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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영 가야금 독주회

문예당 | 기사입력 2011/05/12 [23:10]

안주영 가야금 독주회

문예당 | 입력 : 2011/05/12 [23:10]


가락의 짜임새가 좋고 치밀하여 구성미가 돋보이고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율은 판소리와 남도풍의 가락을 모태로 하고 긴장과 이완의 대비가 뚜렷하여 음양과 문답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가락간의 관계가 분명하여 섣불리 격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절제하며 무게 있고 깊은 맛이 난다.


<2011부암아트 초청 목요 국악 상설시리즈>



“젊은 예인과의 만남”


  
  안주영 가야금 독주회


공연 개요

일    시:2011년 6월 23일(목) 오후7시30분

장    소: 부암아트홀  

주    최: (주)부암아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문의: 02-391-9631 (회원권: 전석 10,000)

#연주자 프로필

      가야금 안주영

▪ 국립전통예술고 졸업(서울국악예술고)

▪ 중앙대 음대 한국음악과 졸업

▪ 이화여대 음대 음악학 석사

▪ 가야금 앙상블 “반올림(#)” 악장

▪ 중앙국악원 서울지회 가야금강사

▪ 우리소리여울 가야금강사

▪ 6회 가야금 앙상블 반올림 정기연주회 연주

▪ 캐나다, 필리핀, 일본 등 초청연주 및 30여회 국내외 연주


고수 임용남

▪ 국립 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가야금앙상블 “반올림(#)” 단원

     염둘이(중앙대 음대 교육대학원 졸업)

     장효주(추계예술대 졸업)

    박혜림(중앙대 재학)


#연주곡목

독주곡 18번 ‘두음을 위한 5현금(1975)’    작곡: 이성천

가야금 12줄은 흔히 5음계로 조율하는데 이 곡은 솔(Sol) 라(La)의 두 음을

옥타브 5줄로 작곡하였다.


음악을 만들기 위하여 한국전통 음악의 연주법인 추성이나 퇴성 등 여러 가지 시김새 기법을

사용하여 곡을 구성하였다.


곡의 서두에서 두음이 제시되고 발전하면서 빠른 속도의 악구들이 연속되어 두음의 진행가능성을

보여주고, 중간 속도의 중후한 음향이 제시된 리듬을 동반하면서 작은 종결구를 만들고

중간부의 느린 계면조성을 유도한다.


다시 두음이 첫 부분의 진행가능성을 빠른 속도로 적용하는 두 개의 부분으로 진행한다.

점차 빠르기를 더하면서 두음의 재현을 마친다.
  
최옥삼류  가야금 짧은 산조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최옥삼이 함동정월에게 전한 것으로 높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니면서

가락의 짜임새가 좋고 치밀하여 구성미가 돋보이고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율은 판소리와 남도풍의 가락을 모태로 하고 긴장과 이완의 대비가 뚜렷하여 음양과 문답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가락간의 관계가 분명하여 섣불리 격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절제하며 무게 있고 깊은 맛이 난다.


17현 가야금 협주곡 '풀잎'    작곡: 김영재

2001년 김영재에 의해 작곡된 17현 가야금 독주곡이다.

짙푸른 6월에 싱싱한 풀잎에서 얻어진 악상을 그려 본 곡이다.


전체 5악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통 곡 중에서 발췌된 민속악적 선율을 모태로 삼고

다양한 장단과 전조를 통해서 17현이 갖는 음색을 찾아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체적으로 맑고 밝으며 빠른 장단만을 선택하여 풀잎의 흔들림을 묘사한 곡이다.


25현 가야금 아리랑을 위한 협주곡     작곡: 김계옥     편곡: 최 진

                                     solo: 안주영   1 part: 염둘이

                                  2 part: 박혜림   3 part: 장효주

화려한 양손주법을 충분히 살려 단순한 선율로 하여금 폭넓고 풍성하게 발전시켰으며, 짙은

농현으로 곡의 슬픈 정서를 나타냈다.


엇모리, 안땅장단, 휘모리장단 등의 변화를 주어 흥겹고 신이 난 정서를 잘 나타낸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곡이다.


김계옥에 의해 작곡된 이 곡은 25현 독주곡이나 관현악곡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최 진에 의해 새롭게 편곡되어 연주되어진다.


#모시는 글

처음 가야금을 만난 날 12줄의 가야금 한 줄 한 줄 뜯는 게 마냥 신기하였고, 손가락에 피물집이

생기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가야금과 내가 함께 한지 19년...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가야금은 나에게 끈기와 인내, 겸손과 노력, 기쁨과 슬픔,

좌절과 용기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나의 삶의 일부가 된 가야금과 더불어 이제 더 큰 세상으로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디뎌 봅니다.


턱없이 부족한 나에게... 가야금을 접고 싶다는 생각에 힘들어 방황할 때

따뜻한 격려와 가르침으로 희망을 갖게 해주신 최진 선생님...

항상 좋은 유산을 남겨 주시려는 선생님의 깊은 뜻과 사랑을 본받는 겸손한 연주자,

훌륭한 제자가 되려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첫 발을 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나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온갖 투정과 짜증 다 받아주고 우울할 때나 좌절할 때, 옆에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준

사랑하는 남편.. 힘들고 지칠 때 밝게 큰 웃음으로 힘을 준 귀염둥이 소연이, 시헌이,

걱정하지 않고 가야금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도맡아 해주시는 엄마..

오로지 기도로 응원해주시는 아빠..

이 자리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독주회 준비를 위해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야금과 함께 지나온 시간에 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멀기에 조급하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차근차근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자리를 지켜봐 주시고 따뜻한 박수로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살포시 첫 발을 내딛으며...

                                                              안주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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