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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라꼬르도네리 극단,프랑스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5/07 [07:49]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라꼬르도네리 극단,프랑스

이혜경 기자 | 입력 : 2019/05/07 [07:49]

 “심오한 동시에 신비스럽고, 유쾌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꼭 봐야만 하는 시네마 퍼포먼스!” _텔레라마 소티르(Télérama Sortir) ,연극의 정신과 영상 이미지의 결합은 시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환상적인 것과 비이성적인 것들이 존재하는, 또 다른 리얼리즘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_파비안 다흐지(Fabienne Darge)


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해외 공식초청작 ②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

 

1997년 이후, 연극, 영화, 음악이 혼합된 다원적 스타일의 작품들을 제작해 오고 있으며, 이를 ‘시네마 퍼포먼스’라는 장르로 명명하고 있다. 고전의 각색 작업을 거쳐 무성영화를 제작하고, 다양한 악기와 일상의 오브제를 활용하여 무성영화의 대사와 배경음악, 음향효과를 퍼포머와 뮤지션이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재창조해내는 단체 특유의 작업방식을 통해 <백설공주(혹은 베를린 장벽의 붕괴)>외에도 <헨젤과 그레텔>, <돈키호테>, <햄릿> 등의 고전과 동화를 각색한 레퍼토리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장르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어린 관객과 성인 관객을 나누는 연극의 개념을 없애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아동 관객들을 위한 작품을 제작하기 보다는 가장 보편적인 소재와 언어를 통해 모든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무너진 베를린 장벽처럼, 그들도 서로를 가로막고 있는 벽을 허물 수 있을까?
1989년 늦은 여름. ‘왕국’의 숲 외곽에 있는 공공주택의 꼭대기 층에 살고 있는 40대 여성 엘리자베스는 고딕룩을 즐겨 입는 15살의 의붓딸 블랑쉬를 홀로 키우고 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유명한 공중그네 곡예사였던 아버지가 수년 전 소련으로 떠나면서 블랑쉬는 새엄마와 함께 남겨지지만, 그 둘이 함께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베를린 장벽처럼, 블랑쉬와 엘리자베스 사이의 벽은 높아져만 가는데,,,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모두가 알고 있는 동화 ‘백설공주’와 1989년에 발생한 베를린 장벽의 붕괴라는 역사적 사실을 결합하여, 오해와 갈등, 실종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오가며 냉전시대를 바탕으로 단체만의 새로운 언어로 무대 위에서 재탄생한 현대판 백설공주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 속에서 백설공주(블랑쉬)는 더 이상 동화 속 순진한 소녀가 아니며, 새 엄마(엘리자베스) 역시 악녀로 만 그려지지 않는다. 원작의 난장이, 독사과, 거울과 같은 주요 모티브들은 현실의 오브제와 결합되고, 백설공주와 계모의 관계는 베를린 장벽이라는 은유를 입어 영상과 연극,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예술감독이자 퍼포머로도 극에 참여하고 있는 마틸드 웨얼강(Méthilde Weyergans)과 사뮤엘 에르퀼(Samuel Hercule)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를 동시대 이슈를 결합해서 재해석하며, 허구의 이야기와 현실, 영화와 공연을 결합한 ‘시네마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다. 완전하게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된 고전의 무성영화는,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더빙되는 등장인물의 대사와 다양한 일상의 오브제들로 마치 수공예 작업방식을 연상시키며 만들어지는 음향효과가 결합되면서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

 

“심오한 동시에 신비스럽고, 유쾌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꼭 봐야만 하는 시네마 퍼포먼스!” _텔레라마 소티르(Télérama Sortir), “연극의 정신과 영상 이미지의 결합은 시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환상적인 것과 비이성적인 것들이 존재하는, 또 다른 리얼리즘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_파비안 다흐지(Fabienne Darge)

극단:라꼬르도네리(La Cordonnerie)
일시:2019.05.10.(금) 19:30 | 05.11.(토) 15:00, 19:00
장소: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입장료:40,000원
공연시간:75분
연령제한: 8세이상 입장가능

영상> 각색,각본,연출 Métilde Weyergans, Samuel Hercule
조연출 Damien Noguer
공연> 연출 Samuel Hercule, Métilde Weyergans
조연출 Pauline Hercule     음악 Timothée Jolly
음향디자인 Adrian’ Bourget 조명디자인 Johannes Charvolin 조명감독 Sébastien Dumas

 

▲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라꼬르도네리 극단,프랑스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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