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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 시작 개막! 동양+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쓰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판소리 오셀로' 8월 25일 개막!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07/19 [10:18]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 시작 개막! 동양+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쓰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판소리 오셀로' 8월 25일 개막!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07/19 [10:18]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2018년 8월부터 ‘창작ing 시리즈’를 시작한다.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공연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 및 활성화를 위해 마련 된 본 사업은 2017년 첫 시작하여 <적벽>, <뮤지컬 판>을 발굴, 무대화 하여 현재 정동극장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안착하였다. 올해는 보다 폭넓은 작품 발굴을 위해 지난 2월 공개적으로 작품 공모를 실시하고 총 5편의 작품(재공연, 신작, 대본)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작품은 총 5편이며 재공연 작품으로는 <판소리 오셀로>(작,연출_임영욱, 음악감독_박인혜), <오셀로와 이아고>(연출_신재훈, 안무_허창열,이주원,박인선, 음악감독_이아람) 선정되었다. 또한 신작은 <보듬어가세(가제)>(작_염혜원, 안무․연출_류장현)를 선정하여 총 3편을 무대에 올린다. 대본으로는 <정동구락부_비밀의정원)(작_진주, 연출_박선희), <매화누이>(작․연출_조인숙) 2편이 선정되어 낭독회를 갖게 된다.


‘창작ing 시리즈’는 재공연, 신작의 경계 없는 선정을 통해 우수한 전통기반 콘텐츠의 발굴 및 지속적 공연화를 통해 우리 예술의 소재 발굴과 작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 ⓒ나승열/사진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강새별 기자


‘창작ing 시리즈’의 첫 번째로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오셀로>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2017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초연된 것으로 셰익스피어의 원작 <오셀로>를 판소리의 공연 양식과 결합한 작품이다.

 

<판소리 오셀로>는 19세기 조선의 기녀(妓女) 설비(說婢) ‘단(丹)’을 통해 만나는 오셀로 이야기다. 원작이 남성중심적 사건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의심, 질투, 파국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정서를 이야기 한다면 <판소리 오셀로>는 여성적, 동양적 가치를 작품 안에 투영하여 원작의 비극성을 초월하는 대안적 세계관에 대해 보여준다.

 

▲ ⓒ나승열/사진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강새별 기자

 

기녀 ‘단’은 비록 낮은 신분이지만 이야기를 펼치는 기방(妓房)에서 만큼은 주인공이다. 그녀는 어느 날 사람들을 모아 놓고 ‘먼 곳에서 전해 온 이야기’ 이방인 오셀로의 삶에 대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 노래한다. 이야기 속 인물들(오셀로, 데스데모나, 이아고)는 높은 신분을 가졌지만 허영과 불신, 욕망으로 인해 결국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단’은 이들의 삶을 애처롭게 슬픈 마음으로 들려주다가도 때로는 제 3자의 눈으로 조소와 해학을 날리기도 한다. 나름대로 자신 만의 ‘입장과 시각’을 표시하며, 이야기의 몰입과 객관화를 동시에 보여주며 관객을 쥐락펴락 한다.


<판소리 오셀로>는 이야기-노래-이야기를 자유롭게 오가는 판소리만의 독특한 공연 양식이 서구의 고전과 만나면서 채움과 비움의 절묘함이 교차하는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 ⓒ나승열/사진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강새별 기자

 

연출가 임영욱은 <판소리 오셀로>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판소리가 갖는 ‘서사극’적 특징을 십분 활용하여 공연 양식으로서의 ‘판소리’의 가능성을 열었다. 더불어 박인혜는 판소리 음악극에서 종종 발생했던 작곡과 작창의 이질감을 최소화하며 우리가 몰랐던 판소리의 다양한 면보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전통 창작극이 실험을 넘어서 장기적 생명력을 지닌 작품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는 <판소리 오셀로>는 8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며 창작ing 시리즈 패키지와 조기예매40% 등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공연문의) 02-751-1500 티켓문의) 1544-1500

 

▲ ⓒ나승열/사진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강새별 기자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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