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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부두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8/14 [12:36]

서쪽부두

문예당 | 입력 : 2005/08/14 [12:36]


4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한 베르나르-마리 콜테스(Bernard-Marie Koltes)는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 다음으로 20세기에 이름을 남길 극작가로 거론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신화적 색채로 그려낸다. 일상 회화체와 달리 긴

독백과 시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형식의 극언어가  그의 희곡의 가장 큰 매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극 전반에 흐르는 강렬함이 그의 새로운 형식의 극 언어를 타고 전해진다.



절망만이 그득한 서쪽부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욕망이 꿈틀댄다.

<서쪽부두>

9.28(수), 29(목),  30(금) 20:00 / 10.1(토) 15:00, 18:00 |100“|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일반 :  20,000

      청소년 :  15,000


        
 단체  :  극단 골목길
                
 연출  :  박근형

 국적  :  한국


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의 작품이 주는 강렬함과 언어적 묘미

1989년,

4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한 베르나르-마리 콜테스(Bernard-Marie Koltes)는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 다음으로 20세기에 이름을 남길 극작가로 거론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신화적 색채로 그려낸다.


일상 회화체와 달리 긴 독백과 시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형식의 극언어가

그의 희곡의 가장 큰 매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극 전반에 흐르는 강렬함이 그의 새로운 형식의 극 언어를 타고 전해진다.



 소시민의 일상을 다뤄온 박근형이 그리는 욕망의 분출

<서쪽 부두>에서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욕망,

돈과 물질에 대한 갈구, 인간과 인간 사이에 빚어지는 환상,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지닌 비밀

등이 강가의 버려진 창고 주변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이 지닌 비밀들은 극을 통해 밝혀지기도 하며 밝혀지지 않기도 한다.

계층도 나이도 다른 사람들의 욕망이 어떻게 분출되며, 제한된 장소에서 그들이 어떤 결말로

다가가는지를 지켜보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반추해본다.


  '인간의 삶에 과연 희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존재한다고 믿는 믿음 속에 희망은 존재한다'고 역설해온

  박근형 연출이 힘겨운 사람들이 뿜어내는 욕망에 다시금 시선을 보낸다.



 이류 인생의 찬란함을 노래한다 _ 박근형

1986년 극단 76단에 배우로 입단, 이후 연출로 활동 중이다. 1999년 <청춘예찬>으로

그 해 연극계의 많은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고, 연극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는 연극적인 양식과 어법으로 가득 찬 인위적 연기에 반대하여, 일상을 그대로 무대 위에

옮겨놓은 듯한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사회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늘 엉뚱하고 기발하게 무대화한다.

그의 공연은 현시대 소시민의 우울한 일상의 끝은 결국 절망일 뿐이지 않겠느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지만, 관객은 그의 공연을 보며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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