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화려한 개막! , 5월10일부터 19일까지,총 7개국 40여개작품 70여회 공연
10년만에 돌아온 대형야외극 맥베스로 개막 알려.. 5월10일부터 19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가득 채워져 시선을 끈다.
이혜경 기자| 입력 : 2019/05/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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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5월 10일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대형 야외극 맥베스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다. 작년에 이어 의정부시청 앞까지 넓어진 축제장을 유지하고 특히 올해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새로이 개관하는 ‘의정부아트캠프’까지 활용하여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선보이는 개막작 <맥베스>는 2009년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소개되어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 맥베스를 대형야외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Connecting Roads : 잇다”라는 주제에 맞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로 선정된 이 작품은 10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나며, 10년 전과는 다른 정치와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관객들에게 다시 질문을 던지며 또 다른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장대를 이용한 배우들의 불과 음악 사이를 가로 지르는 움직임과, 횃불이 타오르는 무대 사이로 펼쳐지는 오토바이 추격전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며, 축제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오는 19일까지 열흘 간 열리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폴란드, 호주, 프랑스, 미국 등 7개국 40여개 작품, 총 70여회 공연을 진행한다.
해외작품으로는 ‘집’에 관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낸 피지컬씨어터 폐막작 <HOME>,
한국과 덴마크의 예술가들이 만나 난민과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장르를 활용하여 쉽게 풀어낼 의정부음악극축제 국제 공동제작 <무빙스토리>, 라이브연주와 함께하는 완성도 높은 컨템포러리 서커스 <BACKBONE>, 새롭게 재탄생한 현대적 백설공주 이야기를 시네마 퍼포먼스로 펼치는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까지 개막작을 포함해 총 4개 작품이 초청되었다.
국내작품으로는 2018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어린이 공연 베스트3으로 선정되었던 <리틀뮤지션>, 한국 창작뮤지컬의 기념비적인 작품 <지하철 1호선>이 초청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형 신진음악극을 소개 및 발굴하는 ‘넥스트웨이브’를 통해 판소리와 창극의 경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를 선사하는 <19호실로 가다>, 시대와 세대, 지역의 넘나드는 고전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판소리 동물농장>을 선보인다.
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질 야외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관객과 공연자가 하나가 되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들이 많이 구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시민들이 축제의 시작을 선언하는 퍼레이드형 릴레이 퍼포먼스 삶을 연주하다 ‘룰루랄라 예술기차’부터 남북의 화합을 위한 평화의 몸짓으로 펼쳐질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뮤지컬배우로 활발히 활동중인 카이와 아이비를 비롯하여 폴란드 대표밴드 텡기에 흐워피, 이탈리아의 락밴드 이탈리아니시마가 국경을 넘어 함께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콘서트 등 예술을 통하여 길을, 마음을, 관객을 이어줄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국 : 총 7개국 (한국, 덴마크,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호주) 참여작품 및 횟수 : 40개 작품, 70여회
| 주요 프로그램 내용 |
구 분
프로그램
내 용
공연
프로그램
공식초청작(실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질 5개국 6개 작품
공식초청작(야외)
대형 야외극 <맥베스>를 필두로 시청 앞 광장 주위에서 펼쳐질 다양한 장르의 야외공연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스파이더스>, <당골포차> 등 총 16개 작품
넥스트웨이브
발전가능성이 높은 한국형 창작음악극 신진작품을 소개 및 발굴하는 제도. 입과손스튜디오 <19호실로 가다>, 장서윤 <판소리 동물농장>
여는공연
삶을 연주하다 ‘룰루랄라 예술기차’. 의정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동아리 6팀과 브라질 쌈바 퍼포먼스 팀 에스꼴라 알레그리아가 함께 꾸미는 퍼레이드형 퍼포먼스
해피런치 콘서트
평일 점심시간에 의정부예술의전당 로비에서 맛보는 특별한 공연. 서커스 밴드 팀퍼니스트 <체어, 테이블, 체어>
폐막콘서트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로 교감하며 펼치는 무대. 뮤지컬배우 ‘카이’, ‘아이비’, 앙상블 스피리또, 밴드 이탈리아니시마(이탈리아)와 밴드 텡기에 흐워피(폴란드)가 함께할 예정
예술교류
프로그램
심포지엄
“새로운 음악극, 유쾌한 탐구”을 주제로 국내외 음악극 창작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공연제작 뒷이야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발한 상상력을 무대 위에 구현한 음악극을 소개하며, 창작과정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시네마 퍼포먼스 제작 워크숍
연극, 영화, 음악이 혼합된 다원적 스타일의 공연을 ‘시네마 퍼포먼스’라는 장르로 명명하며 제작해 오고있는 단체 라꼬르도네리(La Cordonnerie) 멤버들과 동화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영상과 음향의 결합을 통해 무대화 시키는 작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경험해 보는 시간
시민참여
워크숍
삶을 연주하다 ‘룰루랄라 예술기차’ 워크숍
축제의 시작을 시민들이 선언하는 퍼레이드를 위해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 공연, 소품. 의상을 예술단체와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유쾌한 작업
시민마사지사 워크숍
기초적인 마사지 및 종이 마사지 기술, 퍼포먼스 훈련 등으로 구성하여 워크숍 과정 이후 ‘마사지사’ 공연의 주체적 참여 예술가로 활약하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민마사지사 육성 프로그램
어린이 뮤지컬 워크숍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놀라운 상상들로 펼쳐지는 음악·몸짓·연기·이야기들이 어린이 뮤지컬 전문 강사들의 유익하고 창의적 지도를 통해 창작되어져 작지만 특별한 공연을 만들어보는 시간
어린이 댄스 워크숍
폴란드 밴드 텡기에 흐워피(Tęgie Chłopy)의 뮤지션들과 폴란드 지역의 전통 음악과 함께하는 댄스 워크숍. 단체 멤버들과 함께하는 음악연주, 움직임, 게임 등을 통해 폴란드의 놀라운 문화와 예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전시
프로그램
주제체험관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역사와 축제의 주제, 음악극의 정체성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전시+체험 결합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주제 ‘Connecting Roads : 잇다’와 맞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조각전시 견생전
(見)보면 (生)생명이 (展)생긴다. 야외 조각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우리동네예술가
의정부 대표 생활예술동아리들이 모여서 꾸미는 특별한 무대
미스터엠 놀이터
시청 앞 광장과 도로에 구성되는 놀이터와 의정부지역 소문난 셀러들이 뭉친 플리마켓, 어린이예술장터, 푸드존으로 꾸며진 미스터엠 놀이터
| 공식초청작(해외, 실내) 소개 |
작품명
국가
공연단체명
내용
맥베스
폴란드
비우로 포드로지
Biuro Podróży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인 맥베스를 대형야외극으로 만든 작품. 제어되지 않는 야망이 가져온 피 비린내 나는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며, 동시대의 비정한 정치논리에 평범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HOME
미국
제프소벨
Geoff Sobelle
움직임과 일루전, 라이브 음악 그리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관객을 극 속으로 초대하여 상호작용을 하는 작품. 젠트리피케이션, 이주 등의 보편적인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 2018 에딘버러 인터내셔널 공식초청작
무빙스토리
한국,
덴마크
KoDe8071
한국-덴마크예술가들이 공동 작업으로 개발한 신체·음악극. ‘이동’과 ‘다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국 전통음악과 덴마크음악이 무브먼트와 결합하며 일어나는 독특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 공동제작 : 의정부음악극축제
BACKBONE
호주
그래비티앤
아더미스
Gravity&Other Myths
라이브 음악과 역동적인 조명 디자인의 결합으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서커스. 화려한 무대 장치는 없지만 퍼포머들의 탁월한 팀워크와 안무가 중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도약과 결속을 보여준다.
백설공주
(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
프랑스
라꼬르도네리
La Cordonnerie
모두가 알고 있는 동화 <백설공주>와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라는 역사적 사실을 결합하여 비틀어진 현대판 백설공주. 영화와 공연을 결합한 장르 ‘시네마 퍼포먼스’로 표현된다.
리틀뮤지션
한국
브러쉬씨어터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동화작가 ‘파르하지 라임 하키모비치’의 동화책 <작은 악사>에 연극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감성사운드극. 기발한 상상력으로 ‘뽁뽁이’와 비닐봉지를 활용하여 무대 위에 설원과 얼음덩어리를 표현한다.
* 공동제작 : 아시아문화원
지하철1호선
한국
학전
1994년 초연부터 2008년까지 15년간 70만 6천여명의 관객이 관람한 한국창작뮤지컬의 기념비적인 작품.
| 세부 공연 일정 |
구분
10일
(금)
11일
(토)
12일
(일)
13일
(월)
14일
(화)
15일
(수)
16일
(목)
17일
(금)
18일
(토)
19일
(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극장
<BACKBONE>
<지하철1호선>
<HOME>
소극장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
<리틀뮤지션>
<무빙스토리>
로비
음악극살롱
해피런치 콘서트
전시장
음악극축제 주제체험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예술
교류
심포
지엄
(국제
회의장)
어린이
뮤지컬
워크숍
(무용
연습실)
어린이 댄스 워크숍
(시청 앞 광장)
시청 앞 광장
<맥베스>
삶을 연주
하다
청춘인가봄
우리동네 예술가
스파이
더스
폐막
콘서트
미스터엠 놀이터
미스터엠 놀이터
그 외
넥스트
웨이브 1
(아트캠프)
넥스트
웨이브 2
(아트캠프)
| 의정부음악극축제 소개 |
18회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음악극 장르 문화예술 축제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시작된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올해 18회를 맞이했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음악극에 대해 뮤지컬이나 오페라로 한정해서 인식하고 있던 시기에 타 축제와는 차별화 된 ‘음악극’이라는 장르를 중심에 두고 이를 진흥시키고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국내 공연예술의 다양성을 담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작품성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으며, “의정부음악극축제에 소개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인식의 전통 있는 음악극 축제로서의 위치를 확립했다.
우리나라 음악극 발전의 베이스캠프 또한 해외의 우수작품을 보급하여 국내외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자는 의미로 심포지엄, 전문가 워크숍, 음악극 살롱 등 다양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여 우리나라 음악극 발전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공연예술축제아카데미’, ‘음악극학교’를 운영하여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4년 연속 우수등급으로 선정되었다.
경기북부 대표 공연예술축제 의정부음악극축제는 2014년 제13회부터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이훈 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예술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공연예술축제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축제성, 대중성을 강화하는 형태로 축제를 변화시켰다. 매니아에게는 신선한 문화 자극을, 시민들에게는 축제적 경험과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로 발전하였다. 문화예술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시민들에게 우수한 문화예술작품 향수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축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