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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특색 있는 작품과 함께한 제13회 여성연출가전 폐막식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10/24 [08:51]

8개의 특색 있는 작품과 함께한 제13회 여성연출가전 폐막식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10/24 [08:51]

▲ 폐막식 단체사진/[제공] 여성연출가전운영위원회     © 강새별 기자


제13회 여성연출가전이 대장정을 끝냈다. 지난 10월 21일에 있었던 폐막식에는 이번에 참여한 8개의 공연 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9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8개 팀이 선돌극장과 나온씨어터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유난히 특색있고,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이 관객들의 평가이다.


신영선 연출(카라마조프-인셉션), 박연주 연출(나마스테. 나마, 스테)의 작품들을 시작으로 최서은 연출(프로젝트 판도라), 연경진 연출(젓가락 행진곡)의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이어갔다. 중반부에 시작된 홍란주 연출(사천의 착한 사람), 최현정 연출(살아있는 검정)은 선배 연출가와 후배 연출가들의 만남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올 여성연출가전의 마지막은 작품들은 박진희 연출(달각시가 달각, 달각), 박윤희 연출(네부카드네자르)였다. 4주간 진행된 올해의 여성연출가전은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호평이 이어졌다. 참여 예술가들 역시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갖추어 작품에 개성을 더했다.


여성연출가전은 2017년부터 시상제도가 도입되었다. 연출상과 배우상 시상으로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의미에서이다. 연출상은 사실상 작품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와 희곡, 무대 표현 방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통합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심사는 심사위원들의 점수70, 연출들간의 교차 평가 30을 합산하여 심사의 투명성을 더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만호(전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는 올해는 유난히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 연출상 홍란주/[제공] 여성연출가전운영위원회     © 강새별 기자


올해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은 홍란주 연출이 선보인 <사천의 착한 사람>이었다. 브레히트의 작품 ‘사천의 선인’을 3인극으로 각색하여 일인 다역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배우상에는 <카라마조프 인셉션>에서 참고인 役 김성태 배우, <살아있는 검정>에서 엄마 役 설정희 배우, <달각시가 달각, 달각> 칠뜨기 役 이정국 배우, <네부카드네자르> 벨트사차르 役 임종원 배우가 수상했다.


여성연출가전은 배역의 비중과 상관없이 배우의 새로운 발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배우상을 선정해 왔다. 올해 역시 연기상을 통해 새로운 배우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


4주간에 대장정을 끝낸 제13회 여성연출가전은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대학로 연극 축제에 즐거움을 더했다. 매해 새로운 작품과 새로운 시선을 선보이고 있는 여성연출가전은 벌써 다음해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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