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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P, 라 메르세 거리공연제 예술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된 자리, ‘라 메르세 2018’에서 현지 시민 기립박수 이끌어내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이어 국위 선양해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09/28 [08:28]

LDP, 라 메르세 거리공연제 예술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된 자리, ‘라 메르세 2018’에서 현지 시민 기립박수 이끌어내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이어 국위 선양해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09/28 [08:28]

▲ 라 메르세 축제 공식 포스터/제공:비단거북이     © 강새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폐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한 현대무용계 블루칩 LDP(Laboratory Dance Project)가 지난 9월 22일(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시각)부터 9월 24일(월)까지 3일간 바르셀로나의 ‘라 메르세(La Mercè)’에서도 한국 공연예술의 막강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국위를 선양했다.


‘라 메르세’는 1902년부터 현재의 축제 형태로 시작해 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바르셀로나 최대 규모의 축제. 매해 300만명이 참가하며 금년의 경우, 9월 21일(금)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월)까지 4일간 바르셀로나 도심 곳곳에 위치한 베뉴 22곳에서 211개 팀의 공연을 총 500회 이상 선보인다.

 

▲ LDP 라 메르세 2018 현지 공연 사진/제공:비단거북이     © 강새별 기자


LDP는 트리니탓 공원(Parc de la Trinitat)에서 작품 <Look Look>을 13시와 18시에 각각 2차례 공연을 선보였으며, 본질적 정체성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스토리와 현란한 움직임, 화려한 의상으로 관객들뿐만 아니라 축제 관계자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감상한 현지 시민 호르헤 프란츠(Jorge Franz, 33세)는 “한국 현대무용은 처음인데, 공연 내내 소름이 수차례 돋았다. 믿을 수 없다”라고 벅찬 감동을 전하며, “남 탓하기, 왜곡된 집단주의, 불안과 두려움 등 인간군상이 지니는 한계와 모순을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해하지만 매력적이고,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현대적인 동작들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고 감상을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주스페인 한국대사관(대사 :전홍조),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 이종률)과 바르셀로나 시청, 라 메르세 측의 공동 협력 하에 현대무용단 LDP와 예술단체 아이모멘트 두 팀이 한국을 대표해 공식 초청됐다.

 

▲ LDP 라 메르세 2018 현지 공연 사진/제공:비단거북이     © 강새별 기자


라 메르세의 거리공연제 예술감독인 ‘마르타 알미랄(Marta Almirall)’이 2017년 ‘서울거리예술축제’에 참가해 다양한 한국 작품들을 접하고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며 “무엇보다 심도 깊은 주제의식과 이야기를 전개하는 아이디어, 본질을 형상화하는 감각적인 움직임의 조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LDP의 경우, 신체의 움직임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면서도, 오늘날 한국 관객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전세계 모든 현대인의 심리와 감성을 적확히 파고드는 호소력을 갖고 있다는데서 초청을 강력히 추진하게 되었다.”고 초청 배경을 밝혔다.

 

▲ LDP 라 메르세 2018 현지 공연 사진/제공:비단거북이     © 강새별 기자


한편 LDP는 라 메르세 축제 참가 직후 9월 27일(목)부터 오는 10월 2일(화)까지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해 ‘밀라놀트레(MilanOltre 2018) 현대무용축제’에 한국무용단 최초로 4작품을 6일 연속 초청공연을 하면서 유럽 관객들을 계속 만날 예정이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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