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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2010년 작품 계획을 발표하다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1/14 [09:56]

국립발레단 2010년 작품 계획을 발표하다

문예당 | 입력 : 2010/01/14 [09:56]


국립발레단  2010 신년 기자간담회


+ 일  시 : 2010년 1월 13일 (수) 오전11:30

+ 장  소 :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 클럽’

+ 참석자 : 최태지 예술감독, 문병남 부예술감독

           김지영, 김주원, 김리회, 박슬기, 박세은

           장운규, 이영철, 김현웅, 이동훈, 정영재

[ 2009년 시즌 전체 브리핑 ]

최태지 예술감독  : 지난 2009년은 국립발레단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국가대표 프로젝트인 창작발레 <왕자 호동>을 무대에 올렸고, 발레단의 문병남 부예술감독이

그 안무를 담당했었다.


무용수들로 말하자면,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김리회와 이동훈은 작년 모스크바 콩쿨에 출전하여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영국 국립발레단(ENB)에서 활동하던 정영재는 지난 12월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에서

주역으로 데뷔하였다.


박슬기도 지난 12월 <호두까기 인형>에서 주역으로 데뷔하였다.


이영철은 지난 9월 공연된 <차이코프스키>에서 주역으로 데뷔한 이후,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의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발레단 대표 남자무용수가 되었다.


박세은의 경우 발레단의 차세대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김주원은 현재 뮤지컬 <컨택트>에 출연 중이며,


김지영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2월에 공연될 <돈키호테>에서 주역으로 캐스팅되었다.


[ 2009년 공연실적 ]

백광선 기획홍보팀장 :

지난 해에 국립발레단에서는 총 5편의 정기공연을 올렸다.

해외 우수 공연 기획으로 모던발레인 <신데렐라>와 <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를

한국에서 초연하였고, 창작발레인 <왕자 호동>을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였으며,

우수 레퍼토리인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12월에 연이어 공연했다.


모든 공연들이 전체적으로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였고, 특히 창작발레가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던 것이 이슈였다.

정기공연 이외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 관객에게 찾아가는 공연 등 공익성 사업을 많이 벌였다.

육군본부 등 군부대 위문공연을 비롯하여 성신여대, 국민대 방문 공연,

한국과학기술원(KIST)공연 등 발레 무대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공연을 올렸다.


올해도 계속하여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많이 늘릴 계획이다.


[ 2010년 공연 계획 ]

백광선  기획홍보팀장 :

올해 국립발레단은 총 7편의 정기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최태지 예술감독  :

2010시즌 첫 공연인 <신데렐라 (1.29-31)>와 <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2.4-7)>는

지난 해 국립발레단이 한국에서 초연했던 작품으로 무용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작품이다. 그 동안 한국에서는 연초에 공연을 올리는 것이 매우 드물었다.

발레를 예로 들자면, 연말의 ‘호두까기 인형’ 이후에 연초에는 특별한 발레 공연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일종의 고정관념 같은 틀을 깨기 위해서 국립발레단은 올 1월과 2월에 위의 두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마치 한 작품인 것처럼 연이어 두 작품을 공연하고 싶었으나, 공연장의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두 공연 사이에 3일간의 무대준비기간이 불가피했다
.


위의 두 작품의 안무가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와 ‘보리스 에이프만’ 같은 살아있는

전설적인 안무가들의 작품을 올해에도 올리고 싶었다. 그래서 2010년에 국립발레단이 선택한 것이

바로 <롤랑 프티: 트리플 빌>이다.



‘롤랑 프티’의 세 작품을 동시에 무대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은 국립발레단의 풍부한 무용수

구성과 그들의 탄탄한 실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광선 기획홍보팀장 :

<롤랑 프티: 트리플 빌>에는 세 가지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아를르의 여인>, <젊은이와 죽음>, <카르멘>이 그것이다.

<아를르의 여인>은 프랑스의 소설가 ‘알퐁스 도데’의 원작에 ‘조르주 비제’의 같은 제목의

음악을 사용한 작품으로 1974년 초연되었다.


<젊은이와 죽음>은 프랑스의 시인 ‘장 콕토’의 대본에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파사칼리아>를

사용한 작품으로 1946년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공연한 모습이 영화 <백야>의 초반부에 사용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카르멘>은 프랑스의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동명 원작소설에 ‘조르주 비제’의

동명 오페라 음악을 사용한 작품으로 1949년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초연 당시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2010년에도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는 계속 된다.

특히 올해는 <업그레이드 된 해설발레>라는 부제 하에 ‘서울발레시어터’의 ‘제임스 전’이

안무한 <코펠리아>를 전막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최태지  예술감독 :

<해설이 있는 발레>는 97년 장충동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처음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소극장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해설이 있는 발레>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는 이제 막 발레단 활동을 시작하는 무용수들에게

좀 더 많은 무대 경험을 쌓게 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당시 공연 때 관객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서 임시방편으로 로비에 모니터를 설치하여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공연을 실황으로 보여주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지난 2009년에는 <무용수가 들려주는 발레 이야기>라는 부제로 국립발레단의 주역무용수 김주원,

김지영, 장운규가 해설을 맡았었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해설발레,

<업그레이드 된 해설이 있는 발레>를 4-5월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출신이자 클래식 발레의 기반이 탄탄한 ‘제임스 전’의 안무작 <코펠리아>를

전막으로 공연할 계획이다.


백광선  기획홍보팀장 :

9월에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레이몬다>를 공연한다.

오리지널 버전은 총 3막인데, 국립발레단을 위해 안무가가 직접 2막 발레로 개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지 20주년 되는 해다.

그 기념으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과의 합동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레이몬다>가 그 중 하나다.


볼쇼이 발레단의 주역무용수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국립발레단과 함께 <레이몬다>를

공연할 예정이다.


최태지 예술감독  :

또한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 10여 명도 러시아를 방문하여 볼쇼이 극장에서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할 예정이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이 타 발레단의 주역무용수들과 함께 한 무대에서 공연을 올리는 것은

볼쇼이 발레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 만큼 이번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공연은

그 뜻이 매우 깊다고 할 수 있겠다.



백광선  기획홍보팀장 :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은 작년에 이어 매년 12월에

고정 레퍼토리로 공연할 예정이다.


최태지  예술감독 :

극장 대관, 무대세트 변환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두 공연 사이에 공백이 있으나

이 두 공연 역시 한 작품처럼 함께 공연될 것이다.

이는 국립발레단이 좀 더 풍부한 레퍼토리를 공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다.


또한 연말 시즌에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이외의 다른 작품도 레퍼토리에

포함하는 것이 국립발레단의 거시적 목표다.


[ 질의응답 ]

최태지 예술감독  : 2001년 재단법인화 이후 10년이 되었다.

국립극장 산하 단체로 1962년 국립발레단이 시작되어 어느덧 내후년이면 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이 된다. 올해는 특히 예산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고,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앞으로는 유럽 쪽으로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작년에 초연했던 창작발레 <왕자 호동>을 각색, 보완하여 공연할 예정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정 • 보완 작업으로 국립발레단의 고정적인 레퍼토리로 풍부하게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질문 (중앙일보 최민우 기자) :

2000년대 초반 단장 재임 이후, 올해가 3년 째 단장직 역임 중이다.

단장으로 있으면서 국립발레단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예산 변동 등 어떤 변화가

발레단에 있는지 말씀해 주시길.

- 답변 최태지  예술감독  :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단장으로 있다가, 2008년 다시 국립발레단으로 왔다.

우리 발레단이 좋은 작품을 올리는, 하여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발레단이었음 좋겠다.


(전 국립발레단원으로서)

후배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이 많다.

무용수들의 대우(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한다.

공연 수당 등 무용수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예전에 5만원 정도였던 공연 수당이 현재 최하 10만원, 최고 50만원 정도로 지급되고 있다.

무용수들의 개런티 문제가 현실적으로 잘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수진이나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무용수들,

비엔나 슈타츠오퍼 발레단의 블라디미르 말라코프 등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한국에서 공연할 때

받는 개런티를 보면서 우리나라 무용수들의 대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다.


토슈즈 하나 바꿔주는 것도 2년 정도가 걸렸다.

국가 예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으면

바뀌는 것이 없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것이다.


1억 4천만 원의 예산을 토슈즈 구입비로 확보할 수 있었다.

무용수들이 연봉도 적은데, 본인 부담으로 토슈즈를 구입한다는 것, 수당이 적다는 것이 문제였다.


발레단은 현재 단원 약 80명, 사무국 직원 10명의 규모다.

2010년에는 약 75억의 국가예산을 확보했고 자체예산이 약 25억으로 총 100억 정도의 예산을

집행 할 예정이다.


2001년 재단법인 시작했을 때, 겨우 20억의 국가예산을 얻을 수 있었다.

국립단체인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최고 15만 원짜리 티켓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


하여 작년에는 3층, 4층 티켓 가격을 1만원, 5천원으로 파격적으로 낮추었다.  

국립단체라 하여 100% 국가예산으로 사업을 하는 줄로 알지만, 재단법인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며, 발레단으로서는 이익을 남겨야 하는 실정이다.



국립발레단에는 최고의 무용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주원, 김지영, 장운규 등 10년 이상 동안 주역무용수로 있었던 무용수들이 후배들을 위해

여러모로 애쓰고 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 온 무용수들이 모두 지난 12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에 주역으로

참가하였다. 작년에는 무용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등 어려움이 많았던 반면에

풍부한 무용수 층을 확보할 수 있어서 공연도 매일 다른 캐스팅으로 올리는 등

새로운 형식을 시도할 수 있었다.


[ 참석 무용수 인터뷰 ]

김주원



현재 뮤지컬 <컨택트> 출연 중이다.

단장님을 비롯한 지도위원들, 협조해 준 사무국 직원들 덕분에 출연할 수 있었다.

예술가로서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단장님 말씀을 듣고 뮤지컬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다.

2010년에도 국립발레단 무용수로서 많은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지영



현재 <에투왈 발레 갈라> 출연 중이다.

개인적으로 연말연시에 매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2월에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돈키호테 (라트만스키 안무) 초연이 예정되어 있어

요즘 리허설 중이다. 국립발레단과의 스케줄 조절 문제로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월 말 <신데렐라> 공연에서 요정 역할도 맡았다.

무용수로서 무대에 설 수 있을 때 맘껏 춤추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장운규



<왕자 호동> 이후 부상으로 인해 연말 공연을 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동료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아쉽고 미안하다. <신데렐라>와 <차이코프스키> 공연도 부상으로 참여를 할 수는 없지만,

작년 초연 당시 안무가 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 후배들에게 오리지널 안무를 가르쳐주고 있다.

이렇게라도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부상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침체기이지만, 이를 발판으로 삼아 곧 비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김현웅



2008년 무릎 수술 이후 2009년 초까지 공연에 참여할 수 없었다.

지난해 복귀 이후 연말까지 많은 공연에 참가하였다.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정신 없이 공연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육체적으로는 고되고 힘들지만,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슬기



2008년 <호두까기 인형> 때부터 주역 역할을 맡았다.

좋은 작품과 좋은 역할은 자기자신에게 달린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무용수가 되겠다.

이영철



2009년 발레단 시무식 때 단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항상 생각난다.

“무용수는 무대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말씀이었다.

지난 시즌 내내 정말 많은 작품을 공연하면서 진정으로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작년에는 무용수들의 부상이 많아 힘들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대된다. 열심히 하겠다.

박세은



<왕자 호동>,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때 주역 역할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2010년에도 열심히 노력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동훈



무용수는 항상 무대를 갈구하고 새로운 작품을 원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하면서 비로소 ‘내가 무용수구나’라고 느끼는 때가 많다.

올해 준비하고 있는 <신데렐라>, <차이코프스키>뿐만 아니라 <롤랑 프티: 트리플 빌> 등

많은 공연으로 관객들과 인사하고 싶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바란다.

김리회



올해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영재 - 사진 준비중입니다

작년 7월에 발레단에 입단하였다. 지난 해에는 단장님과 부예술감독님 이하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어 공연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여 개인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발레단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

참조 : 국립발레단 2010년 첫 공연 -

         국립발레단 드라마틱 발레의 향연- "신데렐라" , "차이코프스키"

           자세한 공연 정보 바로 가기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view.php?id=inform05&no=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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