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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 - Classical Sad Horror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6/10 [20:31]

하녀들 - Classical Sad Horror

문예당 | 입력 : 2005/06/10 [20:31]


[하녀들]은 상식적인 극장을 뛰쳐나와 미술학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따라서 그 무대미술 또한 기존 연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도를 새로이 해보고자 한다.

화이트와 블랙의 과감한 사용으로 극단적 콘트라스트를 주었고, 크고 작은 소품에도 미술적

감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하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물과

공간에도  각각의 성격을 부여할 수 있었다.


이제, 단순한 배경으로서의 ‘무대미술’이 아닌 또 다른 ‘등장인물’이 되어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줄 것이다.


극단 Yellow Room 창단공연

      classical sad horror 하녀들



1. 공연개요

1-1. 공연명 : classical sad horror 하녀들

1-2. 공연장소 : 대안극장 Yellow Room (홍대 앞 지상가치 미술학원 4층)

1-3. 공연기간 : 2005년 6월 11일 ~ 8월 21일

1-4. 공연시간 : 토요일 7시, 10시 / 일요일 3시, 6시  ** 평일, 공휴일 공연 없음

1-5. 가격 : 일반 15,000원 학생 12,000원

            ** 토요일 10시 심야공연 3,000원 할인

          

1-6. 원작 : 장 주네

1-7. 드라마터그/연출 : 장도영

1-8. 무대미술 : 양준원

1-9. 출연 : 김성희, 양현희, 김아롱

1-10. 제작 : 극단 Yellow Room

1-11. 후원 : 홍대 앞 지상가치 미술학원


** 본 공연은 2005년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입니다.

** 본 공연은 2005년 사랑티켓 참가작입니다.


[교통편]

전철 : 2호선 신촌역 하차 후 한 정거장 (1번 출구 현대백화점 정문 앞)  
          
버스 : 7737번, 7011번, 273번 (산울림 소극장 하차)


2. 기획의도


2-1. “끝나지 않은 이야기 - 하녀들”


장 주네의 [하녀들]은 독특한 작품세계와 강렬한 연출 색으로 공연化 될 때마다

크고 작은 반향을 일으켜왔다.

그러나 정작 하녀들의 ‘이야기’가 관객의 심장을 움켜쥐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극단 Yellow Room의 [하녀들]은 원작의 무게에 짓눌린 의미 찾기보다

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한다.

그 이야기 속에서 하녀들은 열에 들뜬 꿈을 꾸기도 하고, 비릿한 질투심에 불타기도 하고,

끝을 알 수 없는 절망 속으로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우리 자신처럼!  



2-2. “classical sad horror - 하녀들”

[링], [여고괴담], [폰], [장화홍련], [령] 등 최근 한국영화에서 공포는

단연 눈길을 끄는 주요한 장르이다.

무더위와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영화는 공포에서 카타르시스를 즐기려는

관객의 수요가 적지 않음을 말해 준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포연극은 아직까지 한국연극에서 본격적인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 같은 공간, 같은 시각, 살아있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연극만이 생산해낼 수 있는

진정한 공포가 관객의 심장을 조일 것이다.  
  

[하녀들]의 공포는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의 뿌리는 우리사회의 기저에 웅크리고 있는 부조리한 인간관계에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인간의 악마적 본성과 만나는지를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관객은 분노와 콤플렉스가 뒤엉킨 [하녀들] 앞에서 사정없이 발가벗겨진 자아를

대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절대적인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2-3. “연극이 시작되는 곳 - Yellow Room으로 오세요”


배우와 관객을 이분하는 상식적인 연극무대는 이야기의 몰입을 깨뜨리는

방해요소가 아닐 수 없다.

[하녀들]처럼 숨 막히는 살인의 광기에 관한 이야기라면 더더욱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배우과 관객,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훌륭한 극장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공간을 대안극장 Yellow Room이라 명명한다.


미술의 거리, 홍대 앞에 위치하고 있는 미술학원이 첫 번째 Yellow Room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곳에서 배우와 관객은 동떨어져있지 않다.

[하녀들]이 움직이고 있는 공간 안에 관객이 숨죽이고 있으며,

[하녀들]이 분노하고 절망하는 순간에 관객도 함께 흔들린다.


2-4. “미술 - 무대에 등장하다”

[하녀들]은 상식적인 극장을 뛰쳐나와 미술학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따라서 그 무대미술 또한 기존 연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도를 새로이 해보고자 한다.

화이트와 블랙의 과감한 사용으로 극단적 콘트라스트를 주었고,

크고 작은 소품에도 미술적 감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하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물과 공간에도

각각의 성격을 부여할 수 있었다.


이제, 단순한 배경으로서의 ‘무대미술’이 아닌 또 다른 ‘등장인물’이 되어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줄 것이다.


3. 줄거리

마님이 외출하고 없는 밤. 자매인 끌레르와 쏠랑쥬는 마님놀이의 은밀함에 빠져든다.

놀이 속에서 이들은 하녀들의 반란을 꿈꾸지만 언제나처럼 마님을 죽이기 직전에 놀이는

끝이 나고 만다.

거짓밀고로 마님의 애인을 감옥에 보낸 두 하녀에게 오늘밤은 숨이 막힐 듯하다.

이 때 나리의 가석방을 알리는 전화벨이 울리고 하녀들은 모든 사실이 들통 날 것이 두려워

마님을 진짜로 죽일 것을 결심한다.

드디어 초인종이 울리고 슬픔에 젖은 마님이 돌아오는데...  
  

** 원작 소개

장 주네(1910~1986)의 초기 대표작 [하녀들]은 작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만큼이나

부단한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품이다.

충격적인 소재는 물론, 작품의 복잡한 구조와 의미, 분석상의 난해함이 그 이유이다.

  
[하녀들]은 실제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크리스틴 빠뺑과 레아 빠뺑이라는 자매가 자신들이 7년 동안이나 하녀로 일하던

집의 여주인과 그 딸을 살해한 뒤, 자기들의 방에서 동성애를 즐기다 발각된

이 사건은 당시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4. 극단 소개 - Yellow Room 연극이 시작되는 곳

“뒤로 걷는 사람들”

극단 Yellow Room은‘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연극예술로의 회귀’를 꿈꾸며

2004년 겨울에 창단되었다.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전하고, 이야기를 감상하는 연극행위가 인류와 함께 늙어가면서

그 의미와 모습은 물론, 존재방식까지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극단 Yellow Room은 오염되기 이전의 연극예술의 본류를 찾아 뒤로 걷고자 한다.


“배우가 있는 곳, 그곳이 곧 극장...

     배우가 움직이면, 연극은 시작 된다”


극단 Yellow Room은 공연장소를 극장으로 한정짓지 않는다.

배우와 관객,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훌륭한 극장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Yellow Room에서 배우와 관객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흔들린다.    

우리는 이제 막 Yellow Room으로 향하는 첫 발을 내딛고 있다.  


5. 만드는 이들

드라마터그/ 연출 -- 장도영

          경기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극단 늑대 [목뼈 부러진 여자] 작

          극단 산울림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출연

          극단 산울림 실험무대 [엄마, 안녕] 조연출

          극단 떼아뜨르 노리 [냉정과 열정사이] 조연출

          극단 떼아뜨르 노리 [앵콜 - 냉정과 열정사이] 조연출

          現 극단 Yellow Room 공동대표


무대미술 -- 양준원

           중앙대 서양화과 졸업

           ’96 동아미술대전 입상

           ’98 지상가치 그룹전 [Recycling]

           ’99 지상가치 그룹전 [1m]

           現 지상가치 미술학원 대표


쏠랑쥬役 -- 김성희

           러시아 쉐프킨 고등 연극대학 배우교육학 M.F.A 졸업

           희곡 [낙원의 새] 한맥문학 등단

           러시아 예로몰로바 극장 [작은비극], [갈매기], [수전노],

           러시아 극단 쁘라즈닉 [기념일], [청혼] 등 출연 다수.

           극단 청년 [곰] 연출

           現 극단 Yellow Room 공동대표


끌레르役 -- 양현희

           청주대 연극영화과 졸업  

           세계대학연극제 [햄릿이야기],

           극단 모시는 사람들 [들풀], [우리로 서는 소리],

           극단 가변 [뱀], 극단 파마 [맥베드 인 블랙] 등 출연 다수.

           現 극단 Yellow Room 공동대표


마  님役 -- 김아롱

           동아방송대 연극영화과 졸업

           영화 : 그녀를 믿지 마세요 <명자>역

                  말죽거리 잔혹사 <안내양 탕탕>역

           연극 : 97 세계연극제 개막공연 [오우제],

                 극단 가변 [사랑을 찾아서], [뱀이 나를 유혹했다], [on air 햄릿],

                 극단 여기 [리어왕] 등 출연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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