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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 온 미디어, 극단 성북동비둘기,

전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19/04/23 [19:29]

메디아 온 미디어, 극단 성북동비둘기,

전혜린 기자 | 입력 : 2019/04/23 [19:29]

한국 ‘아방가르드’연극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극단 성북동비둘기에서는 Medea on media를 오는 5월 14일(화)부터 6월 9일(일)까지 ‘한남대로 158’에서 공연한다.  

 <메디아 온 미디어>는 ‘전위와 파격’ 의 대명사로 불리는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세일즈맨의 죽음> <Bye – Cycle> <하녀들> 과 더불어 가장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2017년 8월 영국의 에든버러페스티벌 공연 당시 <가디언지>의 '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추천작 27 작품‘에 선정되었고, <엑시언트 매거진>은 리뷰에서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최고의 것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는 작품으로 2017년 에든버러페스티벌 공연 이후 2년 만에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연극실험실 ‘한남대로 158’에서 재공연에 들어간다.

▲     © 문화예술의전당


 또한, <메디아 온 미디어>는 시간적 간극을 뛰어넘어 여전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욕망과 폭력에 대해 고찰하는 작품으로, 메디아라는 고전 비극이 독창적인 동시대적 접근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연극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제시하고, 소극장의 간소한 무대 장치로 이루어지는 소박하지만 현란하고도 다층적인 극적 형식으로부터 메디아와 미디어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떠올리게 함으로써, 고대 그리스의 신화로부터 멀어져 현대의 매스미디어 및 정신없이 흘러가는 소비사회에 익숙해진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1년 일상지하에서의 초연 이후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2011년 ‘PAF 연극 연출상’을 수상하고, 2012년 ‘올 해의 공연 베스트7’에 선정 되었으며, 2014년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연극제’와 ‘싱가포르 국제 아트페스티벌’, 2016년 11월 루마니아 ‘인터퍼런스 국제 연극제’ 초청 공연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연극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널리 알려진 고전을 과감하게 해체·재구성하여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연출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기발한 상상력의 연출가 김현탁과 역동적인 극단 성북동비둘기 배우들이 빚어내는 환상의 하모니!

 연극 <메디아 온 미디어>는 5월 14일부터 6월 9일까지 극단성북동비둘기의 연극실험실인 “한남대로 158”에서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0,000원이며, 공연문의는 극단성북동비둘기(02-766-1774)로 하면 된다.

 
MEDEA on media
메디아 온 미디어

▶ 한국 ‘아방가르드’ 연극의 대명사,
   극단성북동비둘기의 대표작 <메디아 온 미디어>  5월 14일 개막.
▶ 2017년 에든버러페스티벌 최고의 작품으로 극찬을 받고 2년 만에 국내무대 재공연.
▶ 기발한 상상력의 연출가와 역동적인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70분!

"내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사랑하는 이유는 '메디아 온 미디어' 같은 작품이 있기 때문"
- 린 가드너 (영국 가디언지 연극평론가)

“미디어의 영향을 보여주기 위한 순수 연극성에 관한 작업”
- 파트리스 파비스 (프랑스 연극학자)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공연은 우리에게 어떤 연극의 죽음과 새로운 연극의 탄생을 보여준다.”
- 스태트 밀러 (포르투갈 평론가)  

“독특하다. 날카롭다. 엄청난 앙상블. 전통적인 연극 형식을 보란 듯이 파괴한다.”
- 올웨이즈 크리틱(U.K 비평그룹)

“만약 당신이 쿠엔틴 타란티노가 천재이며 또한 그의 작품이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Medea on Media를 찾을 것이다.”
- 로즈마리 워 (Exeunt Magazine 편집장)

[첨부] 1. 공연개요

■ 공 연 명 : <Medea on media>
■ 기    간 : 2019. 5. 14(화) ~ 6. 9(일)
■ 시    간 : 화~금  8시 / 토, 일  3시 / 월 쉼
             (6월 6일 현충일 3시 공연)
■ 장    소 : 한남대로 158 (극단성북동비둘기 연극실험실)
■ 제    작 : 극단 성북동비둘기
■ 관 람 료 : 전석 20,000원 (단체 15,000원 / 예술인 10,000원)
■ 관람연령 : 16세(고등학생) 이상
■ 러닝타임 : 70분
■ 예    매 : 인터파크티켓
■ 문    의 : 극단성북동비둘기 02-766-1774, 010-6311-5751
■ 원    작 : 유리피데스
■ 창안∙연출 : 김현탁
■ 기술감독 : 지대현   ■ 영상 : 이창환  ■ 사진 : 김철성   
■ 기    획 : 최영미, 김이수, 장경숙
■ 기획어시스턴트 : 이혜수, 유수연, 유서림, 김민정
■ 조 연 출 : 김태훈
■ 출    연 : 김미옥, 이진성, 성석주, 김영표, 박보현, 김근환, 곽영현, 이혜민

▲     © 문화예술의전당




[첨부] 2. 작품소개

◎ 작품 소개
원작에서처럼 메디아는 부모와 가족을 배신하고 남편 이아손을 따라 오지만, 이아손이 크레온의 딸 글로체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자신의 존재를 업신여기자 마침내 그들에게 복수를 감행하게 된다. 이번 공연 <메디아 온 미디어>에서는 그와 같은 원작 속 각 장면들을 오늘날의 대표적인 미디어인 TV 속으로 가져온다. 우리가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 수많은 채널 속에서 가령 이아손과 메디아의 설전 및 격투는 리얼 토크쇼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크레온의 메디아 추방 장면은 고전막장멜로영화의 한 장면으로 둔갑하며, 유모의 한탄스런 보고는 시사다큐 형식으로, 또 아이게우스의 구원 장면은 성인 채널의 환락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처럼 순식간에 흘러가는 장면들과 강렬한 소리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자극적인 이미지들은 반성 없는 웃음과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그 속에서 진행되는 살인에 대해 무감각해지도록 만들며, 익명성 속에 몸을 감춘 코러스들처럼 죄책감도 슬픔도 없이 그 모든 것들을 방조하도록 만든다.

◎ 작품 이력
2017. 8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  Edinburgh Fringe Festival Cvenue
2016. 11  인터퍼런스 국제연극제  Interference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Hungarian Theatre of Cluj
2014. 6   시비우 국제연극제  Sibiu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SALA Studio TNRS
2014. 7   싱가포르 페스티벌  Singapore International Festival of Arts NAFA Studio Theatre
2013. 10  대학로예술극장소극장  2013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국내초청작
2012. 8   게릴라극장    2012 한국연극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7
2011. 2   연극실험실 일상지하    2011 PAF 연극연출상 수상


[첨부] 3. 기획의도

메디아의 비극은 결국, 일상적으로 우리가 불러내고 향유하는 미디어라는 괴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미디어란 진실이나 선을 은폐하고 기만하며 특정 이념을 강요하는 가운데 폭력과 외설을 일삼는 오늘날의 모든 과포화 된 욕구 충족 수단들을 가리킨다. 그것은 반복되는 이미지 및 소리의 노출을 통해 현실과 허구의 벽을 무너뜨리고, 그로써 각종 왜곡된 판단 및 선택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서사에서처럼 메디아가 살인으로 이르는 과정 속에서 특별히 오늘날의 미디어가 담당할 수 있을 법한 역할을 주목하여 그것을 각각의 채널들로 형상화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TV 프로그램들의 스튜디오 버전을 감상하듯 그 장면들을 감상하게 한다.
  결국 이를 통해 본 작업은 미디어 뿐 아니라 그것에 대해 적당히 적극적이면서 또 적당히 관조적이었던 우리들 자신 또한 메디아의 범죄에 연루될 수밖에 없음을 자각하게 만들고, 미디어와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오늘의 사회에서 올바르게 공존하는 법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우고자 한다.

[첨부] 4. 공연리뷰

실험적인 연극으로 주목 받아 온 극단 성북동비둘기가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를 다시 쓴다. <메데이아>의 영어 제목에서 모티브를 얻어, 원작의 줄거리와 매스미디어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병치시켰다. (…) 이아손과 메디아의 설전을 리얼 토크쇼로, 전투 장면을 게임 채널로, 메디아의 추방 장면을 멜로 영화처럼 묘사한 연출가 김현탁의 재치가 곳곳에 돋보인다.
(송준호, 추방장면을 멜로 영화처럼, 주간한국, 2011.3.23)

테크놀로지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채 미디어와 연관한 다양한 연기 방식들에만 집중하면서, 보편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메데아의 신화 이야기를 무대 위로 옮겨와 매우 새롭고 현대적인 것으로 그려낸 아이디어가 빼어났다. (...) 미디어 및 메데아의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는 데 있어 매우 빼어나고 능숙한 진행이 돋보인다. 각 에피소드는 행동 방식이나 몸짓, 스타일을 달리하면서 각 미디어를 풍자한다. 고유의 정체성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미디어라는 것이 어떻게 인간의 몸을 변형시키는지를 보여준 부분이 무척 탁월했다. 메데아 역 배우의 몸은 매 장면마다 에너지가 넘쳤고, 지속적인 강렬함과 힘 그리고 내적 정열을 형상화했다. (…) 미디어의 영향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순수 연극성에 관한 작업이었다.
(파트리스 파비스, 참신하고 야심찬 공연, 2011.3)

각종 의미의 비규정성과 태도의 불확실성으로부터 기인하는 끝없는 거리두기, 그 다채로움 속에 바로 연극이라는 미디어의 힘이 존재한다. 본 공연은 바로 그 다채로움을 맞닥뜨리게 함으로써, 단순한 해체나 실험 또는 하나의 컨셉에 머무르지 않고, 역설적으로 그 어떤 미디어 테크놀로지도 사용하지 않은 채 우리로 하여금 연극이라는 미디어 자체를, 그 찬연한 스펙트럼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것은 아무것도, 아무도 없는 그 실체를 뒤로한 채 극장을 나서는 우리에게 결코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 메시지들을 던져주는 것이다.
 
(목정원, 다시 연극이라는 미디어에 대하여, 오늘의 서울연극 제6호, 2011.3)

[첨부] 5. 배우소개

[첨부] 6. 연출 소개

김 현 탁

[현  재] 극단 성북동비둘기 대표
[연출작] <잠자는 변신의 카프카> <망루의 햄릿> <열녀춘향>
        <메디아 온 미디어> <자전거 Bye Cycle> <헤다 가블러>                  <세일즈맨의 죽음> <성북동 갈매기> <미스 줄리> <하녀들>
        <혈맥> 외 다수

“2005년도에 창단된 극단 ‘성북동 비둘기’와 김현탁 연출은 파격적인 실험성으로 강렬한 연극성을 드러내고 있다. 고전극에 탑재된 서사의 기억들을 말끔하게 지운다. 연극수용과 진행방식은 텍스트가 품고 있는 전경을 재현의 풍경화로 수평적 배치를 한다거나, 양식화된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인물 내면의 감정에 의존하지 않는다. 배우들은 철저하게 내·외면의 놀이성으로 무장해 기존의 지배적 연극질서들을 거부하고 텍스트를 넘어선 언어의 재창조, 이미지, 빛, 소리, 극적 행위와 배우들의 행동의 리듬들은 ‘살아있음’으로써 발화된 연극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 (김건표교수의 연극이야기, 2015.12)


[첨부] 7. 극단 성북동비둘기 소개
    
동시대 한국 연극의 경향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뉠 수 있다 –드라마에 충실한 재현 연극, 그리고 개념적인 작업에 초점을 맞춘 퍼포먼스. 그러나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이 둘 사이, 곧 연극과 연극 바깥 사이의 경계 위에서, 연극성을 끝없이 의문에 부치며 실험을 거듭하는 동시에 순수 연극정신을 또한 치열하게 추구해가는 작업을 한다. 요컨대‘연극’이라는 경계 안에서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실험을‘수행하는’ 것이다. 특별히 고전 작품을 해체/재구성하는 작업을 주로 하며, 대표작으로 <세일즈맨의 죽음>, <햄릿> 등이 있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제 48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메디아 온 미디어>, <하녀들>로 2011 PAF 연극연출상을, <혈맥>으로 제 50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과 <자전거-Bye Cycle>로 제51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세일즈맨의 죽음> 은 2018년 하이델베르크 축제와 캐나다 아트마켓에서 초청 공연을 가졌으며 <메디아 온 미디어>는 2016년 크루지나포카, 2014년 6월 시비우 국제연극제(루마니아)와 2014년 7월 싱가포르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공연되었다. 본 극단은 2005년 창단, 2017년에는 한남동에 성북동비둘기 창작분기점 <제멋대로 999>를 개관하였으며, 근대 도시화로부터 살아남은 성북동의 비둘기들처럼 동시대 연극의 상업화와 표준화 물결에 맞서 연극성을 고취하고자 한다.

[첨부] 8. 공연장 소개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158 토담집 지하


지하철 이 용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 이용 (도보 5분)

버스 이 용   
3번 정류장(서울중부기술교육원.블루스퀘어)
간선 142, 144, 402, 407, 420 지선 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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