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 발령에 이어 내일 26일(월) 서울형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내일은 짝수차량만 운행,차량2부제 실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강도 높은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므로 차량 2부제에 모두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미세먼지 시민행동요령에 따라 외출 및 실외활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미세먼지(PM 10) , 초미세먼지(PM 2.5) 로 뒤덮힌 현재 서울 하늘 , 롯데 타워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 25일 17시 기준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 발령
서울시는 내일(3.26일, 월요일) 06시부터 21시까지 서울지역에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금년 들어 4번째 시행되는 것이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오늘(3.25, 일요일) 서울지역 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당일(0시~16시) 평균 103㎍/㎥’로서 발령기준인 50㎍/㎥를 초과했고 ‘▴내일 역시 50㎍/㎥ 초과’로 예보됨에 따라 발령됐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여부는 당일 17시에 결정되고, 17시 15분에 발표 및 전파되며, 적용시간은 다음날 06시~21시이다.서울시에서는 재난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발령과 동시에 이를 안내한다.
원인으로는 그간 축적된 미세먼지와 오후부터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 호흡기,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 자제 및 실외 활동 및 외출 시 보건용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밤인데도 불구하고 롯데타워가 선명하게 보인다
▲서울 미세먼지 비상조치 발령. 내일(26일) 출퇴근시차량2부제 실시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천여대 운행을 중단한다. 이 밖에도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개소 가동률 하향조정, 시 발주 공사장 151개소 조업단축, 분진흡입청소차량 92대 일제 가동 등의 정책이 동시에 시행된다.
아울러 비상저감조치 상황에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를 시행한다. 다만 금번 비상저감조치부터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영은 시행하지 않는다.
차량 2부제 100만 시민 참여운동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시민 주도의 캠페인 및 실천운동이 3.26(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사거리‧서울광장을 비롯해 잠실역, 코엑스 등 자치구별 유동인구 밀집지역 43개소에서「녹색서울시민위원회」,「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서울의 약속 시민실천단」 및 직능단체 등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개된다.
- 캠페인참여자들은 ‘차량2부제 실시, 공공주차장 폐쇄’를 알리고 ‘가까운 곳은 걷거나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을 집중홍보 하여 시민참여를 유도한다
아울러 3월부터 승용차 마일리지에 가입한 개인‧기업이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자동차 운행을 하지 않으면 기존 인센티브 이외에 신규 인센티브로 1회당 3,000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고 모바일 상품권 등 신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 포인트 지급은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이 ‘비상저감조치 발령일’차량운행 종료 후와 ‘비상저감조치 시행일의 다음날’ 차량운행 개시 전 번호판과 계기판을 촬영해 市에 제출 ▴ 市가 차량 미운행을 확인 후 ▴포인트를 지급하는 절차를 거친다.
또한 시 및 자치구에서는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등 환경 관련 시민단체 회원들과 합동으로 특별 단속반 ‘77개반 251명(市 11개반 34명/ 자치구 66개반 217명)’을 편성하여 운행차 배출가스․공회전 특별단속,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및 VOCs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아울러, 주차장 폐쇄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주변도로에 대한 불법 주정차 특별 단속도 함께 시행된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3.25(일) 차량 86대를 이용하여 2,600km에 대해서 분진청소작업을 완료하였으며 3.26(월)에도 분진청소는 추가 실시 할 계획이다. 평상 시 휴일에는 도로 분진청소는 실시하지 않으나 3.25(일)에는 미세먼지 고농도에 따라 특별분진청소를 실시하였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기존에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공공이 주도해 시민참여를 이끌어 냈다면 금번부터는 시민 스스로 주도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가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한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므로 차량 2부제에 모두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고, 미세먼지 시민행동요령에 따라 외출 및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착용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