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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연예술교류사업을 통해 연극 한류와 문화소통공작소를 꿈꾸는 창작집단 일각의 공연 '나의 도화원'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10/17 [12:46]

한∙중 공연예술교류사업을 통해 연극 한류와 문화소통공작소를 꿈꾸는 창작집단 일각의 공연 '나의 도화원'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10/17 [12:46]

▲ '나의 도화원'/제공:창작집단일각     © 강새별 기자

 

민간단체로서 한국과 중국의 공연예술교류에 힘써온 “창작집단 일각”이 “2018 한∙중합작 창작공연” <나의 도화원>을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성수아트홀’(세계 & 세 개 연극제 참가작), 26일과 27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나의 도화원>은  한∙중 모두에게 익숙한 ‘무릉도원’을 소재로 개발되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는 고사성어는 아주 익숙한 말입니다. 무릉도원이란 복숭아나무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이 세상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운 곳을 말한다. 또한 이는 우리 마음속 내재된 ‘이상향’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비슷한 의미로 서양의 ‘유토피아(utopia)’라는 말도 있지만 이는 우리와는 다른 의미의 이상향이다. ‘현실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한∙중이 오랜 시간 공유해온 ‘도원, 도화원’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이 아닌, ‘그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이상향’이기 때문이다.

 

▲ '나의 도화원'/제공:창작집단일각     © 강새별 기자


이번 2018년 한·중 합작 창작극 <나의 도화원>은 ‘세상에 없는’이 아닌 ‘바로 우리 가까이 어딘가에 있는’ 이상향, 그리고 연극무대를 향한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 오랜 역사 속에서 함께 공유해온 전통문화, 즉 정신세계에 내재된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삶과 진정한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창작집단 일각”의 이광복 연출은 2014년 <이중문>을 시작으로 매년 한∙중 합작 창작연극을 공연해왔다. 그리고 2017년 ‘창작집단 일각’을 창단하고,  중국 산동성예술연구원, 산동성희극창작실과 공동협업에 관한 MOU를 체결, 공동창작작업의 영역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소규모 민간예술단체가 한∙중 공연예술교류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 '나의 도화원'/제공:창작집단일각     © 강새별 기자


창작집단 일각의 <나의 도화원>은 지난 8월 중국 산동성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작여건의 어려움으로 중단의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성동문화재단과 구로문화재단의 도움으로 국내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나의 도화원>은 한국과 중국의 정서적 교감 뿐 만이 아니라, 한국무용과 중국전통무용, 한국의 연극작업과 중국의 작업이 교차되어, 다양한 극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 <나의 도화원>은 외롭게 연극한류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창작집단 일각”에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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