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집단 반 제29회 정기공연 #엘렉트라 (태그 엘렉트라)가 오는 2019년 3월 19일(화) ~ 3월 31일(일) 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소극장 공유에서, 김담희, 정성호, 박찬국, 이가을, 최지환, 유지훈, 차지예, 김희애 출연으로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작품을 직접 쓴 이가을 작가가 극의 주인공인 엘렉트라 배역으로 무대에서 열연한다. 이번 공연의 제목이 '#엘렉트라 (태그 엘렉트라)'이어서 원작을 과연 어디서 어떻게 비틀고 쥐어짜 우리시대 생각과 맞추었는지 '현동화'에 주목이 된다. 연극집단 반의 김담희, 정성호, 박찬국 배우가 출연하여 극의 중심과 방향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연극집단 반의 코러스 들의 앙상블은 늘 기대되는 덕목이다. 남성의 콤플렉스인 '오이디프스 콤플렉스'와 , 여성의 콤플렉스인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공연을 통해 어떻게 이; 시대 치열한 ;화두인 '여성주의; 페미니즘'과 아슬하게 스쳐가는지도 개인적 궁금사이다. 광의일까? 협의일까?, 연극집단 반 공연은 늘 기대된다. 특히 정성호 출연의 공연은 언제나, 항상, 늘 ~ 기대가 높다.
엄마 손에 아버지가 죽임을 당한 후 8년 동안 끝없이 복수를 다짐하는 엘렉트라. 어느 날 그녀는 상복을 벗고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용서한다. 그리고 엘렉트라는 엄마와 극적인 화해에 성공한다. 하지만 모녀지간의 눈물 나는 화해는 사실, 엘렉트라가 목숨을 구걸하기 위한 위장일 뿐이었다. 여전히 엄마의 목을 칠 날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엘렉트라에게 어릴 적 몰래 떠나보낸 남동생 오레스테스의 소식이 전해진다. 소식을 듣고 환희에 가득 찬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나락에 떨어진다. 오레스테스는 그녀와 달리 복수를 포기하고 싶어 한다는 또 다른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그렇게 엘렉트라는 거대하고도 끔찍한 운명 앞에 내동댕이 쳐진다. 과연, 거대한 운명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연출 소개
연출 박장렬 전 3,4대 서울연극협회장 현 극장나무협동조합 이사장 연극 실험실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
작 <집을 떠나며>, <나무 물고기>, <원맨쇼>, <신발>, <엄마의 18번>, <72시간> 외 다수
연출 <리어-흐르는 강물에 손을 씻고>, <나 여기있어!>,<레미제라블>, <이혈>, <집을 떠나며>, <신발>, <72시간>, <이등병의 엄마> 외 다수
연출의 글
엘렉트라는 운명의 굴레를 받아들이고 그에 맞선다. 우리 모두는 삶에 주어진 뛰어넘을 수 없는 프레임이 있다. 인간은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하지만, 그것을 무너뜨리고 넘어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를 옥죄는 그 프레임은 무엇에서 기인하는 것 인가. 과연, 그 운명과 프레임은 누구의 책임인가.
작가 소개 작가 이가을 작 <에드거vs에드먼드>, <어느 나룻뱃사공 이야기>, <여된 감상기: 이계순전>, <외눈박이 치치와 두눈박이 차차> 외
작가의 글 - 이가을
나는 끔찍한 딜레마를 안고 태어난 엘렉트라가 절대적 정의가 부재하는 세상에 던져져 버린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 엘렉트라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 딜레마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에 대항하기 위해 각자의 정의대로 살아간다. 어느 누구도 개인의 정의에 대해 선하다, 악하다 말할 수 없다.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살아 갈 뿐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딜레마를 안고 사는 이 시대의 모든 인간들이 ‘딜레마에 맞서 자신의 정의대로 끝까지 가버린 엘렉트라’를 보며 현 시점의 자신과 시대적 정의에 대해 깊이 고찰할 수 있길 바란다.
배우 소개
엘렉트라 역_ 이가을 연극 <라플레시아>, <여된감상기: 이계순전>, <이혈-21세기 살인자>, <아카섬이 남긴 것은> 외 다수
왕비 역_ 김담희 연극 <말하는 여자>, <문밖에서>, <정화된 자들>, <로망>, <원맨쇼>, <이등병의 엄마> 외 다수
왕 역_ 정성호 제 4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어워즈 연기상 제 5회 대한민국 연극인대상 연기상 연극 <오셀로>, <집을 떠나며>, <흑백다방>, <72시간>, <이혈-21세기 살인자>외 다수
어부 역_ 박찬국 연극 <이혈-21세기 살인자>, <이등병의 엄마>, <관객모독>, <갈매기> 외 다수
오레스테스 친구 역_ 최지환 연극 <이혈-21세기 살인자>, <옥인동 부국상사>, <고백의 제왕> 외 다수
오레스테스 친구 역_ 유지훈 연극 <이혈-21세기 살인자>
코러스1 역_ 차지예 연극 <이혈-21세기 살인자>
코러스2 역_ 김희애 연극 <혈연> 음악극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연극집단 반 소개
연극집단 反의 정신은,
돌이켜본다. -지금의 현상에 대한 이면과 본질을
채워나간다. -가난한 연극의 정신으로 미래를
반대한다. -창조를 위한 파괴의 정신으로 현실을
아름답다. -사람다운 사람과 연극다운 연극으로
연극집단 反은 1996년 5월 작가주의 정신으로 뜻을 모아 동인제로 창단하여, 창단공연 <바라 해라>를 시작으로 2018년 창단 22주년을 맞이한 극단입니다. 앞으로도 연극집단 반은 건강한 연극 정신으로 사람다운 사람, 연극다운 연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연극집단 반 ‘modoo’ 홈페이지 http://www.bantheater.modoo.at
◈연극집단 반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banthe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