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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 딸 La Fille Mal Gardee

문예당 | 기사입력 2003/09/10 [00:13]

고집쟁이 딸 La Fille Mal Gardee

문예당 | 입력 : 2003/09/10 [00:13]


폭발적인 국내의 발레붐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발레단이

<고집쟁이 딸 La Fille Mal Gardee>로 하반기 시즌을 연다.

<고집쟁이 딸>은 김긍수 예술감독이 취임 이후 야심적으로 선보이는 신작.


이 작품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 (1789년 초연) 로

그 당시 발레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귀족, 요정, 여신 등 높고 초현실적인 존재들이 아닌

평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딸을 부자에게 시집 보내려는 어머니와 애인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고집쟁이 딸의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어머니 역을 덩치 큰 남자 무용수가 맡아 풍자성을 강조하고,

발랄한 군무 장면들이 펼쳐져, 클래식 발레가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발레도 재미있고 유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의 안무자가 당초 농가의 판화를 보고 이 발레를 구상한 것에 착안,

유럽의 디자이너가 18세기의 유럽 농가를 재현한 무대는 세밀한 선을 이용해

마치 판화로 찍어낸 듯한 느낌을 주면서 우리나라 무대 예술 분야에 있어서

신선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 공연기간 | 10월 10일(금) ~13일(월)

● 상세시간 | 10일(금) 19:30, 11일(토) 16:00, 19:30, 12일(일) 16:00, 13(월) 19:30

● 관람시간 | 약 120분

● 관람연령 | 만 5세 이상

● 가격정보 | VIP석 70,000원 R석 5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 B석 20,000원



공연 세부 소개 - <고집쟁이 딸 La Fille Mal Gardee >

2막 3장

음   악 | 루이 페르디낭 헤롤드

안   무 | 필립 알롱소, 사만타 던스터

원안무  | 장 도베르발

디자인  | 제롬 카플랑

조   명 | 벵상 미예


고집쟁이 모녀의 유쾌한 결혼 해프닝

국립발레단 하반기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고집쟁이 딸>

폭발적인 국내의 발레붐을 주도하고 있는 국립발레단이

<고집쟁이 딸 La Fille Mal Gardee>로 하반기 시즌을 연다.

<고집쟁이 딸>은 김긍수 예술감독이 취임 이후 야심적으로 선보이는 신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 (1789년 초연)인 <고집쟁이 딸>은

그 당시 발레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귀족, 요정, 여신 등 높고 초현실적인 존재들이 아닌

평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장면과 발랄한 군무 장면들이 유쾌한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가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발레도 재미있고

유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점의 판화에서 명작 발레가 탄생하다!


프랑스의 안무가 장 도베르발이 어느 날 한 마을을 거닐다가 유리 가게 앞 창문에 걸린

판화 한 장을 보았다. 판화는 농가의 작은 창고를 그린 것으로,

딸이 울고 있고 어머니인 듯한 여인은 딸을 야단치고 있었으며

그 뒤로 살며시 도망치는 듯한 젊은이의 모습이 있었다.


이 판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 <고집쟁이 딸>.


이 점에 착안하여 이번 작품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제롬 카플랑(Jerome Kaplan)은

마치 판화로 찍어낸 듯한 느낌의 무대 세트를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프랑스의 화가까지 초청해 4개월 동안 선 하나 하나씩 세밀하게 그린 끝에 마침내 1막 농가정원은

블루톤, 1막 2장 페스티벌은 레드톤, 2막 시몬느의 집안 내부는 브라운톤의 판화로 소개될 예정.

선의 미학을 무대 위에 펼칠 <고집쟁이 딸> 무대 세트는

국내 무대 예술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킬 예정이다.


유쾌한 발레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동안 소개된 <고집쟁이 딸>의 개정판 중 유명한 것은 1828년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초연된

장 오메르(Jean Aumer)판, 1885년 키로프 발레단에서 초연된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와 레프 이바노프(Lev Ivanov)판,

1960년 영국 로열발레단에서 초연된 프레드릭 애쉬톤(Frederick Ashton)판 등이 있다.


이번 국립발레단이 올리는 작품은 루이 페르디낭 헤롤드 음악에 쿠바 발레단의

필립 알롱소(Pilippe Alonso)가 개정안무하고 올란드 발레단의 객원 안무가

사만타 던스터(Samantha Dunster)가 재구성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립발레단이 올린다.


필립 알롱소의 안무는 인물들의 성격묘사가 탁월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발랄한 군무 장면과 탄력있는 무용수의 도약이 일품이며,

알랭이나 시몬느 같은 조역들의 코믹한 춤은 집에 돌아가는 관객들에게

웃음띈 얼굴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어머니 시몬느 역은 여장한 남성 무용수가 맡아 즐거움을 배로 선사한다.


유쾌한 발레를 만드는 유쾌한 사람들

● 리즈(고집쟁이 딸): 김주원 | 노보연 | 홍정민

● 콜라스(리즈의 연인): 이원철 | 장운규 | 이종필

● 시몬느(리즈의 어머니): 신무섭 | 정현옥

리즈와 콜라스역은 각각 세명의 발레 스타들이 맡게되어 삼색 개성의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제1커플은 한국 발레 스타 중의 스타 김주원과,

이원국 이래 남성무용수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원철.

제2커플은 깨끗하고 우아한 춤으로 각광받는 장운규와 유럽의 귀부인 처럼 단아하고 호소력있는

춤을 보여주는 노보연.

특히 노보연은 이번 무대가 그녀의 본격적인 주역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제3커플은 국립발레단 최고의 테크니션 홍정민과 역시 주역 데뷔 무대를 갖는

이종필의 차지. 이번 작품에서 여장 남자로 코믹한 연기를 보여줄 이는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신무섭과 정현옥.


특히 정현옥은 그동안 클래식 발레에서는 군무를 추다가 연기자 못지않는 연기력과

능청스러움으로 중요한 배역인 시몬느 역을 맡게 됐다.


 줄거리

1막 1장: 시몬느의 농가 정원

프랑스의 어느 시골. 미망인 시몬느는 무남독녀인 리즈와 같이 살고 있다.

새벽을 알리는 수탉과 뒤를 따르는 암탉이 한가로운 애니멀 댄스를 추면서

바쁜 농장의 하루가 시작된다.

시몬느는 자기 딸을 부자 양조업자의 아들인 멍청이 알랭에게 시집 보내려 하지만

리즈는 연인인 콜라스의 생각뿐이다.

콜라스는 리제트를 발견하고 신호를 보내자 리즈는 집을 빠져나와 유명한 ‘리본의 춤’

파드되를 춤춘다. 두 사람은 사랑을 맹세하나

시몬느에게 들켜 콜라스가 쫓겨가고 양조업자가 알랭을 데리고 들어와

어머니와 결혼을 위한 교섭을 한다.


알랭은 부끄러운 체하며 자신의 역량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리즈는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놀란다.



1막 2장: 농장 근처의 야외 축제

농부들은 콜라스를 선두로 즐거운 춤을 춘다.

리즈와 알랭도 춤을 추는데 여기에 콜라스가 끼어든다.

그리고 리즈는 자기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확실히 표현한다.

즐거움도 갑자기 폭풍으로 사람들은 비에 흠뻑 젖어 제각기 흩어진다.


제 2막: 농가의 집 안

폭풍우를 피해 집으로 돌아온 시몬느와 리즈는 물레감기를 시작한다.

이윽고 시몬느는 피곤하여 졸음이 오고, 리즈는 엄마의 열쇠를 빼앗으려 기회만 엿본다.

시몬느는 끝내 잠들어 버리고 리즈는 콜라스와 사랑을 속삭이고 사랑의 정표로

스카프를 교환한다. 행복한 순간도 잠깐 시몬느가 잠에서 깨자 리즈는 콜라스를

자기 침실로 밀어 넣는다. 평소 의심이 많은 시몬느는 보지 못했던 스카프를 발견하고

콜라스를 만난 것을 직감하고 리즈의 침실에 밀어 넣고는 열쇠로 잠궈 버린다.

알랭과 그의 부친이 약혼을 분명히 하기 위해 공증인을 데리고 들어온다.


싸인이 끝나고 결혼 지참금을 건네받은 시몬느는 알랭에게 리즈의 침실 열쇠를 건네준다.

알랭은 망설이던 끝에 문을 연다.

그러나 거기에는 리즈와 콜라스 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란다.

두 연인은 무릎을 꿇고 시몬느에게 용서를 빌며 결혼을 승낙해 달라고 애원한다.

토마스와 알랭은 격노하고, 결국 시몬느는 결혼을 승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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