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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최환성 ‘MULTIPLE IDENTITIES’ 展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18/12/01 [21:18]

갤러리 도스 기획, 최환성 ‘MULTIPLE IDENTITIES’ 展

경영희 기자 | 입력 : 2018/12/01 [21:18]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에서 오는 2018년 12월 5일 수요일 부터 2018년 12월 11일 화요일 까지 최환성 작가의 ‘MULTIPLE IDENTITIES’ 전시회가 열린다.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최환성 ‘MULTIPLE IDENTITIES’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전화 : 02 - 737 - 4678

■ 전시기간: 2018. 12. 5 (수) ~ 2018. 12. 11 (화)

▲ 갤러리 도스 기획, 최환성 ‘MULTIPLE IDENTITIES’ 展    © 문화예술의전당


2. 전시내용

‘나‘라는 존재의 표출     

                        (갤러리 도스 김선재)

 사회적 존재인 인간의 삶은 타인들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연속이다.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경험 속에서 우리는 본인도 알 수 없었던 자아를 찾게 되며 그것은 자연스레 내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내적으로는 스스로에 대해 질문을 하며 답을 찾고 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자아를 파악하는 일이 이루어지며 최환성은 지금 그 과정 한가운데에 놓여있다. 작가는 자신과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와의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사유하며 예술을 매개체로 본인을 세상에 표출하고자 한다.

 세 가지 파트로 이루어진 최환성의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자아에 대한 점진적인 탐구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 작가는 개개인의 인격과 그것들이 탄생시킨 사회를 표현한다. 가장 기본적인 형체인 동그라미를 소재 삼아 그것들의 군집을 만들어내며 작품 안에 작은 인간사회를 형상화한다. 두 번째 파트는 자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타인의 시선을 얼굴과 눈의 구체적인 형상에 빗대어 표현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눈동자들이 향하는 시선들은 나를 둘러싼 외부 세상을 의미하며 동시에 작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세 번째 파트로 넘어가면서 작가는 꿈 속 자아와의 조우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의식이 있는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꿈이라는 개념적 시공간에서 우리의 의식 저변에 있던 자아는 눈을 뜨고 더욱더 노골적이고 과격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구체적인 형상은 사라지고 점차 유기적으로 왜곡되는 추상적인 형상은 작품 주제의 배경이 꿈으로 이동하며 의식 속에 숨겨져 왔던 본성을 증폭시키는 것과 맞닿는다. 후반 작업으로 갈수록 작가는 몰입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자신이 자신인 것을 잊을 만큼 자연스럽고 완성된 자아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형상은 수동적인 평면에 얽매이지 않는다. 옷의 형태를 갖춰 입을 수도 있고 화면을 뚫기도 하며 형태가 입체적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처럼 모든 작품은 어떤 틀 안에도 가둬지지 않은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는 이가 지닌 상상의 폭이 넓어진다. 또한, 천이 지닌 재료의 다양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각기 다른 질감의 조화는 우리의 오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작가에게 보라색은 오랜 시간 동안 남들과는 다른 ‘나’를 대변하는 색이였다. 하지만 자아가 형성되는 데 있어서 외부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이 신작에서는 보라 계열의 색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의 색들도 사용된다.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 강렬한 색상들의 조화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보는 사람을 어지럽게 할 만큼의 강한 인상을 전해준다. 이처럼 작가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작업의 의미를 점차 확대해가며 본인의 생각과 감정이 담긴 자아를 작품 속에 덧칠한다. 천이라는 재료의 유연한 쓰임과 한정적이고 일관된 색조,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가 알맞게 작품 안에 녹아들며 작가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본인의 자아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리는 것은 평생 풀지 못할 숙제와도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면서도 작은 해답이라도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최환성에게 작품은 ’나‘ 그 자체를 대변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모습의 자아처럼 다양한 형식의 결과물을 제시한다. 천이라는 유연하고 가변적인 재료를 환영을 만드는 무한한 장치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강한 색상과 질감이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어쩌면 우리는 ’나‘를 찾기 위해 삶을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우리를 위해 또 자기 자신을 위해 작가 본인의 자아를 공유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타자와 세상과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 또한 명시하고자 한다.   

▲    © The one , 30cm 원형, 벨벳 위에 자수, 2016년 1월 (3)문화예술의전당


The one, 30cm 원형, 벨벳 위에 자수, 2016

▲     © 의식의 흐름 2,문화예술의전당


의식의 흐름 (Flow) 2, 134x28cm, 원단위에 3D입체자수, 2018

3. 작가약력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 L C F
(BA) Fashion textiles – Embroidery 졸업

▲ 자아. 그 유동성의 윤곽, 80X70cm, 3D WORK, 입체자수,   © 문화예술의전당


자아. 그 유동성의 윤곽, 80X70cm, 3D WORK, 입체자수, mixed media, 2018


개인전
2018 MULTIPLE IDENTITIES, 갤러리 도스, 서울

단체전
2016 Reissue Korea, SJ 쿤스트할레, 서울
2016 조형아트서울 (새로운 도약전-청작화랑), Coex D1,2홀, 서울
2016 아이디어팩토리 (4인전), 미림타워 별관, 서울
2016 그룹전, 갤러리 이목, 서울
2015 ‘Multiple identities’ LCF BA15 Exhibition, 3/10 Shoreditch High Street E1 6PG, London
2014 Hand and lock Exhibition, Bishopsgate Institute 230 Bishopsgate, London
2014 ‘Slam Dunk The Punk’, Fashion space Gallery 20 John price’s st, W1G 0BJ, London

▲  © 관계의 형성 , 0cm 원형, ,문화예술의전당

 

관계의 형성, 50cm 원형, 벨벳 위에 3D자수, Mixed Media, 2016

▲ 꿈 속 자아 2, 72x72cm, 원단 위에 3D자수    © 문화예술의전당


꿈 속 자아 2, 72x72cm, 원단 위에 3D자수, Mixed Media, 2018

 

[경영희 기자] magenta@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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