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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창작공연- 오델로

문예당 | 기사입력 2008/06/27 [15:21]

국립발레단 창작공연- 오델로

문예당 | 입력 : 2008/06/27 [15:21]



이번 공연에서는 단지 피상적인 스토리를 무용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델로의 콤플렉스를

다층적으로 해석하고 그것의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상징적으로 그려내고자 합니다. 세 편의 드라마

발레가 연극과 어우러져, 전체적인 느낌은 한 편의 완성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연출될 것입니다.


제 122회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같은 작품, 세가지 느낌”, “무용과 연극의 만남”
                              


국립발레단 창작공연



오델로



“2008년, 왕년의 국립발레단 발레스타가 안무자로 다시 뭉쳤다!”


90년대 국립극장의 발레무대를 뜨겁게 달구던 국립발레단 간판 남성무용수 세 명이 2008년 안무자로

다시 뭉쳤다. 지금은 각각 한국체육대학교, 국립발레단, 강원대학교에서 지도자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전(1993~1999년 활동), 박상철(1990~1995년 활동), 백영태(1985~1990년 활동)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오델로’를 주제로 각자의 색채를 담은 안무 작품을

2008년 7월 11일(수)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다.


또한 이번 공연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송현옥 교수가 연출가로 참여하여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적이면서도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유명한 송현옥 교수는 원작을 새롭게 구성하여 작품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송 교수는 연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토리 텔링 기능이 약한 발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작 전 설명과 함께

막 사이 마다 연극적인 요소를 삽입한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최윤엽 대표)’나 ‘발레뮤지컬 심청(유니버설발레단)’처럼 발레를 다른 춤

  장르나 뮤지컬과 크로스 오버하려는 시도는 여럿 있었다. 하지만 연극과 발레의 만남은 국립발레단의

‘오델로’가 처음이다.


처음 시도되는 작품이니만큼 앞으로의 귀추도 주목된다. 이번 작품이 국립발레단의 ‘발레 대중화’라는

사회적 책임에 부합하는 호응을 얻으면 내년에도 같은 시리즈의 창작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딱 달라붙는 타이즈를 입은 남성 발레리노의 출연 자체가 뭇 대중의 마음을 설레게 할 사건이었던

90년대의 간판스타 세 명과 야심 찬 연출가 송현옥은 연극과 발레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더운 여름,

지친 관객의 감성을 깜짝 놀라게 할 이번 프로젝트에 모두 들떠있다.


공 연 개 요

공연명 ㅣ 제 122회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오델로”

장  소 ㅣ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일  시 ㅣ 2008년 7월 11일(금)~13일(일), 총 3회

날짜        11일(금)        12일(토)        13일(일)

시간        7:30                 7:30                 3:00


        예술감독 ㅣ 최태지(국립발레단 단장)

        출    연 ㅣ 국립발레단

        총 연 출 ㅣ 송현옥

        안    무 ㅣ 제임스 전, 박상철, 백영태

        음    악 ㅣ Dmitri Shostakovich

                    Giuseppe, Gabriel Faure

                    Jang Suk Moon, 주상우

        무    대 ㅣ 이태섭, 표종현

        의    상 ㅣ 이재희, 송보화, 김인옥

        주    최 ㅣ (재)국립발레단

        후    원 ㅣ 예당아트

        입장요금 ㅣ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        할인대상 ㅣ ▶ 50% : 국가유공자, 장애우(동반 1인까지), 국립발레단 후원회

                    ▶ 30% : 초등학생, 조기예매(2008년 6월 17일까지), 단체(20인 이상)

                               국립발레단 특별회원, 정회원

                    ▶ 20% : 중고생, 국립발레단 준회원, 국립발레단 동호회 특별회원(1인 4매)

                   ▶ 10% : 국립발레단 동호회원

        입장연령 ㅣ 초등학생 이상

        문의 및 예매 ㅣ 02)587-6181


작품 줄거리
                
무어인 베니스 장군 오델로와 베니스 원로원 브러벤쇼의 딸 데스데모나는 사랑을 약속한 사이이다.

캐시오에게 부관 자리를 주고 자신을 기수로 기용한 오델로에게 복수를 결심한 이아고는 이 사실을

브러벤쇼에게 고해바친다. 화가 난 브러벤쇼는 오델로를 찾아가 문책하지만 오델로는 자신의 사랑의

진실됨을 고백하고 데스데모나와의 결혼한다.

그 후 오델로와 데스데모나는 터키와의 전쟁을 위해 사이플러스섬으로 가게 되고, 도중에 폭풍우를 만나

전쟁에서 쉽게 승리한다.


전쟁에서 이긴 오델로는 사이플러스섬에 도착해 축하연을 베풀고 축하연 중에 캐시오는 이아고의 계략에

의해 술에 취하고 군법을 어긴다. 캐시오는 데스데모나에게 복직을 부탁하고, 이아고는 이를 이용해

오델로로 하여금 의심과 질투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아고의 아내 아밀리어는 남편의 부탁대로 오델로가 데스데모나에게 사랑의 징표로 선물한 손수건을

이아고에게 전해주고, 그는 손수건을 캐시오의 방에 몰래 떨어트려 오델로가 더욱 의심하게 만든다.

결국 오델로는 데스데모나와 캐시오의 간통을 확신하고 데스데모나를 죽음으로 이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이 이아고의 간계임이 밝혀지자 오델로는 이아고를 찌르고 자살한다.


공연 작품 및 출연

오델로 1. 제임스 전 안무



안무가의 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 중 3막 2장부터 5막까지의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았음.

오델로가 데스데모나에게 느끼는 모성과 이아고의 계략에 의해 상상 속에서 보이는 데스데모나의 오염된

성에대한 혐오심을 포인트로 잡음. 하나의 장르나 스타일에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동작과, 영상,

연극적인 여러 요소들을 접목시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함.

출연자

오델로-이수희, 이아고-장운규, 데스데모나-노보현, 카시오-하준용, 에밀리아-김지영

  공연시간 25분


오델로 2. 박상철 안무


안무자의 변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언어는 신체와 대사를 통해 전달된다. 발레는 신체를 통해 말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고 연극은 대사를 이용한 최고로 빛나는 언어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두 언어를 사용해 인간의 대립되는 두 본질을 그려보았다. 이 작품에서 오델로는 절대성의 상징이며

이아고는 상대성을 대표한다. 오델로의 강인함은 절도 있는 그의 춤동작으로 나타나며 비굴하고

이기적이면서 자기중심이 없어 상대에 따라 매번 생각이 흔들리는 이아고는 시각적으로 그 절대성과

대립된다.

무대 위 네 명의 주인공(신체로 말하는 오델로와 데스데모나, 그리고 대사로 말하는 이들)은 각각 서로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메우며 조화를 이룬다.


안무구성

세 사람의 인물소개 – 이아고의 질투와 고뇌(한 인간의 이기심 내포) – 남.여 사랑을 표현 – 비극과 질투

  표현 – 여자의 고뇌 – 한 인간의 고뇌 – 한 인간의 질투에 의해서 비극적.

출연자

오델로-이충훈, 이아고-이원철, 데스데모나-전효정

앙상불 4쌍: 남) 홍우연, 박귀섭, 박기현, 정현옥 ㅣ 여) 정혜란, 최정윤, 백연, 김지선/박슬기

공연시간 25분



안무 3. 백영태



안무자의 변

‘질투하지 않는다면 사랑이 아니다’

때론 사랑은 아름다운 옷을 벗어놓고 알몸으로 우글거리는 목욕탕의 풍경처럼,

  그렇게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사랑의 어두운 뒷면인 ‘질투’, 그 무모한 열정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오델로”를 통해 확인해보고 싶은 열망을 이제야 실현한다.

사랑에 관한 한 오델로의 생각은 극단적이고 이분법적이다. 사랑과 질투는 하나였던 것.

순수했던 오델로의 사랑은 자체분열을 시작하고 사랑을 긍정하려는 힘과 그 것을 부정하려는 다툼은

오델로 내부로 옮겨진다. 오델로의 사랑과 질투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오델로는 혼돈에 빠지고

그 결과는 감정의 폭풍으로 일어난다. 질투는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 한 개의 눈도

올바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 사랑은 할수록 외로워진다. 더 깊어지기 위해서는 더 외로워져야 한다는

어느 시인의 말을 이 아침 떠올린다.


만드는 이

음악: 주상우 ㅣ 무대디자인: 표종현 ㅣ 의상: 송보화

출연자

데스데모나-윤혜진, 오델로-이영철

오델로 분신들-정남열, 김준희, 박창모, 이순재, 송정빈, 서재민, 이종필, 이영훈, 김창기, 황사랍선

공연시간 25분



총연출가 소개

        송현옥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조교수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전임강사

“총연출 송현옥 교수는 지적이면서도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원작을 새롭게 구성하여 탁월한 무대예술로 빚어내는 것을 보면 한국 공연예술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연출의 변

셰익스피어는 전 세계적으로 시대를 초월해서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드라마 발레’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오늘, 우리에게 왜 셰익스피어인가?” 하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깊이 있는 해석으로 접근한 예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국립 발레단이 세 명의 안무가와 함께 만드는 <셰익스피어 인 발레> 시리즈는 현대적인 해석과

안무자들의 독창적인 스타일로써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하고자 합니다. 그 첫 작품으로 <오델로>를

선택하였습니다. <오델로>는 질투로 인해 아내를 죽이는 비극적인 이야기라고 흔히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단지 피상적인 스토리를 무용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델로의 콤플렉스를

다층적으로 해석하고 그것의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상징적으로 그려내고자 합니다.


세 편의 드라마 발레가 연극과 어우러져, 전체적인 느낌은 한 편의 완성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연출될 것입니다.


제임스 전 선생은 어머니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아내의 순결과 사랑을 의심하는 소위

“오델로 증후군”이라고 하는 남자의 강박관념을 영상과 발레로 표현합니다.

박상철 선생은 이아고에게 초점을 맞추고, ‘원칙적이고 강직한 이상주의자’인 오델로의 대척점에 있는

이아고의 ‘상대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발레로 형상화 합니다.

백영태 선생은 열한명의 남자 오델로와 한명의 데스데모나를 통해 오델로의 ‘자기분열 현상’을

강조합니다.

<오델로>의 모든 남자들은, 이아고 마저도, 결국 오델로 자신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아들이라는

해석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다른 해석의 공연이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갖게 하기 위한 장치로 연극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관객들은 세 안무 사이사이에 배치된 대사 언어와 신체 언어를 통해, 극의 스토리 전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하여 우리의 창작 발레가 관객들에게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또한 세계로 도약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만드는 이

조연출: 배수진

음향감독: 백승훈

출연: 유태웅(오델로), 이현우(이아고), 서은경(데스데모나), 이은형, 엄성태, 차승호, 김연현,

      한아름, 허부영, 김유란, 배은미(코러스)


학력사항

  1979년 성신여자고등학교 졸업

  1983년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85년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영문학과 (미국 드라마) 석사

  1996년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영문학과 (영국 드라마) 석사

  1998년 Yale School of Drama(Dramaturgy & Drama Criticism) Research Fellow


경력사항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조교수(2005년 3월~현재)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전임강사(2002년 3월~현재)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시간강사(1986년~2001년)

  극단 디오니소스 수석대표(1999년~2000년)

  공연과 이론의 모임 대표(2005년)

  극단 혼 대표(2005년~2007년)

월간 한국 연극 편집 주간(현재)



안무가 소개
        
        제임스 전


서울발레시어터 상임 안무가

한국체육대학교 생활무용학과 교수


- 약 력-

  줄리어드 예술대학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취득

  전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 단원

  전 플로리다 발레단 단원

  전 유니버셜 발레단 솔리스트

  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 수 상 -

  1998년 무용예술사선정 올해의 안무가상 수상

  2004년 제11회 무용예술상 작품상 수상 <백설공주>

  2005년 서울무용제 안무상 수상 <봄, 시냇물>

  2005년 올해의 예술상 무용 부문 우수상 수상 <봄, 시냇물>



        박상철


국립발레단 지도위원

- 약 력 -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동대학원 졸업,

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전 광주시립무용단원

일본 아즈미 발레단 연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발레단 연수


- 수 상 -

1986년 전국대학 콩쿠르 최우수 문화부장관상 수상

1987년 신인무용콩쿠르 대상 및 문화부 장관상 수상

1988년 일본 고베콩쿠르 입상

1993년 일본 나고야국제발레콩쿠르 파이널리스트

국립극장 예술인상 수상



        백영태


백영태 발레류보브 예술감독

강원대학교 무용과 교수

국립발레단 운영자문위원


- 약 력 -

전 국립발레단 단원

보리스에이프만 발레단 로미오&줄리엣 안무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레퀴엠, 브라보 휘가로(안무: 보리스 에이프만) 조안무 및 재안무

현 사) 한국발레협회 조직위원장

현 현대춤협회이사

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위원


- 수 상 -

동아콩쿨 대상

전국무용제 9,10회 금상 및 최우수연기상

한국발레협회 작품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1, 2007 우수레퍼토리선정(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비아트센타)



우리나라 무용계의 발전을 선도함과 동시에, 관객들과의 친숙한 교감을 위해 항상 새로운 시도를 꾀하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 국립극장 산하단체로 시작되어 2000년 재단법인이 된 후,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관객을 먼저 생각하는 공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감과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발레단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립발레단은 <해설이 있는 발레>와 같은 참신한 대중화 프로그램, 유리 그리가로비치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마츠 에크 같은 세계적인 거장과의 작업, 적극적인 단원 매니지먼트를 통해

국내 무용계 최초의 스타 시스템을 정착시킴으로써 한국 발레가 오늘날 인기 예술 장르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국내외 무용 콩쿠르에서 단원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이집트(1997), 이스라엘(1997),

중국(2000/2001/2005/2006), 일본(2002), 러시아(2003/2006/2007), 미국(2004), 폴란드(2007/2008)에서의

해외 순회공연이 대성공을 거두며 국내외 언론 및 문화계 인사들의 주목을 받아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2007년에는 유럽 정상의 발레 페스티벌(폴란드)에 초청 되었고

러시아 유수의 발레단과 합동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친바 있어 국립발레단의 무대가 세계각지로

확대되고 있다.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는 전문적인 발레 영재교육뿐만 아니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성인 취미반을 통해 생활 속의 발레를 구현하고, 동시에 발레 저변확대 및 대중화에 힘쓰며

조기 무용수 발굴을 위해 노력 중 이다.

2001년 국립발레단 홈페이지에 둥지를 튼 국립발레단 동호회 ‘정 익는 발레마을’은

오천여 명의 회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꾸준한 발레 사랑을 보여주며

국내 성공적인 취미동호회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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