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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괴물신인 양세종은 어떻게 대중의 기대치를 뛰어 넘었나?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09/17 [13:30]

‘서른이지만’ 괴물신인 양세종은 어떻게 대중의 기대치를 뛰어 넘었나?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09/17 [13:30]

▲ <사진> 본팩토리     © 강새별 기자

 

신혜선-양세종이 아닌 ‘꽁설커플’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신혜선-양세종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나란히 인생 연기를 펼치며 코앞으로 다가온 마지막 방송을 향한 아쉬움을 나날이 끌어올리고 있다.


하반기 주중 드라마 최고 흥행작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가 오는 18일(화) 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서른이지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신혜선 분)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공우진(양세종 분)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방영 전부터 ‘루키 커플’의 핫한 만남으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신혜선-양세종은 이 같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이며 ‘서른이지만’이 불러일으킨 ‘힐링 돌풍’을 견인했다.


신혜선이 연기한 ‘서른 살 우서리’와 양세종이 연기한 ‘서른 살 공우진’은 각자의 사연으로 인해 모두 열일곱에 멈춰있는 인물들. 극의 전개에 따라 열일곱의 모습과 서른의 모습을 모두 드러내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지만 신혜선-양세종은 마치 제 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13년의 간극을 좁히며 시청자들을 이들의 사연 속에 푹 젖어 들게 만들었다.


신혜선은 ‘우서리’ 캐릭터야 말로 ‘신혜선의, 신혜선에 의한, 신혜선을 위한’ 것이었음을 증명했다.  진한 색조 메이크업을 배제한 채 카메라 앞에 선 신혜선은 말간 얼굴만큼이나 풋풋하고 천진난만한 연기로 매 순간 시청자들을 엄마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정신적 나이와 신체적 나이의 괴리감과 혼란스러움, 유일한 재능을 빼앗긴 상실감 등을 녹여낸 섬세한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이처럼 만개한 꽃같은 연기에 시청자들은 ‘진짜 17살처럼 보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


한편 양세종은 극중 캐릭터의 성장과 변화를 그라데이션처럼 표현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을 차단하고 살던 남자의 시크함과 그 속에서 묻어나는 천성적인 다정함 그리고 신혜선과의 로맨스가 무르익으면서 드러나는 소년의 얼굴 등,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괴물신인’이라는 타이틀이 허투루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증명한 것. 무엇보다 여배우 못지않게 섬세하고 청초한 눈물연기는 ‘전매 특허’로 자리잡으며 양세종을 대체불가능한 연기자로 발돋움하게 했다.


각자로도 훌륭한 신혜선-양세종이지만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시너지가 더욱 폭발하고 있다. 손을 잡고 서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낼 정도로 몽글몽글하고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무엇보다 극중 두 사람을 서로가 ‘첫사랑’인만큼 때묻지않고 순수한 로맨스를 펼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키스신보다 설레는 입맞춤신’이라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국민 첫사랑 커플’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코믹, 로맨스, 눈물까지 모든 장면이 좋았던 신혜선-양세종이 ‘서른이지만’ 마지막회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한편 ‘루키’로 시작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신혜선-양세종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감이 고조된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늘(17일) 밤 10시에 29-30회가 방송되며, 18일(화)에 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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