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사랑이 주요 테마로 사랑하는 이와 외면하는 이의 심리변화가 손에 잡힐
듯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국내 단체 최초 공연 ,아시아 두번째로 공연권 획득!
LG아트센터 & 유니버설발레단 공동주최
엇갈린 사랑, 욕망이 그려진 드라마발레의 결정판!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 공연개요 ▣
◎ 유니버설발레단 드라마발레 <오네긴>
◎ 일 시 : 2009. 9. 11(금) - 20(일)
월-금 8시 I 토 3시, 7시 I 일 3시 (총 12회 공연)
◎ 장 소 : LG아트센터
◎ 티 켓 : VIP석 10만원 I R석 8만원 I S석 6만원 I A석 4만원
◎ 예 매 : 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 문 의 : 02)2005-0114
◎ 주 최 : LG아트센터, 유니버설발레단
◎ 협 찬 : 일신석재 LG화학 일성건설 일화
◎ 연 령 : 8세 초등학생 이상
◎ 본 공연의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며, 반주는 녹음음악입니다.
◎ 공연 직전 문훈숙단장의 <오네긴> 감상법과 공연중에는 실시간 자막이 제공됩니다.
▣ 주요행사 ▣
◎ [영상감상회]
<오네긴>의 여주인공 ‘타티아나’를 맡은
수석무용수 황혜민/강예나를 직접 만날수 있는 기회
그녀가 들려주는 작품해설 및 연습 에피소드를 영상과 함께 만나세요!
일 자 : 8월 23일(일) 해설:황혜민 / 8월 30일(일) 해설:강예나 | 오후 1시
장 소 : 아르코정보예술관 심포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 위치)
◎ [오픈리허설]
바로 눈 앞에서 무용수들의 땀과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기회!
무대 위의 모습 뒤에 감춰진 연습실 현장을 공개합니다!
<오네긴> 하이라이트! (해설:문훈숙단장, 연출가 Jane Bourne)
일 자 : 1차 8월 29일(토) / 2차 9월 5일(토) | 오후 1시
장 소 :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괴로워하는오네긴(재용)
*LG아트센터 * 유니버설발레단 공동주최
오네긴 Onegin
불 같은 사랑의 열병, 그 지울 수 없는 고통!
안무 및 대본: 존 크랑코 (John Cranko)
원작 : 알렉산더 푸쉬킨 (A. Pushkin)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
저작권자 : 디터 그라프 (Dieter Graefe)
음악 : 차이코프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 쿠르트 하인츠 슈톨제 (K. H. Stolze)
연출 제인 번 (Jane Bourne)
총감독 리드 앤더슨 (Reid Anderson), 이반 카발라리(Ivan Cavallari)
무대디자인 토마스 미카 (Thomas Mika)
의상디자인 마렌 피셔 (Maren Fischer), 토마스 미카 (Thomas Mika)
[공연권] <오네긴>을 위한 18년의 기다림
국내 단체 최초 공연 , 아시아 두번째로 공연권 획득!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끈 거장 안무가 ‘존 크랑코’의
대표작 <오네긴>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니버설발레단에 의해 제작되어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오네긴>은 2004년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내한하여 국내 처음 소개 된 작품이다.
당시 ‘타티아나’ 역을 맡은 강수진이 마지막 장면에서 크게 오열하여 객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역작이다.
5년이 지난 지금, 유니버설발레단이 그 감동의 무대를 다시 그려 낸다.
연초 언론에서 ‘2009년 무용 부문 최고의 기대작’으로 보도되면서 관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오네긴>은 ‘꼭 보고 싶어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볼 수 없기로 유명’하다.
공연권도 좀처럼 따내기 어렵고, 흔한 영상물도 보기 힘들다.
이는 <오네긴>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존 크랑코 재단’이 작품의 퀄러티와
희소성을 유지하고자는 의도이다.
그래서 <오네긴>은 세계 반열에 오른 단체에게만 공연 권한이 주어진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92년부터 섭외. 드디어 지난해 중국국립발레단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오네긴>의 공연권을 획득하여 국내 관객을 맞이한다.
창단 25주년인 유니버설발레단이 보다 성숙하게 변모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디자인] 새로운 디자인의 무대와 의상 선보여..
의상 디자이너 ‘마렌 피셔(Maren Fischer)’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오네긴>은 무대와 의상 디자인이 초연과 달리 바뀐다.
지난해 중국국립발레단 공연에서 무대와 의상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으나, 다소
부족했던 점들이 많아서 이번 한국 공연에서 완성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
디자인을 바꾸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 때문이다.
요즘 관객의 시선에 맞도록 무대 디자인은 평면적인 무대에서 입체적으로 바꿔서
사실감을 더했다.
그리고 의상과 소품은 오리지널에 충실하되 색감과 재료에 차이를 줘서 모던한
느낌을 담아 좀 더 세련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무대 디자이너 ‘토마스 미카(Thomas Mika)’와 의상 디자이너 ‘마렌 피셔(Maren
Fischer)’가 공연을 앞두고 내한한다.
[오네긴] 오열하는 타티아나
[테마] 푸쉬킨 소설 토대, 엇갈린 사랑에 의한 심리변화 !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Pushkin,1799~1837)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은 오페라,
발레,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차이코프스키’의 작곡으로 오페라가 만들어지고, ‘존 크랑크’의 안무로
참신하고 새로운 3막 6장의 전막 발레가 만들어졌다.
발레 <오네긴>은 ‘푸쉬킨’ 소설에 담긴 풍부한 문학성과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적
음악 위에 탄생한 명품 드라마 발레이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이 주요 테마로 사랑하는 이와 외면하는 이의 심리변화가 손에 잡힐 듯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특히 첫사랑에 빠진 ‘소녀 타티아나’에서부터 실연의 아픔을 넘어선 성숙한
‘여인 타티아나’까지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주인공의 섬세한 연기력이 단연
이 작품의 백미.
발레 <오네긴>에서는 원서보다 드라마 요소를 한층 더 끌어올려 등장인물간의
관계에서 갈등을 더욱 고조시켰다.
발레에서 ‘오네긴과 타티아나가 서로에게 보낸 편지가 무참히 찢겨지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는 장면이다.
원작에는 타티아나의 꿈 장면은 악몽으로 표현되지만 발레에서는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사랑의 2인무를 춤추는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발레 <오네긴>이
소설 <오네긴>에 비해 로맨틱하다.
[드라마발레] 드라마발레, 무엇인가?
19세기를 대표하는 낭만발레의 정수 <지젤>(1841년 초연)과 고전발레의 백미
<백조의 호수>(1877년 초연)가 있다면, 20세기 최고의 드라마발레로 손꼽는
존 크랑코의 <오네긴>이 있다.
이 작품은 ‘표현이 생명인 드라마발레의 요람’이다.
그렇다면 드라마발레와 기존 발레(클래식,로맨틱발레)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우선, 드라마발레에는 고전*낭만발레의 소통수단인 ‘판토마임’이 없다.
그 대신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표정이나 미세한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또한 클래식 발레에서 당연히 등장하는 ‘그랑 파드되’나 스토리와 상관없이
춤의 향연을 펼치는 ‘디베르티스망’이 없다.
형식을 따르기보다는 스토리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중시하는 것이다.
[오네긴] 창밖을보는오네긴
[음악] 존 크랑코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오네긴>
발레 <오네긴>의 음악은 오페라 <오네긴>과 다르다.
‘존 크랑코’는 독일 작곡가이자 편곡자인 ‘쿨트 하인즈 스톨제(K.H.Stolze
1926~1970)’를 찾아가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의 음악에서 발췌하여 발레
<오네긴>을 위해 편곡해 줄 것을 의뢰했다.
‘스톨제’는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오페라 <오네긴>의 음악이 아닌,
‘차이코프스키’의 다른 음악 28곡을 편곡하여 발레 음악을 완성했다.
‘크랑코’가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오페라 <오네긴>의 음악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관객들에게 오페라 <오네긴>과 발레 <오네긴>이 전혀 다른 작품임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의도이다.
발레 <오네긴>에 사용된 음악들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곡들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곡들이다.
이는 발레 <오네긴>의 로맨틱한 정서와 잘 일치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3막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2인무에 사용된 환상서곡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Francesca da Rimini)>으로서 두 사람의 격정적 사랑이
절정을 이루는 부분이다.
또한 1막 올가와 렌스키의 2인무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6월 뱃노래’,
1막 오네긴의 독무에는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 (Op. 19) 중 녹턴’,
2막 결투전 렌스키의 춤은 <사계> ‘10월 가을의 노래’를 사용, 음악과 춤이
어울러져서 더욱 인상적인 비주얼을 보여준다.
그 외 ‘피아노를 위한 18개의 소품 (Op. 72)’, 오페라 <체레비츠키(Cherevichki)>’,
환상서곡<로미오와 줄리엣>등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 가운데 왈츠, 마주르카,
폴로네이즈를 편곡하여 발레 <오네긴>의 감성을 높이고 있다.
[오네긴]] 타티아나&오네긴 2인무
[명장면] 알고 보면 더 감동적인 <오네긴>
[거울] 1막 타티아나가 거울점을 치는 장면 vs 타티아나의 꿈 속 장면
오네긴과 타티아나가 처음 마주치는 장면이다.
거울을 통해 결혼할 남자를 보는 러시아 여성들의 전통 놀이인 ‘거울점’을
보고 있을 때, 타티아나의 거울 너머로 오네긴이 나타난다.
이 장면은 곧이어 타티아나의 침실에서 오네긴이 거울을 통해 나오는 장면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1막 꿈에서 타티아나 상상으로 그려낸 오네긴과 3막의 현실 속 오네긴을
비교해보는 것도 묘미
[사랑] 1막 소녀 타티아나의 꿈 VS 3막 여인 타티아나의 방
1막과 3막에서 선보이는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2인무로 <오네긴>의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대조적으로 나타낸다.
1막이 오네긴을 사랑하는 타티아나의 춤이라면 3막은 타티아나를 사랑하는
오네긴의 춤으로 ‘사랑의 타이밍’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사랑에 대한 거절] 2막 타티아나의 생일 파티 vs 3막 타티아나의 방
오네긴이 냉정하게 편지를 찢어버리고 타티아나의 사랑을 거절하는 장면과
다른 사람의 부인이 된 타티아나가 오네긴에게 편지를 되돌려주며 그를 거절하는
마지막 장면은 서로의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
‘편지’라는 공통 요소를 통해 대조적으로 잘 표현된다.
[결투] 2막 렌스키와 오네긴의 결투 장면
오만한 오네긴은 타티아나의 사랑을 거절하고 재미삼아 그의 절친한 친구 렌스키의
약혼자 올가를 희롱한다.
이를 지켜본 렌스키는 분에 못 이겨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타티아나와
올가가 보는 앞에서 렌스키는 오네긴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신의] 3막 그레민 공작의 저택 – ‘타티아나’와 그녀의 남편 ‘그레민’의 2인무
첫사랑인 오네긴을 잊고 결혼한 타티아나가 그의 남편인 그레민공작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춤이다.
[이별과 회환] 3막 엔딩 – 타티아나가 오열하는 장면
마지막 장면, 뒤늦게 사랑을 깨달고 매달리는 오네긴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오네긴에 대한 사랑과 그레민 공작에 대한 신의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타티아나’의 격한 감정을 온몸으로 발산하는 하이라이트 장면.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가장 뇌리에 남을 것이며, 특별한 형식이나 구애가 없기에
‘타티아나’를 맡은 주역무용수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월드스타 강수진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손꼽는다.
[오네긴]사랑을거부하는타티아나
[캐스팅] <오네긴>을 이끄는 4명의 주인공
극의 중심에 있는 주요인물은 ‘타티아나’, ‘오네긴’,
‘올가’, ‘렌스키’이다.
지난해 11월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이 유니버설발레단을
방문하여 직접 주역 캐스팅을 했다.
‘타티아나’와 ‘오네긴’는 황혜민-엄재용,
강예나-이반 질 오르테가(객원, 전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현준이 맡았다.
이들은 특히 연기력을 중요시하는 <오네긴>을 위해 틈틈히 ‘예브게니 오네긴’
영화와 원서를 보거나, 지난 15일은 연습을 잠시 미루고 단원 전체가 TV에서
방영한 <스페셜-김명민은 거기 없었다>를 감상하며 드라마발레를 위한
연기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기도 했다.
황혜민
엄재용
유니버설발레단 대표 커플!
눈빛만 보아도, 대화가 가능하다!
국내 최장 파트너쉽! 6년을 함께 한 황혜민 엄재용
그들이 선망하던 존 크랑코의 <오네긴>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 찬란한 무대에 오른다
강예나
이반 질 오르테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강예나
전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반 질 오르테가’
존 크랑코 주역을 맡아왔던 ‘이반 질 오르테가’와 강예나의 만남.
두 사람의 음악과 춤으로 빚어낸 감동적인 무대를 기대한다.
강미선
이현준
주목받는 커플!
뛰어난 연기력, 객석을 매료하는 카리스마!
강미선, 이현준이 만났다.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에서 정확한 테크닉과 연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강미선’과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고 관객을 열광케하는 이현준의
열정적인 공연은 뇌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객원무용수 소개]
탁월한 감정 표현, 강한 움직임!
전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반 질 오르테가 Ivan Gil-Ortega’
스페인 마드리드 출생으로 바르셀로나의 호안 마그리냐(Joan Magrinya) 발레스쿨,
그랑 테아트로 델 리쑤 발레스쿨 (Ballet school Gran Teatro Del Liceu) 및
카르멘 로셰 발레스쿨(Ballet school Carmen Roche )을 다녔다.
1995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 마르시아 하이데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존 크랑코의 <오네긴>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했다.
1996년 베를린 도이치 오퍼로 옮겨 윌리엄 포사이드, 이리 킬리안, 한스 반 마넨,
모리스 베자르, 존 뉴이마이어 등 세계적 안무가의 작품에 솔리스트로 활약했다.
1997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솔리스트로 되돌아온 그는 2001년~2007년까지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2007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수석무용수로 이적, 현재는 프리랜서무용수로
슈투트가르트발레단, 호주발레단, 크로아티아발레단, 산티아고발레단 등
유수의 발레단에서 초청받아 공연하고 있으며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상임안무가인 ‘크리스티앙 스퍽’과 ‘뉘른베르그 발레단’ 예술감독인
‘고요 몬테로’의 어시스턴트로 안무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출연한 작품으로는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돈키호테>,
<고집쟁이 딸>, <카멜리아 레이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라 바야데르>등 수 많은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많은 안무가들이 그를 위한 특별한 작품을 창작하였다
또한, 한스 반 마넨, 우베 숄츠, 데이비드 빈틀리, 제롬 로빈스, 윌리엄 포사이드,
조지 발란쉰, 마우로 비오제티, 니콜로 폰테, 고요 몬테로, 크리스티앙 스퍽의
주요 작품에서도 활약하였다.
[오네긴]타티아나와오네긴2인무
[주요 인물 및 줄거리]
타티아나 – 순진하고 낭만적인 여자 오네긴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올가 – 쾌활, 렌스키의 약혼녀이자 타티아나의 여동생.
렌스키 – 젊은 시인, 올가의 약혼자, 오네긴의 친구
제1막
제1장 ‘라리나’부인의 정원 ‘타티아나’의 생일 파티가 열리기 전에
유모가 정원 테이블에서 타티아나가 입을 파티 드레스를 바느질하고 있다.
라리나 부인과 함께 타티아나의 쾌활한 여동생 올가가 수다를 떨고 있다.
라리나 부인은 미래에 대해 사색하고 있다.
이웃 처녀들이 도착하고 거울점(거울을 통해 미래의 애인을 보는 전통 놀이)를 한다.
올가의 약혼자인 젊은 시인 렌스키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친구 오네긴과 함께
나타난다.
오네긴은 이지적이고 교양이 풍부하고 세련된 청년으로 도시생활에 권태를 느껴
이 곳을 찾아온 것이다.
사랑에 대한 동경심을 품고 있던 타티아나는 첫 눈에 오네긴에게 반해 그에 대한
사랑이 순식간에 불길처럼 솟구쳐오른다.
오네긴은 타티아나를 연애소설을 너무 많은 읽은 현실성 없는 처녀로 본다.
제2장 타티아나의 침실 첫 사랑에 불타는 타티아나는 오네긴을 꿈에서 만난다.
이로 인한 벅찬 감동을 옮긴 연애편지가 유모를 통해 오네긴에게 전달된다.
제2막
제1장 타티아나의 생일파티 많은 지방 귀족들이 타티아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 오네긴은 이 시골에 이젠 완전히 싫증이 났고 타티아나도 그저 사랑에 들뜬
시골 여자아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는 타티아나에게 그녀를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녀가 보냈던 사랑의
편지를 꺼내 타티아나가 보는 앞에서 찢어버린다.
타티아나는 슬퍼하면서도 그의 그런 태도에 초조하기만 한다.
타티아나의 먼 친척인 그레민 공작이 나타나 그녀에게 반하지만 그녀는 기분이
울적한 상태라 내켜하지 않는다.
한편 오네긴은 무료함을 견디다 못해 올가에게 접근해 렌스키를 약올리기로 한다.
마침내 렌스키가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제2장 결투 타티아나와 올가가 렌스키를 만류하지만, 렌스키는 오네긴에 대한
배신감과 올가의 변덕에 이성을 잃어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렌스키가 오네긴의 총에 맞고 두 자매의 눈 앞에서 숨을 거둔다.
제3막
제1장 상트 페테르부르크 몇 년후, 인생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세계 여행을 하고
돌아온 오네긴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레민 공작의 궁전에세 열리는
무도회에 초대된다.
이 곳에 나타난 아름답고 품위 있는 그레민공작의 부인이 타티아나임을 안
오네긴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그로 인해 놓치고 만 것이 너무도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한다.
제2장 타티아나의 침실 오네긴은 타티아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만나달라는 편지를
보냈지만 타티아나는 그를 거부한다.
오네긴이 그녀의 방으로 숨어 들어오고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타티아나는 마음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이고,
그와의 사랑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그리고 그를 존경할 수도 없으니 영원히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오네긴]타티아나와오네긴_서로안고
존 크랑코 <오네긴>과 함께하는 사람들
[안무가] 존 크랑코 (John Cranko 1927-1973)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기적!
20세기 드라마 발레의 선구자
존 크랑코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있었던 단 10년 동안 그만의
특징적인 안무 스타일로 수많은 걸작을 남기며 독일의 작은 지방 단체였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1946년 영국으로 건너가 Sadler’s Wells School 에서 수학하며 춤과 안무를
병행하던 존 크랑코는 무용을 그만두고 23세에 안무가로서 Sadler’s Wells 와
Royal Ballet 에 몸담으며 본격적으로 안무에 매진한다.
뉴욕시티 발레단, 파리 오페라발레단 등 세계최고의 발레단과 작업을 하며 명성을
쌓아갔다. 196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이 된 후 그는 최고의
무용수들인 마르시아 하이데, 리처드 크레이건 등을 이끌며 연달아 많은 수작들을
발표했다.
미국 투어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4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기까지 그는 안무가로서 20세기 후반의 빼어난 전막 발레를 만들어 온
몇 안 되는 안무가 중 한 사람이었다.
다른 안무가들에 비해 극의 드라마틱한 부분을 강조하여 드라마 발레의 대가로
불리운 그는 섬세한 감정 묘사들을 결합하여 매우 극적이며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이 결과 <오네긴 (1965)>, <로미오와 줄리엣 (1962)> 그리고 <말괄량이 길들이기
(1969)> 등 그의 대표작은 세계적인 레퍼토리로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존 크랑코의 작품은 드라마틱한 안무로 인해 무용수들의 테크닉 뿐 아니라
섬세한 감정표현과 연기력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유럽의 주요 발레단 중 하나로
격상시켰으며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존 크랑코 발레단' 이라는 수식어가
성립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절대적인 위치에 있었다.
안무 이외에도 고급스런 색감으로 치장한 무용수들과 극의 분위기를 적절히
표현해 낸 무대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인터뷰]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존 크랑코의 <오네긴> 나를 무대로 끄는 힘..
25년 전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공연으로 <신데렐라>를 올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 때는 ‘발레’를 알리는데 급급했죠.
25년이 흘러, 많은 분들이 발레하면 19세기의 주옥 같은 발레 작품들 <백조의호수>,
<지젤>, <호두까기인형>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발짝 더 나아가서 20세기의 아름다운 드라마틱 발레를 한국 관객분들께
꼭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1992년, <오네긴>의 저작권을 가진 ‘존 크랑코 재단’에 연락을 했었어요.
저도 당시에는 무대에 오르고 있었고, <오네긴>은 내 생애 꼭 한번 추고 싶은
작품이였습니다.
그러나 당시만해도 각 단체에게 저작권을 쉽게주는 상황이 아니였고, 무엇보다
저희 발레단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98년부터 해외공연을 하면서 저희 발레단이 점점 알려지고, 작년에 다시
그 문을 두드려보았습니다.
그 동안 세계 거장 안무가인 한스 반 마넨, 윌리엄 포사이드, 나초 두아토,
하인츠 슈푀얼리, 오하드 나하린, 크리스토퍼 휠든의 작품을 올렸던 것이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그들의 작품을 했다면, 존 크랑코의 뜻을 이을 수 있는 실력의 단체라며 흔쾌히
공연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예술감독 ‘리드 앤더슨’이 저희 발레단에
방문하여 무용수들을 캐스팅 했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연출자가 내한하여, <오네긴> 안무를 지도했습니다.
어느날, 오네긴 연습 장면을 보고 있는데, 제가 무대를 떠난지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이 실감났습니다.
언젠가 오르고 싶었던 무대, 제 분신인 우리 단원들이 이루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9월, 드라마발레 <오네긴>을 저희 무용수들이 한국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정말 공연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이 소중한 작품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네긴]타티아나와오네긴의2인무(리프트)
[소개] 오네긴 총연출 ‘이반 카발라리 (Ivan Cavallari)’
이탈리아 볼자노 출생.
밀라노 테아트로 알라 스칼라 발레스쿨 수학
1981년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장학생으로 선정 졸업.
이탈리아 테아트로 알라 스칼라 발레단에서 1년간 활동 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으로 옮겨서 1994년 수석무용수로 승급. 백조의호수,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에드워드 2세,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뿐만 아니라
조지 발란쉰, 프레드릭 애쉬톤, 미하일 포킨, 모리스 베자르, 글렌 테틀리,
이리 킬리안, 윌리엄 포사이드, 한스 반 마넨, 우베 숄츠, 존 뉴이마이어 등의
주요 작품에서 촬약하였다.
1999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위해 안무를 시작하면서 2001년에는 로열발레단
오네긴 공연시 리드 앤더슨 예술감독과 함께 연출을 하였으며,
2002년 4월 헝가리 국립발레단 오네긴을 연출하였다.
중국 심양에서 마지막 황제 전막발레를 만들기도 했다.
체코 국립발레단과 이탈리아 테아트로 알라 스칼라 발레단에서 존 크랑코 안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연출했다.
2003년 스위스 왕립발레단에서 크랑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했다.
체코 국립발레단, 중국국립발레단, 리아오닝 발레단과 정기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호주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인터뷰] 연출가‘비버리 제인 번 (Beverly Jane Bourne)’
존 크랑코의 작품을 모두 무보로 기록한 오네긴 연출가 ‘제인 번’
<오네긴>이 손꼽히는 명작이 된 이유?
예전에 발레를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존 크랑코 <오네긴>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너무나 편안하게 작품을 이해하며 봤다고 하는 것이다.
이게 명작이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음..오네긴의 스토리 자체가 너무나 감동을 주고, 틀이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정말 자연스러운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서가 아닐까 싶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끊어지지 않고 나온다.
특별히 지도하시면서 강조하는 점?
제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무용수의 느낌’이다.
좋은 느낌은 편안한 환경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들을 기분 좋게 하려고 노력한다.
절대 비판하지 않고, 무용수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고 한다.
지도하시면서 전 세계 무용수들이 공통적으로 힘들어하는 점은?
드라마틱하게 연기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평생 발레의 기본인 형식과 틀에 갖쳐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내면의 연기와 춤을
함께 나타내는데 어려움을 많이 호소한다.
<오네긴> 지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정말 세계의 수 많은 발레단을 다녔는데 보통 다국적의 무용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국립발레단에 <오네긴> 연출자로 갔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모두 중국인으로만 발레단원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였다.
한 민족으로 구성이 되서인지, 정말 수줍음도 많고, 내성적이였던 것 같다.
장면중에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무용수들이 표현을 안하려고 해서
서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과정은 힘겨웠지만, 공연에서는 잘 소화했다.
꼭 말해주고 싶은 숨어있는 장면의 에피소드?
1막과 3막에서 편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편지에 어떤 내용이 적혀있는 관객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주인공이 춤으로
그 편지 내용을 표현해서 관객들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인터뷰] 무대디자이너 ‘토마스 미카’ (Thomas Mika)’
새롭게 무대를 디자인한 젊은 디자이너
이번에 의상디자인을 맡은 토마스 미카는 <오네긴>을 새롭게 선보이기 위하여
한국에 이미 2차례 방문을 했고, 공연을 앞두고 23일 다시 한국에 온다.
그는 지난해 중국국립발레단이 <오네긴> 공연을 올릴 때, 첫 디자인을 선보였다.
올해 30살의 젊은 나이로 존 크랑코의 주옥과 같은 작품인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카멜리아 레이디>, <실비아>와 함께 했다.
음악을 전공한 것으로 들었다. 디자인을 하게된 계기는?
연출 공부를 하고 있던 2005년에 공연 의상을 디자인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베를린 슈타츠오프발레단가 올리는 작품의 무대세트와 의상 디자인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존 크랑코 재단과 인연이 닿아서, 함께 작품을 진행하게 되었나?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한 발레단으로부터 크랑코의 오네긴을 다시
디자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기관상의 문제를 이유로
제 디자인이 그 때는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제 디자인을 믿어주었던 ‘디이터 그라프(오네긴 저작권자)’로 인하여
2008년 중국국립발레단에서 제 디자인을 펼칠 수 있게 되었지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새롭게 디자인했나?
제가 디자인할 때 염두한 점은 ‘시간’ 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창조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존크 랑코의 안무가 말하는 이야기 즉, 꿈, 현실,
체념(또는 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국립발레단에서 작업을 했다고 들었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차이가 있느냐?
디자인 할 때, 특별한 차이점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양인들만의 우아함은 분명히 있지요. 저는 이 점을 매우 좋아합니다.
관객들이 특히 이 부분을 인상 깊게 봐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는가?
오네긴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인상깊지요.
거기에 존 크랑코가 안무한 타티아나의 몸짓도 말할 것 없이 아름답습니다.
보통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 편인가?
안무와 음악 그리고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의상과 세트를 디자인 하는 동안에는 등장인물의 감정을 상상해보곤 하는데요,
오네긴 같은 작품을 창조해가는 과정은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며 그야말로 다른
세계로 떠나는 듯한 과정입니다.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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