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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성공을 위해 만주로 달려간 젊은이들의 이야기 '만주전선', 자체적 명예회복을 위해 소울씨어터가 나섰다!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10/18 [10:51]

일제강점기, 성공을 위해 만주로 달려간 젊은이들의 이야기 '만주전선', 자체적 명예회복을 위해 소울씨어터가 나섰다!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10/18 [10:51]

▲ 연극 <만주전선>/제공:소울씨어터     © 강새별 기자

 

오는 10월, 극단 소울씨어터의 연극 <만주전선>이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만주전선>은 소울씨어터와 극단 연우무대가 공동제작하고 그린피크가 후원하는 공연으로, 2018대한민국연극제 심사배제 사건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준비했다.


극단 소울씨어터는 강원도 속초에 자리 잡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극단이다. 제35회 강원연극제에 <만주전선>으로 참가해 대상을 받고 2018대한민국연극제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했으나, 주최측인 한국연극협회의 안일한 업무 처리로 급작스럽게 심사에서 배제되었다. 소울씨어터는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연극인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연극협회에 심사배제사태에 대한 재발방지대책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한국연극협회는 진상조사 후에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소울씨어터는 사건이 해결되고 보상이 된다 해도 씻어 낼 수 없는 상처를 공연을 통해서 치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박근형 작가의 <만주전선>은 1943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이 세운 만주국의 수도 `신경'에 자리 잡은 조선의 젊은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그들의 현실인식과 역사의식을 조명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신분상승의 꿈을 안고 만주국으로 달려간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지난 세월 이 땅 위에서 살았던 젊은이들과 오늘을 사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돌아본다.


아스카역을 맡은 남호섭은 2005년 망막포도막염으로 왼쪽 눈을 실명하고 오른쪽 눈에도 같은 병이 전이되었다. ‘만주전선’ 연습 중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됐지만 시련을 딛고 연습한 결과 제35회 강원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10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명연기를 선보인다. 남호섭(소울씨어터 대표)을 비롯해 김수진, 윤국중, 권다림, 배수진, 김민주 총 6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최귀웅 연출은 <만주전선>에서 친일을 한 인물들을 극단적으로 희화시키며 신파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박근형 연출의 <만주전선>과는 다른 색깔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연극 <만주전선>은 오는 10월 18일(목)부터 28일(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소울씨어터)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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