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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안성수 예술감독 안무작 '제전악-장미의 잔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제20회 오픈룩국제무용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여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08/17 [23:34]

국립현대무용단 안성수 예술감독 안무작 '제전악-장미의 잔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제20회 오픈룩국제무용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여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08/17 [23:34]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의 대표 레퍼토리 <제전악-장미의 잔상>이 러시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러시아 오픈룩국제무용축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현지 시간으로 8월 14일 오후8시 브랸체프 유스 시어터(The A.Bryantsev Youth Theatre) 무대에 올랐다.

 

▲ 오픈룩국제무용축제<제전악-장미의 잔상>포스터/자료제공:국립현대무용단     © 강새별 기자


오픈룩국제무용축제(OPEN LOOK St. Petersburg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디렉터 바딤 카스파로브 Vadim Kasparov)는 러시아의 문화예술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국제적 규모의 무용축제로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러시아 캐논댄스하우스에서 주최하는 이 축제는 클래식 발레에서의 독보적인 명성과는 달리 아직은 미약한 러시아 현대무용예술의 발전을 위해 1999년 시작되었다. 올해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러시아 현대 무용가들의 신작 및 레퍼토리 공연과 함께 혁신적이고 다양한 스타일의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폴란드, 칠레, 카자흐스탄, 러시아 총 9개국 25개 단체 및 안무가들의 현대무용 작품을 8월 18일까지 선보인다.

 

▲ 국립현대무용단 <제전악-장미의 잔상> ©Aiden Hwang/자료제공:국립현대무용단     © 강새별 기자


오픈룩국제무용축제는 항상 새로운 무용가, 무용단 그리고 새로운 공연 형식의 발견에 언제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축제 디렉터 바딤 카스파로브의 축제 철학이다. 특별히 올해는 아시아와 남미의 현대무용을 처음으로 소개하며 러시아 관객들에게 현대무용의 세계적 트렌드와 다양성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첼랴빈스크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문화 예술의 전통 그리고 이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보여줄 수 있는 젊고 실력 있는 무용가들의 공연을 소개한다. 오픈룩국제무용축제는 올해 국립현대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한-러 30주년 수교를 기념하여 2019-2020년을 겨냥한 한국 특집 ‘포커스 코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 14일 브랸체프 유스 시어터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제전악-장미의 잔상>을 관람하기 위한 현지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티켓이 매진되며 러시아 무용관객들의 한국 현대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관객들은 공연 후 연이은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쏟았으며, 커튼콜 때는 기립 박수로 무용수와 악사에게 찬사를 보냈다. 현지 관객들은 공연에서 사용된 한국 전통악기의 음악과 손끝 움직임을 강조하는 한국무용의 춤사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 국립현대무용단 <제전악-장미의 잔상> ©Aiden Hwang/자료제공:국립현대무용단     © 강새별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번 공연 참가는 2017년 서울아트마켓(PAMS) 기간에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전격 추진됐다. 축제 디렉터 바딤 카스파로브가 전막 쇼케이스 관람 후 그 자리에서 축제 개막작으로 참가해줄 것을 제안했다. 8월 14일 공연 후, 축제 디렉터 바딤 카스파로브는 “국립현대무용단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국립 단체이며, 한국의 현대무용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가지고 있기에 오픈룩국제무용축제에서 개막작으로 올릴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 국립현대무용단 <제전악-장미의 잔상> ©Aiden Hwang/자료제공:국립현대무용단     © 강새별 기자


현재까지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2017년 초연 이후 홍성, 함양, 계룡, 천안, 강릉, 부산과 태안까지 7개 지역 투어 및 콜롬비아 3개 도시 해외 투어를 가졌으며 더욱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러시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제전악-장미의 잔상> 무대를 통해 한국 무용수들의 우수성과 예술성 그리고 전통 악기 구성으로만 연주되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널리 선보일 예정이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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