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황가 맹가 (부제: 그 남자의 방)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8/10 [17:12]

황가 맹가 (부제: 그 남자의 방)

문예당 | 입력 : 2005/08/10 [17:12]


황가 맹가’는 우리시대가 안고 가야 할 황혼의 드라마다. 이 작품은 노인에 관한 이야기다.

‘각기 시린 세월을 헤쳐온 뒤 황혼에 이르러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두 남자, 황달호와

맹오복이의 기막힌 동거이야기’를 통해 스러져 가는 삶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인생에 대해

그려보고자 한다. 쓸쓸한 황혼녘, 처절히 부둥켜안은 채 동반자의 길을 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다양한 경험과 독특한 개성을 가진 두 중견배우의 맛깔진 연기 속에 녹아 진한 감동과 미소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공 연 명        황가 맹가 (부제: 그 남자의 방)
공연일정        2005년 8월 12일(금) - 9월 4일(일)
                월 쉼, 화-금 7:30 / 토 4:00, 7:00 / 공휴일, 일 3:00, 6:00  
공연장소        까망 소극장
관 람 료        일반, 청소년, 학생 10,000원

작       박 인 혜
연출     한 규 용

출연     서 진 욱, 표 철 환, 정 안 수, 양 혜 경  
음악           이 동 호
안무                  황 수 희
무대디자인     최 두 선        
의상디자인     박 근 녀
조명디자인     이 유 진
사진           박 철 완
기획           고 광 범
제  작         극단 아우내, 소극장 까망
기  획         갈등과 연극
문  의         050-5469-5469 (극단 아우내)
후  원         조은치과,
협  찬         아름다운 요가원


‘황가 맹가’는
우리시대가 안고 가야 할 황혼의 드라마다.
이 작품은 노인에 관한 이야기다. ‘각기 시린 세월을 헤쳐온 뒤 황혼에 이르러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두 남자, 황달호와 맹오복이의 기막힌 동거이야기’를 통해 스러져 가는 삶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인생에 대해 그려보고자 한다. 쓸쓸한 황혼녘, 처절히 부둥켜안은 채 동반자의 길을 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다양한 경험과 독특한 개성을 가진 두 중견배우의 맛깔진 연기 속에 녹아 진한 감동과 미소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복잡다단한 사회구조 속에 불투명한 미래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혈연 위주의 가족 개념을 벗어난 운명 공동체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가족을 또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아주 특별하면서도 유쾌한 연극이다. 노령화로 인한 노인문제와 의료문제 등을 일상적 해학의 터치를 통해 새로운 가족의 전형 속에 풀어냄으로써 감동과 재미의 진수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줄거리

주인공 황달호는 전직 면서기 출신으로 신혼 초 자기를 배신하고 떠난 부인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남자이다. 그는 그 후 독신으로 살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결국 직장생활도 못하고 현재는 열세 평 영구 임대 아파트에서 부업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 황달호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임대 아파트에는 금지 돼있는 - 가족 외 타인에게 세  놓는 일을 불법으로 감행한다.
부동산업을 하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사람은 전직 삼류 가수 출신의 맹오복. 그는 과거 한때 잘 나갔던 삼류 가수의 생활을 그리워하며 여전히 가수로서 재기를 꿈꾸는 남자로 자신의 작은 성기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으며, 출산 때 아내를 잃고 딸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다. 성장과정에서 잘난 남자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맹오복은 현재 빈털터리로 이따금 아르바이트로 나가는 카바레에서 만난 복덕방쟁이 장가의 소개로 황달호의 아파트에 야밤에 이사 들어온다. 무일푼으로 황달호에게 세를 든 맹오복은 당장 나가라는 황가에게 월세를 못 내는 대신 황달호의 우울증을 치료해 주겠다며 버팅 긴다.
밥 먹는 것에서 잠자는 습관까지 하나도 맞는 것이 없는 두 남자는 티격태격 싸움을 벌이다 서로의 아픔을 보게 되고 정을 들이기 시작한다. 맹가 덕에 웃음을 찾기 시작한 황가는 과거와 현재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다 결국 치매증상까지 보이는데 딸로부터 버림받아 오갈 데 없는 맹가는 황가의 수발을 들면서 서로 의지하며 살게 된다. 쓸쓸한 초가을의 문턱에서 황혼녘의 두 남자는 서로를 감싸주며 동반자의 길을 걷게 된다.


‘황가 맹가’는 오늘 우리시대가 풀어 내야할 하나의 과제인 독거노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더 이상 젊지 않은, 그리고 젊어질 수 없는 나이가 되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급격한 사회 변동으로 가족의 해체가 많은 요즘, 혈연관계에서 벗어나 기구한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노후의 새로운 가족형태를 그려본 작품이 <황가맹가>이다.”-<작가의 변>에서
   작가 박인혜는 젊은 인생 대다수에겐 미래에 다가올 문제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고민해보고 감당할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는 노후의 인생 설계도를 ‘황가 맹가’라는 노인문제 소재의 작품을 통해 공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현실감 있게 던져주고 있다. 뼈아픈 과거의 무게를 치매라는 탈출구(?)를 통해 세상과 등진 채 소외된 노년을 사는 주인공 ‘황가‘와 가수로서 한때 화려했던 과거를 팝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의 동일시로 복원시키려는’맹가‘의 동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이고, 진솔한 삶의 색채란 무엇인가를 일러주는 흔치않은 작품이다.  
   인스턴트, 디지털 문화의 범람 속에서 세대 간의 단절이 팽배하는 이 시대 -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주제의식이 담긴 공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공연 현실에서 ‘황가 맹가’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근원적 보편성의 미학을 지닌 공연물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고 확신한다. 이미 2002년 초연을 통해 확인한 바 있지만 중·노년층은 물론 젊은 관객들에게도 많은 지지와 환호를 받은 명랑 코메디물‘황가 맹가’는 2002년 대학로 소극장 공연에서 서울지역 노인복지회관 노인들을 초청 공연하여 노인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받았으며 2003년에는 부산공연을 통하여 젊은 관객은 물론 중·노년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제 2005년을 맞아‘황가 맹가’는 다시한번 기지개를 펴고자 한다. 주인공 ‘황가’와 ‘맹가’를 통해 인생의 많은 굴곡을 지니고 살아 온 소외된 노년의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생생한 감동의 웃음을 나눔과 더불어 깊이 있는 삶의 향기를 나누고자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