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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협력자들’에서 배우 염인섭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 호평 받아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11/14 [08:13]

연극 ‘협력자들’에서 배우 염인섭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 호평 받아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11/14 [08:13]

▲ 염인섭_블라디미르 역/제공:극단 관악극회 [기획]     © 강새별 기자

 

배우 염인섭이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연극,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에서 열연하여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영국의 극작가, 존 홋지의 희곡으로 세계 최고의 독재자 중 한 사람인 스탈린(김명곤 분)과 현대 러시아 문학의 대가인 불가코프(최기창 분)와의 협력과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영국 최고 권위의 희곡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염인섭은 연극에서 소련 대원수 강철의 스탈린의 부하인 ‘블라디미르(NKVD: 소련 비밀경찰)’ 역을 연기했다. 그는 자신감이 넘치는 강한 모습의 ‘블라디미르’라는 캐릭터를 창조했고 나약한 ‘인간’의 심리 또한 세밀함으로 밀도 있게 표현했다.

 

▲ 염인섭_블라디미르 역/제공:극단 관악극회 [기획]     © 강새별 기자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배우 염인섭은 ‘작품을 처음 본 순간부터 NKVD를 통해 육체적으로 강화된 ‘블라디미르’에게 서선이 강탈되었다‘고 말했다. “NKVD는 정치 억압과 스탈린의 대숙청을 수행하는 역할로 유명했는데, 제가 맡은 역인 ‘블라디미르’는 외적으로는 강해보이지만 그가 굳게 믿은 신념이 부서져 가면서 비밀, 위협, 역설을 통해 무너지는 ‘인간’이 보였어요. 음영이 있는 블라디미르를 기필코 연기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인물을 생동감 있게 연기하고 캐릭터를 ‘인물화’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중간에 많이 혼란스럽기도 했어요. 결과적으론 혼란했던 과정에서의 인물창조가 더 깊고 폭넓은 역할을 창조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 연기를 칭찬 해 주셔서 굉장히 놀랍고 쑥스럽습니다.(웃음)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염인섭은 작품에 참여한 소감에 대하여 “이번 연극은 제게 평생 기억에 남을 연극이에요. 존경하는 이순재 선생님께서 예술감독 겸 배우로 한 무대에서 설 수 있었고, 독재자라는 스탈린의 단면에서 벗어나 예술적 측면까지 다양하게 연기하신 김명곤 선배님의 연기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역사 깊은 이해랑 예술극장에도 설 수 있어서 기뻤어요. 연극을 너무나 사랑하셨던.......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아버지의 선후배 분들과도 한 무대에 설 수 있었기에 영광이었습니다. 저를 믿고 배역을 맡겨주신 김시번 연출님을 비롯해서 같이 고생한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에게 큰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배우로서의 각오’에 대해서는 “배우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누군가가 제 연기를 보고 감정이 이입이 될 때 입니다.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배우는 수없이 많은 시도와 실패를 겪게 되지요. 하지만 그 실패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 공연이었고, 앞으로도 끝없이 실패하고 넘어지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그래야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내는 배우가 될 수 있을테니까요.”라며 끝을 맺었다.


‘협력자들:불가코프와 스탈린’은 극단 관악극회 제 7회 정기공연으로 김시번 연출, 김일호 번역, 윤완석 제작총괄, 이순재 예술감독과 30여명의 배우들, 열정적인 스태프들이 참여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난 11월 4일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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