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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인 안무 '0g', 최강프로젝트 안무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2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6/01 [06:39]

정철인 안무 '0g', 최강프로젝트 안무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2

경영희 기자 | 입력 : 2019/06/01 [06:39]

 614일부터 16일까지 공연되는 '스텝업' PART 2에서는 정철인 안무의 '0g'과 최강프로젝트 안무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가 공연된다.

 

        PART 2 (6.14-16) : 정철인 '0g' | 최강프로젝트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0g'의 토대가 된 2014년작 <자유낙하>는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를 모티브로 삼아, 우리 삶 속의 끊임없는 실패와 추락,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반복적인 낙하 움직임에 빗대어 풀어낸 바 있다. 이후 정철인은 '0g'에서 전작의 안무적 요소로 차용한 낙하운동에 집중하여 신체운동성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   "정철인_0g_2(c)Aiden Hwang" "정철인_0g_1(c)Aiden Hwang"   © 문화예술의전당

 

▲  "정철인_0g_2(c)Aiden Hwang" "정철인_0g_1(c)Aiden Hwang"    © 문화예술의전당

 

2019'0g'은 남성 무용수 4인의 예측 불가한 움직임이 관객의 감각을 자극하며, 지난해 선보인 버전보다 중력의 질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안무를 더했다. 낙하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체 운동성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속력·마찰력·중력·탄성력·원심력 등 더욱 다양한 힘의 원리에 대한 접근과 응용을 가미한다. 낯설지만 매혹적인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쾅프로그램이 라이브 연주로 참여해 더욱 다이내믹하게 발전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 정철인(c)옥상훈,문화예술의전당

 

 정철인

정철인은 멜랑콜리 댄스컴퍼니 안무가이자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 무용수다. 2010년부터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Bereishit Dance Company, 안무 박순호)의 무용수로서 <_조화와 불균형> <유도> <> <조절하다> <경인>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2016년 미국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댄스 매거진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성무용수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현재까지 박순호 안무가와 함께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2014년 첫 안무작 <자유낙하>를 시작으로 2016<비행> <아지트>를 발표했다. 그해 제25회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 최우수 안무자 선정, 서울세계무용축제 주최 제1HOTPOT: 동아시아무용플랫폼 한국대표 선정, 25회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제4회 베이징 국제 발레&안무 대회(IBCC)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홍콩 시티 컨템퍼러리 댄스 페스티벌(2017), 헝가리 시게트 페스티벌(2018), 멕시코 국제 현대무용 축제(2018), 일본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2019), 독일 헤센주립극장 초청 공연 등 국제무대에 꾸준히 진출하며 밀도 높은 움직임을 연구해 감각적인 조합을 하는 안무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안, 최민선이 함께하는 최강프로젝트'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우리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대상을 제어, 통제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무용수와 퍼포머는 시공간을 고정하는 카메라를 통해 움직임의 해체와 변주, 왜곡과 변형, 생성과 중첩을 제시하고, 그 이면의 반복적 수행을 통해 관객이 다차원적 소동을 경험하게 만든다.

 

 

▲    © "최강프로젝트_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_2(c)목진우" "최강프로젝트(c)김태경" "최강프로젝트_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_1(c)목진우" 문화예술의전당

 

▲     © "최강프로젝트_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_2(c)목진우" "최강프로젝트(c)김태경" "최강프로젝트_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_1(c)목진우" 문화예술의전당

 

최강프로젝트는 카메라의 시선은 계속해서 움직임을 안무하고 통제하려 하지만,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는 틈이 생겨난다. 그 틈 사이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것들은 예측 불가능하게 작동하고, 이 과정이 중첩되면서 추가·삭제·왜곡·변형 등이 일어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최강프로젝트(강진안, 최민선)

 

▲   최강프로젝트(c)김태경  © 문화예술의전당

 

최강프로젝트는 2015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움직임을 기반으로 직관적인 방식의 움직임 생성 방법을 찾고 있다. 다원적인 실험과 외부적인 장치를 통해 몸과 연결시키는 과정에 집중하는 강진안, 최민선으로 구성된다.

 

2010~2015년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활동 이후, 서울댄스컬렉션에서 안무상 수상을 시작으로 하여 그들만의 작품 방향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싱가포르, 불가리아 등 공동 작업을 통해 해외 진출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컴퍼티션 I에서 <Complement>로 심사위원상을 수상,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지향하고 다원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들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 프로젝트 <스텝업>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안무공모 프로젝트 <스텝업>을 진행한다. <스텝업>은 기존 창작물이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로 발전될 수 있도록 안정된 제작 시스템을 지원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프로그램이다.

 

올해 <스텝업>PART 1(67~9, 이재영 · 이은경)PART 2(614~16, 정철인 · 최강프로젝트)로 나눠 2주에 걸쳐 총 4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선정된 이은경, 정철인이 더욱 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를 보여 온 이재영, 최강프로젝트가 올해 심사를 통해 합류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네 작품 모두 국립현대무용단과 꾸준히 함께한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스텝업> 무대의 의미가 더욱 깊다.

 

지난해부터 <스텝업> 심사에 참여한 춤비평가 이지현은 <스텝업>에 대해 국립현대무용단이 할 수 있는 최대의 프로덕션 환경을 동원하여 작품의 가능성을 확대시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바로 이 부분이 비평적 관점에서 <스텝업> 프로젝트가 흥미롭게 실험적인 이유다라고 밝혔다.

 

젊은 안무가들의 참신한 감각 - 이재영 · 이은경 · 정철인 · 최강프로젝트

 

PART 1의 첫 작품인 이재영 안무 디너루브 골드버그라는 독특한 장치의 개념을 차용해, 쓸모없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기획한 다원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연된 작품을 올해 <스텝업>을 통해 발전시킨다.

 

PART 1의 또 다른 작품인 이은경 안무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은경이 지난해 선보인 <무용학시리즈 vol. 2: , 같지 않은 말>과 이어진다. 과거로부터 축적된 지식과 감정들로 꽉 찬 몸을 가진 무용수들이, 그것들을 지우고 털어내어 비워진 신체에 새로운 정보를 다시금 채우는 반복적인 과정을 표현한다.

 

PART 2에서 선보이는 정철인의 ‘0g’자유낙하’(2014)로부터 시작해 2018<스텝업>을 통해 ‘0g’이라는 이름을 덧입고 작품을 발전시켰으며 올해에도 새롭게 변모한 무대를 예고한다. 중력의 질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뮤지션 쾅프로그램이 라이브 연주로 참여해 더욱 다이내믹하게 발전된 무대를 보여준다.

 

PART 2의 마지막 작품인 최강프로젝트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는 카메라를 통해 움직임의 해체와 변주, 왜곡과 변형, 생성과 중첩을 제시하고, 그 이면의 반복적 수행을 통해 관객이 다차원적 소동을 경험하게 한다.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여전히 안무다>에서 공연된 여집합 집집집 합집여를 올해 <스텝업>을 통해 발전시킨다.

 

▲ © 문화예술의전당

 

[경영희 기자] magenta@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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