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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08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의 대가로 명성을 인정받은 미하일 유로프스키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10/19 [09:07]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08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의 대가로 명성을 인정받은 미하일 유로프스키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10/19 [09:07]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208회 정기연주회/제공: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강새별 기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0월 23일 정기연주회에 쇼스타코비치의 대가로 명성을 인정받은 미하일 유로프스키를 객원 지휘자로 초징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2018년 시즌의 음악여정의 정점을 찍으려 한다.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를 한자리에서 듣는다는 것은 고전주의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살피는 것과 같다. 베토벤이 고전주의 음악의 완성자라면, 쇼스타코비치야말로 그 계승자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은밀하게 공유했던 고전주의의 핵심적 장르는 교향곡과 실내악이었다. 주지하다시피 베토벤은 교향곡 9곡과 현악 4중주 16곡을 남겼다.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15곡과 현악 4중주 15곡을 완성했다.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를 고전주의의 완성자와 계승자라고 했지만, 이들은 동시에 경계에 선 자이기도 했다. 베토벤의 경우에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라는 예술 사조의 경계선이었다. 반면 쇼스타코비치는 냉혹한 스탈린 치하에서 ‘체제의 수호자’와 ‘고뇌하고 회의하는 지식인’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비단 작품의 완성만이 아니라 때로는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 어떤 예술가든 예술과 현실이라는 이중의 경계를 떠날 수는 없다. 언제나 심각한 표정이었던 두 예술가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 경계를 떠올리게 된다.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으로 구성된 208회 정기연주회는 미하일 유로프스키라는 거장의 해석으로 주목된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0번에 대해 작곡가 자신은 "인간의 감정과 열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는 일반적인 코멘트를 했지만, 이 곡은 9번이 발표된 이후 8년만의 침묵을 깨고 작곡된 교향곡 작품으로 작곡가의 점철된 인생에 대한 성찰과 철학이 나타난 동시에 독창적 형식으로 음악사에서 커다란 획을 그은 작품이다. 10월 23일 정기연주회에서 이 곡을 지휘자는 미하일 유로프스키는 1945년 모스크바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작곡가 Wladimir Jurowski , 지휘자 David Block의 손자로 어릴 때부터 국제적 명성의 음악가들과 교류했으며,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연탄곡을 연주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미하일 유로프스키는 쇼스타코비치의 해석의 대가로써 2012년 Shostakovich Gohrisch 재단에서 제 3회 국제 쇼스타코비치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가 풀어내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을 기대해본다. 


피아노 협연자인 올리버 슈나이더는 유럽에서 독주자, 실내악 멤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수차례 한국에 내한하여 실내악 연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리버 슈나이더의 한국에서 처음으로 협연하는 협연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Wladimir Jurowski , 지휘자 David Block의 손자로 어릴 때부터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연탄곡을 연주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쇼스타코비치 음악의 대가로 명성을 인정받은 지휘자 미하일 유로프스키와 실내악 연주로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올리버 슈나이더가 초청됩니다. 고전주의 음악의 완성자 베토벤의 협주곡과, 그 계승자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으로 구성되어 미하일 유로프스키라는 거장의 해석으로 주목 받을 208회 정기연주회가 기대된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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