게 오고 가는 전개,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도 치밀하게 계산된 미스터리한 이야기 구조 자체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재미도 선사하는 다층적인 매력을 지닌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아버지’를 둘러싼 깊이 있는 물음을 던지는 < 위대한 부재 >는 11월 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 위대한 부재 > 스페셜 포스터 공개!     ©문화예술의전당

▲ < 위대한 부재 > '제2의 고레에다' 치카우라 케이 감독 X '감각의 제국' 일본 국민배우 후지 타츠야 주연!     ©문화예술의전당

▲ < 위대한 부재 > '제2의 고레에다' 치카우라 케이 감독 X '감각의 제국' 일본 국민배우 후지 타츠야 주연!     ©문화예술의전당

▲ < 위대한 부재 > '제2의 고레에다' 치카우라 케이 감독 X '감각의 제국' 일본 국민배우 후지 타츠야 주연!     ©문화예술의전당

 

STORY

 

인질 없는 인질극을 벌인 아버지

VS

아버지란 이름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아들

 

“처음으로 당신에 대해 알고 싶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타카시는

어린 시절 자신과 어머니에게 큰 상처를 준

아버지, 토야마를 미워하며 연락을 끊고 지낸다.

 

어느 날,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그가 있는 규슈로 내려가지만

다시 만난 아버지는 치매 증상으로 마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아버지와 재혼한 새어머니는 행방불명된 상태임을 알게 된다.

 

타카시는 아버지가 남긴 단서들을 토대로

흩어진 기억과 진실에 서서히 다가가는데…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노매드 크리틱(Nomad Critic)의 폭로, "없던 일로 하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