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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 공개 선언

엄기섭 기자 | 기사입력 2021/11/01 [13:27]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 공개 선언

엄기섭 기자 | 입력 : 2021/11/01 [13:27]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추석 한가위 현수막으로 전국을 강타했던 김소연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를  공식 발표했다. 아랫 글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글 전문이다.

 

 

 

▲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페이스북     ©문화예술의전당

일단 윤석열 후보는 국민이 불러낸 후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 엄혹한 시절 윤석열 총장의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와 기소는 이 정권의 민낯을 드러낸 계기가 되었고, 그것이 정권교체의 단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조국 수사 하나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것이라 볼 수 있는지, 그럼 다른 수사는 왜 더 제대로 못했는지, 사실상 문재인 정권 비호해준 것이 아닌지 의구심 갖는 분들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1. 조국 사태로 이 정권의 견고한 부동의 지지층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386 운동권 출신 권력자들의 추악한 금융 범죄와 인적 카르텔을 이용한 부정 부패, 내로남불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2. 물론 당시 김도읍 의원님, 곽상도 의원님, 주광덕 의원님, 김진태 의원님 등이 국회에서 고소 고발까지 당하면서 조국의 민낯을 드러내주셨고, 많은 언론인들과 가세연과 같은 유투버들도 고소 고발 손배청구 당하는 것을 불사하며 외곽에서 조국 일가의 행태를 적극 취재하고 알렸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지금 이재명 대장동 사태 대충 마사지해주고 뭉개주는 수사를  하는 듯한 김오수 검찰처럼 수사하고 공소시효 임박한 사건들 과감하게 기소하는 결단을 내리니 않았다면, 지금 아마 조국은 기고만장해서 민주당 대권주자로 활개를 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조국수호부대들이 나대고 다니면서 서울, 부산 보궐선거도 다 졌을 것이고, 야당은 처절한 응징을 당했겠죠. 끔찍하네요. 

 

4. 조국사태는 단지 조국과 그 일가 개인 범죄를 드러낸 사건이 아닙니다. 386 운동권 출신의 정부와 청와대, 민주당 인사들의 실체를 국민들에게 알리게 된 최초의 계기였고, 이후 윤미향 사태, 박원순 사건 등이 연달아 드러날 수 있게 한 발판이었고, 단체로 약을 먹은 것처럼 세월호 촛불 마법에 걸려 프레임 씌워져 있던 국민들을 깨어나게 한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5. 이후 추미애 인사청문회 때 드러난 각종 의혹들, 가령 건국대 인사들 관련 특혜와 비리 의혹이나 아들 병역 복무 특혜 의혹, 정치후원금 부정사용 등 조국에 비하면 경미해보이나 공직자로서 결코 그냥 넘어가줄 수 없는 범죄혐의들은 윤석열 총장을 식물총장으로 만들면서 더 나아가 수사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6. 박범계 인사청문회에서도 주광덕 김진태 의원 같은 실력자들이 안 계신 게 아쉬웠지만, 김도읍 의원님께서 드러낸 못난 소나무 김태동 같은 자와의 커넥션 등은 아마 검찰이 제 기능을 했다면 탈탈 털어서 수사했을 것인데, 조국사태 이후 검찰 손발을 아예 잘라놓고 휘두르니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7. 윤석열 총장은 정권의 이념이나 정치색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서 범죄자들을 처단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검찰 업무에 충실했을 뿐인데,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서로 내편 수사하면 세상 쓰레기 같은 정치검찰이라 하고, 니편 수사하면 세상 정의로운 검찰이라며 추켜세웠습니다.

 

8. 이런 윤석열 후보가 비로소 자신의 정치성향과 지향을 드러낸 것은 검찰총장 옷을 벗은 후였고,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었던 공직자 시절에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켜왔던 것입니다.

 

9. 그런데 이런 검사 윤석열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인사검증을 하고 총장으로 임명했던 여당은 이제는 윤석열 후보를 두고 처음부터 보수세력, 자유한국당과 한 편이었고 대통령을 배신했다며 세상 가장 나쁜 악마 범죄자로 저주를 퍼붓고 있고, 윤 후보가 검찰총장 옷을 벗어던지고 국민의 부름에 응하며 정치권에 등장하여 제1야당 보수정당에서 대권주자로 활동하니 조국사태 때 극찬을 아끼지 않던 야당의 일부 세력들과 특정 유투버들은 이제는 윤석열 후보를 두고 문재인에 충성했던 자라며 사상검증을 시도하고 새삼 순혈주의를 내세워 비방을 일삼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혼합 짬뽕 변종 잡탕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정당이 되어버렸고 다양한 배경과 이념을 가진 자들의 모임인 게 현실인데, 뜬금없이 윤후보에게 정체성이나 보수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며 순혈주의를 말하는 건 참 웃기는 일이죠.

 

10. 윤석열 후보가 이 정권이 전성기를 누리며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또 국민들도 눈이 가려지고 세뇌되어 있을 때, 과감하게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를 밀어부칠 때까지, 지금의 다른 대권 후보들인 홍준표 의원님과 유승민씨, 원지사님은 무엇을 하셨나요. 현직 검찰총장이 직을 걸고 정부와 집권여당과 그 지지자들로부터 전방위적 공격을 받고 손발이 잘려나가고 후배 검사들까지 칼질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끝내 수사와 기소를 관철시키는 동안, 다른 후보님들은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손해를 감수하고 직을 걸면서 정권에 대항해본 사실이 있던가요. 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11. 민주당 일색에 박범계 왕국의 대전 정치판에서, 그것도 박범계의 일방적 구애와 강권으로 민주당의 지방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제가, 저의 평소 법조인으로서의 소신과 당연한 국민의 권리로서 박범계 사단의 범죄를 밝혀냈을 때, 저는 엄청난 압력과 핍박, 전방위적인 공격을 혼자 받아냈고, 온갖 욕설과 조롱과 비난에도 굴하지 않으면서, 제 개인의 시간과 비용과 정신적 고통과 가족의 사생활 등의 피해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오직 진실과 정의, 공정과 공익이라는 가치를 지키고 저의 양심에 따라 나아갔습니다.

 

윤석열 후보에 비할 바 못되지만, 당시 좁은 지역 정치판에서 저에 대한 음해와 공격은 혼자 감당하기에 벅찰 수준이었고, 저를 지속적으로 비방하고 음해하는 특정 언론에 저에 대한 취재파일을 통으로 박범계에게 갖다 주는 방송사까지, 돌아보면 소름돋는 기억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윤 후보님처럼 범죄를 밝히고 박범계 측근이 구속되고 처벌되자 그에 대한 응징으로밖에 볼 수 없는 각종 고소 고발 소송을 당해왔고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꿋꿋하게 버티고 대응하여 단 한 건도 지지 않고 이겨왔으며, 한 번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어떻게든 김소연 한 번 잡자는 세력들의 음해와 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2. 당장이라도 때려 치우고 변호사로서 워킹맘으로서 소소하게 살아왔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저를 붙잡아 주시고 저의 소명과 책무를 일깨워주신 건 바로 우리 국민들, 대전 시민들이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박범계 덕분에 지방정치부터 시작하게 된 저는 어렵고 힘들고 부당한 권력에 눌리고 괴롭힘 당하는 분들의 작은 목소리를 접하게 되고 현장을 경험하게 되면서 사회의 부조리와 권력의 부정부패를 처단하고 바로잡는 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길을 찾았고 또 힘들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정치인으로서 김소연은 꽤 유능하고 또 김소연에게 정치가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13. 사이즈의 차이는 있지만, 제가 정치입문의 과정과 정치적 소명을 깨닫는 길을 걸어오는 도중, 비슷한 시기에 윤석열 후보님 역시 이 정권에서 비슷한 일을 당하고 계셨고 멀리서 응원을 하면서 동병상련도 느꼈고, 한편으로는 왜 그렇게 아무런 힘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김소연에게 많은 시민들이 그동안 기대하고 의지하고 응원을 해주셨던 것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14. 결국 윤석열도 김소연도 편안한 길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음에도 꽃길을 마다하고 정의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온갖 피해와 불이익을 불사하면서 스스로 자갈길로 뚜벅뚜벅 걸어갔다는 점에서, 저는 감히 윤후보로부터 동질감을 느꼈던 것이고, 수년간 많은 압력과 공격에 버텨온 제가 윤후보를 보면서 정의가 살아있고 우리나라가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안도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입니다. 

 

15. 그럼에도 이 분이 과연 세상 더럽고 치졸하고 비열한 자들이 모여있는 정치판에서 그 소신을 지킬 수 있을까, 나처럼 욕먹으면서도 할 말 다 하고 끝까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모습을 과연 검사복을 벗은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우려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만, 윤후보는 지난 몇 개월간 대권 주자로서 약간 어설프게 좌충우돌 하는 정치행보를 보여주는 가운데에서도 사사로운 인연과 사익에 휘둘리지 않는 뚝심과 소신을 보여줬고, 특히 한 표가 아쉬워 모든 유권자들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느라 민주당식 양념이나 얼치기 세대론과 일부 언론의 여론작업에 길들여지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다른 말을 하여 자기모순에 빠지기도 하는 흔하디 흔한 정치꾼들과는 다른 행보에서 윤 후보의 캐릭터가 잘 드러났습니다.

 

윤후보는 여러 논쟁적 이슈에 대해 물러서지 않는 확실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에 대하여 억지 논리로 까대고 공격하는 자들에게 섣불리 사과하거나 의견을 바꾸지 않으며 굽히지 않고 당당히 맞서고 기술적으로 공격방어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저는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정치인들과는 사뭇 달랐던 윤후보의 진솔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고 믿고 맡길만한 리더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러한 이유로 저는 우리 당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바입니다. 여전히 여기저기서 공격과 비난과 조롱을 받기도 하는 저인지라, 그동안 저와 성격이 비슷하다 생각하는 홍준표 의원님을 너무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원희룡 지사님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제가 호감을 드러내면 후보들에게 마이너스가 될까 싶어 가볍게 논평 정도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최종 후보를 결정해야하는 시기가 임박한 만큼, 정치인 김소연의 의사는 명확히 밝혀드리는 게 예의일 것이라 판단하고 오늘부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홍준표 의원님과 원지사님 지지자 분들 조금 속상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지지하면 오히려 욕을 먹는 일도 있다는 점도 고려하시고(^^), 또 위 긴 글 내용과 같은 이유로 지금은 윤후보님이 적합하다는 깊은 고민으로 내린 결론이라는 점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저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온몸을 불살라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윤석열 국민캠프 조직본부 조직1본부 부본부장 겸 유성선거대책 특별위원장 김소연 배상-

 

▲ 김소연, 페이스북  © 문화예술의전당

▲ 김소연, 페이스북, 마음만은 저 바다에 풍덩!!  © 문화예술의전당

 

김소연 페이스북 바로가기 :  https://www.facebook.com/blackie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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