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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비평가협회 공식 활동 시작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1/14 [14:26]

한국춤비평가협회 공식 활동 시작

문예당 | 입력 : 2010/01/14 [14:26]


한국춤비평가협회가 2010년 1월 11일(월) 오후 3시 대학로 까페 장에서 발족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5명의 신입회원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한국춤비평가협회가 '백색신화' , '밀실평론' '그들만의 잔치 평론'으로 일부에서

비판되고 있는 , 현재의 "끼리끼리식" "좋은게 좋은거야" 식의 한국무용비평에

앞으로 어떠한 변화된 비평과 진솔한 평론을 내 놓을지 귀취가 주목된다.


  한국춤비평가협회 발족취지전문

한국춤비평가협회를 발족하면서

The Korean Association of Dance Critics and Researchers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비언어적 신체언어이자 순수예술로서 춤예술이 갖는 유효성과

가치는 광범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 춤계도 연간 2천 건에 육박하는 공연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춤 영역은 지속적인 확장을 기하고 있습니다.


춤 창작 역시 현장 안무가 세대의 폭을 넓혀 20대-60대에 걸쳐 세대를 불문하고

연중(年中) 활발한 창작 활동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무용 연구 분야 또한 활기차게 이론 창출을 모색하면서 비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느 예술 장르를 막론하고 순수예술의 현장이 어려운 중에서도 춤계가

위축됨 없이 이러한 활약을 보이는 것은 대단한 일로 평가됩니다.

오늘날 지속적으로 분화하며 빠르게 변화 ․ 발전하는 한국 춤사회의 전반적 흐름에

다각적 ․ 효율적으로 부응하기 위해서는 춤평단 내의 활동도 일신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술 현장의 진단과 수렴을 본령으로 하는 비평의 역할에 비추어, 춤사회가

시너지를 모아 도약하는 데 있어 춤평단의 역할은 참으로 막중합니다.

춤의 가치를 드높이고 춤 현장을 내실있게 다지는 일이 초미의 과제로 제기되는

현시점에서 춤평단은 보다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몸담고 활동한 한국춤평론가회는 길게는 근 30년간 한국 춤평단의

중추역을 수행해 왔습니다.

아울러 이 시대 누구나 피부로 절감하듯 춤 및 사회 ․ 문명 전반의 도도한 변화는

한국춤평론가회에 대해서도 진취적 활동상을 마련할 것도 요망해왔습니다.

이런 터에 지난해 하반기 우리는 한국춤평론가회 일각의 경악스런 처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비평가의 양식에 어긋나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이 처사를 계기로, 우리는

한국춤평론가회의 앞날과 근본을 자문(自問)하면서 한국춤평론가회 안팎의

여론을 경청하고 내부 숙의(熟議)를 거듭하여 한국춤평론가회를 부득이

재구축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춤평론가회가 시대 흐름에 부응해서 그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한국춤평론가회 내부에서 민주적 운영을 토대로 회원들의

창조적 양식(良識)을 결집하는 구조부터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동호인 의식이 불식되어야 하고 또한 공적 책임과 위상에

적절한 틀과 운영 관행을 새롭게 갖춰야 한다는 결의에 따라, 오늘 우리는

한국춤평론가회를 승계 ․ 쇄신한 한국춤비평가협회를 발족합니다.



한국춤비평가협회는 춤의 가치를 드높이고 춤 현장의 내실을 다져나가는

공적 역할을 목표로 춤평단의 도저한 시너지를 모아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춤비평가협회는 먼저 내부 규약을 갖추고 공동대표단 체제로

민주적 운영을 기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비평가와 연구가의 공동 조직을 구축해서, 21세기 시대 정신

․ 환경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비평 ․ 연구의 상호 통섭으로 비평

․ 연구의 질적 비약을 지향합니다. 또한 언제나 문호를 열고 후진을 육성하며

제반 비평 ․ 연구 진흥 사업을 적극 펼칠 것입니다.


비평 ․ 연구의 토대인 춤을 어려운 여건을 감내하며 묵묵히 지키는 무용인들께

재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한국춤비평가협회의 향후 활동을 지켜보시고

애정어린 질책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그리하여 일신된 춤문화 조성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0. 1. 11.    한국춤비평가협회

한국춤비평가협회 회원

     공동대표(운영이사)

이순열: 춤평론가. 초대 무용펜클럽회장. 전 <음악동아> 편집장
        
채희완: 춤평론가. (사)민족미학연구소 창립. 부산대 영상문화과 교수.
        
이병옥: 춤평론가. 용인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한국지역춤연구소장.
      
김태원: 춤평론가. <공연과 리뷰> 편집인. 전 동아대 교수.
      
이종호: 춤평론가. 유네스코국제무용협회(CID)한국본부회장 전 연합뉴스상무
        
김채현: 춤평론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장광열: 춤평론가. 한국춤정책연구소장. 전 월간 <객석> 편집장.
      
        정회원

이애순: 무용사. 연변대학교 교수. 예술연구소 소장
      
이만주: 문화비평가. 미국춤비평가협회 정회원
      
김영희: 무용사. 월간 <몸>, <공연과 리뷰> 고정 필진
      
이지현: 춤평론가. 월간 <몸> 고정 필진. 현 이화여대, 부산대 강사
      
서정록: 춤문화사학. 영국 런던대 SOAS(아시아아프리카 연구대학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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