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BIG LOVE' - 대학로예술극장 거쳐 국립극장 하늘극장 으로, 엔딩장면 수정 완성도 높여
고전과 현대를 잇는 인간의 보편성, 인간의 삶과 공존에 대한 묵직하고 울림 있는 주제에 대한 질문
이혜경 기자| 입력 : 2019/06/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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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오래된 그리스극을 모티브로하는, 순발력과 상상력이 가득 찬 연극을 관람하다가, 어느 순간 선명하게 번득이는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게 된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인간의 보편성과 그 속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놓여 있었던 인간의 삶과 공존에 대한 묵직하고 울림 있는 주제에 대한 질문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마치 콜라주 같은 선명한 화두들이 극중에서 서로 출동하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이야기나 구성의 변주가 일어 남에도 불구하고, 연극 ‘BIG LOVE’는 놀랍게도 중심을 잃지 않고 관객을 완벽하게 결론까지 끌고 가는 힘과 매력이 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극단 ETS는 혁신적인 극작과 파격적인 구성으로 연극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여는 극작가로 평가받는 Charles Mee의 연극 ‘BIG LOVE’를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BIG LOVE’는 올해 4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호평 속에 공연되었고, 6월 하늘극장에서 앵콜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예술극장에서의 공연을 토대로 무대, 구성, 엔딩 수정 작업을 거쳐 더 새롭고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연극 BIG LOVE, 시대를 앞서는 연극적 상상력> <BIG LOVE, 고전과 현대를 잇는 인간의 삶과 공존에 대한 질문>
연극 ’BIG LOVE’는 아이스킬로스의 ‘탄원자들’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폭력, 평화, 성 정치성, 전쟁, 그리고 인류의 공존에 대한 이슈들을 통찰력과 신선한 연극성을 가지고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강제 결혼을 피하기 위해 난민이 된 50명의 신부들과 그들을 찾아온 50명의 신랑들,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현재 한국사회에서도 뜨겁게 다루어지고 있는 ‘성의 정치성’, ‘공존’, ‘갈등에 대한 해결’ 같은 화두들을 극적인 형태로 쏟아 낸다.
극작가 Charles Mee는 그리스극이 주는 연극적인 사건의 스케일 위에 그 사건이 가지는 현재성을 운문과 산문이 절묘하게 섞인 대사들, 개성넘치는 인물들의 행동, 그리고 급진적인 전개를 통해 또렷이 부각시킨다.
연출가 김혜리는 작품이 가지는 스케일, 예측불가능한 인물들, 끊임없이 던져지는 방해요소들에 대한 변주를 개방된 공간, 배우의 연기, 움직임, 음악/조명/자막의 협업으로 입체적으로 형상화한다.
관객은 오래된 그리스극을 모티브로하는, 순발력과 상상력이 가득 찬 연극을 관람하다가, 어느 순간 선명하게 번득이는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게 된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인간의 보편성과 그 속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놓여 있었던 인간의 삶과 공존에 대한 묵직하고 울림 있는 주제에 대한 질문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마치 콜라주 같은 선명한 화두들이 극중에서 서로 출동하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이야기나 구성의 변주가 일어 남에도 불구하고, 연극 ‘BIG LOVE’는 놀랍게도 중심을 잃지 않고 관객을 완벽하게 결론까지 끌고 가는 힘과 매력이 있다.
Charles Mee는 리얼리즘의 패러다임에 갇혀있던 연극에 다양하고 획기적인 접근법과 표현법을 부여함으로써 리얼리즘을 탈피하고, 고전에서 시작하여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로 평가 받는다. 특히, ‘BIG LOVE’는 뉴욕에서 발표된 최고의 연극에 주어지는 OBIE 상을 (2002년) 수상한 바 있으며, 잘 알려진 Charles Mee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획기적인 연극적 상상력과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찬 극단 ETS의 연극 ‘BIG LOVE’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극단ETS가 만드는 연극> 극단 ETS는 ‘BENT’, ‘프로메테우스’, ‘자베트’ 등, 그 동안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번역극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1인극 ‘FACE’, 여고생 강간 사망사건을 다룬 ‘나이팅게일의 소리’, 세월호 참사 이후 단원들이 직접 진도, 안산, 인천을 오가면서 수집한 내용을 연극으로 담은 ‘사랑해 4.16 그 후’, ‘욕조 연극 사랑이야기’ 등의 사회성, 역사성 있는 창작극들을 국내외에서 꾸준히 선보여 왔다. 창단 10주년을 맞는 2019년에는 4월에 대학로예술극장 ‘BIG LOVE’를 시작으로 5월 서울연극제에서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연극 ‘BENT’, 그리고 ‘BIG LOVE’ 앵콜공연을 국립극장 무대에 올린다.
<극작가 Charles Mee>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작가, 편집자, 극작가로 꾸준히 활동해 온 Charles Mee는 발표하는 작품들의 파격적인 구성, 극작 과정에서의 인터넷의 활용,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변주하는 화두, 무대/음향/비디오/움직임 등의 극적 요소들을 혁신적이고 새롭게 활용하는 극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심리적 리얼리즘과 거리를 두고, 사회, 문화, 역사, 철학, 정치적인 화두들을 과감하게 사용하며, 그리스극의 틀을 사용하여 창작한 현대적인 작품들로 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대표적 극작가이다.
“Big Love는 명료하면서도, 직설적이고 중요하다. 환상적이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이 연극의 제목처럼, 영원히 잊지 못할 연극이다...... 연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놀라움과 모험과 경이로움을 다시 살려낸 작품이다.“ - 뉴욕타임즈 -
“우리 모두 이 땅 위에서, 삶이 주는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면서, 함께 살아야 해. 그게 바로 사람들이 결혼식에서 우는 이유야. 기쁨, 슬픔, 후회, 희망이 모두 섞여있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거야. 왜냐하면, 인간이 가진 모든 감정 중에 가장 위대한 감정은 공감이니까.“ -BIG LOVE, Bella의 대사 중-
“만약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을 보호해주지 않고, 당신의 나라가 당신을 보호해주지 않고, 그래서 다른 나라로 도망쳐야 한다면, 그리고 그곳에서도 아무도 당신을 보호해주지 않는다면,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 말고, 거기에 무슨 선택이 있겠어요?“ - BIG LOVE, 타이오나의 대사 중-
“사랑이 최고의 법이야. 어느 누구도 그걸 막을수는 없어. 한 사람이 다른 인간을 사랑하는 거, 남자이건 여자이건 상관없이. 그건 잘못된 게 아니라고. “ -BIG LOVE, Bella의 대사 중-
연출 - 김혜리 극단 ETS 연출/배우. 국민대학교 연극전공 부교수. Linklater 발성법교수, 미국 Columbia University, Acting MFA. 미국 Screen Actors Guild 회원, Actors Equity Association 회원 국립극단 배우아카데미 강의, 서울연극센터 강의, 뉴욕 PACE대학 겸임교수, NYU (SCPS), NYU Tisch School of the Arts 출강, 한양대, 경희대 출강, University of Toledo객원 연출.
연출: <BENT>, <나이팅게일의 소리>, <프로메테우스>, <사랑해 4월 16일 그 후>, <FACE>,
<자베트>, <욕조연극>, <Hot House>, <리처드 3세>, 외.
연기: <FACE (한국, 미국, 영국>, <Bathtub Play: Part II>, <리처드 3세(뉴욕)>, <겨울이야기 (뉴욕)>,
<Songs of Dragons Flying to Heaven 미국,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여름과 연기>, <Coney Island Avenue(뉴욕)>, Law & Order(NBC), Law & OrderSVU (NBC),
Hope & Faith (ABC), W 32, Last Vacation,
Spa Night (2016 선댄스 영화제 본선, Independent Spirit Awards "John Cassavetes“상 수상) 외.
공연개요
공연명 BIG LOVE 공연일시 2019년 6월 13일(금) - 6월 16일(일) 목/금 8 시, 토/일요일 3시 공연장 국립극장 하늘극장 티켓가 전석 30,000원 극작 Charles Mee 연출 김혜리 출연 강인성, 권재은, 김동현, 김정래, 김지은, 김성태, 김태민, 김태훈, 서동민, 송미진, 이윤화, 이은주, 이지운, 안현호, 한겨레, 한혜진, 허 진, 이지원, 이소연 조명디자인 신성환 무대디자인 김정란 무대감독 서동민 홍보디자인 김연준, 김만재 음향 이찬용 기획 오가현, 박지영 홍보 최우석, 이태경 그래픽디자인 김연준 제작 극단 ETS https://www.facebook.com/ETS.TheaterCompany https://www.instagram.com/etscompany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문의/예약 010-8999-8386, 010-3342-0146 예 매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http://theater.arko.or.kr 할인 50% 할인 단체 (20인 이상), 서울연극협회원, 문화예술인패스,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40% 할인 극단 선입금 예매, ETS SNS친구, 학생 할인(중,고,대학생)
극단 ETS (Eye to Soul) 극단 ETS는 예술적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배우훈련을 제공하며, 다양한 연극적 표현방식들을 실험함으로써, 제작하는 작품들의 연극적 표현범위를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TS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현상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반영하는 창작 및 공연활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한 창작집단 입니다. 활발한 창작, 관객과의 소통, 그리고 다양한 국제교류에 힘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단 ETS 연혁 BENT 2019년 5월 동양예술극장 2관 BIG LOVE 2019년 4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경계선 위의 사람들(낭독) 2018년 12월 서촌공간 서로 나이팅게일의 소리 2018년 6월 대학로 나온씨어터 BENT 2018년 2월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프로메테우스 2017년 5월 국립극장 별오름/ 6월 서촌공간 서로 욕조 연극: 사랑이야기 2016년 9월 대학로 선돌극장/ 2015년 10월 국립극장 별오름 BENT 2015년 6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사랑해 4월 16일 그 후 2014년 12월 대학로 서완 소극장 BENT 2013년 6월 씨어터 문/ 2014년 4월 국립극장 별오름 자베트 2012년 12월 대학로 피카소 소극장 Bathtub Play: Part 2 2012년 8월 Berkshire Fringe Festival 초청(버크셔, 메사츄세츠) 욕조 연극(Bathtub Play: Part 1) 2011년 12월 삼일로 창고극장 나이팅게일의 소리(Serve God) 2010년 6월 청운 예술극장/ 2011년 4월 대학로 까망 소극장
1인극 FACE 2009년 5월 제6회 soloNOVA Arts Festival(뉴욕) / 2009년 9월 HERE Arts Center(뉴욕) 2010년 Edinburgh Fringe 국제연극제(에딘버러, 스코틀랜드) 2011년 8월 Berkshire Fringe Festival 초청공연(미국) 2011년 9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초청작(국립극장) 2013년 2월 “Vision & Voices” LA 초청작(로스앤젤레스) / 2013년 4월 정보소극장
지원 및 수상 경력 2011 문예창작기금 국제교류분야 지원 단체 선정 2012 Berkshire Fringe Residence Artist 선정 (미국) 2013 LA Vision & Voice Grant 예술가 선정 (미국) 2013 예술인복지재단 수요자 맞춤형 교육 2편 지원 단체 선정 2014 대관료지원사업 선정 2015 1+1티켓 지원 사업 선정 2017 서촌공간 “서로” 기획대관 공연 2018 대관료지원사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