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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연극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9/08 [14:26]

슬픈연극

문예당 | 입력 : 2005/09/08 [14:26]


'슬픈연극'은 영원한 이별을 앞 둔 어느 부부의 담담한 하루 저녁의 이야기이다.

여느 일상과 다름없이 때로는 퉁명스럽게, 때로는 짜증스럽게, 그리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들의 앞에 드리워진 무거운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은, 지금 우리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 공연개요
                                         生 연극 시리즈 No.1 거기

생 연극시리즈 No.1 거기
                                 生 연극 시리즈 No.1 거 기

            生 연극 시리즈 No.1 "별똥별에 소원을 비는 연극” 거 기

                  열번째차원이동무대선 / 문예진흥원 창작활성화 지원선정작    슬픈연극

        차이무 10 살 / 열 번째 차원이동무대선                

   공연명 :   슬픈연극


  작 민복기

연   출 민복기


출   연  김승욱, 박지아

         김중기, 김지영


공연일시 2005. 10. 6(목) ~ 10. 30(일)

공연시간 월 쉬고, 평일 8시, 토일 4시, 7시


관 람 료 일반 20,000원 / 청소년 12,000원

공연장소  상명대아트홀 1관

공연문의 T. 02-747-1010  (www.stageship.com)


제    작 극단 차이무


▷ 공연 내용

어느 오후, 사과를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는 한 부부. 평범한 부부의 일상모습 같지만 사실

남편 장만호는 병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분하게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려는 그와 애써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려는 그의 아내.

서로 처음 만나던 날 다방에서 흘러 나왔던 팝송 를 들으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마치 퍼즐 맞추기 같은 그들의 '기억 맞추기'는 현재의 아픔을 다독여 준다.


“이젠 그냥, 뭐 그냥 혼자는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갈 수 있을꺼 같은데... 아내가...”

만호는 주특기인 만담으로 아내를 위로하기도 하고, 간직하고 있던 아내의 첫 데이트 의상을

선물하기도 한다. 아내의 웃음은 만호의 가는 발목을 더욱 안타깝게 붙잡는데...

부부가 아닌 친구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그들. 이제는 사진 속에서만 함께 웃을 수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사랑을 했다.


▷ 공연 소개

극단 차이무, 창단 10주년 - 열 번째 차원이동무대선

1995 년, 이상우, 문성근, 류태호를 중심으로 창단한 극단 차이무는 그동안 사회 비판과 폭소로

       비벼낸 <늙은 도둑 이야기> <비언소> <통일 익스프레스> <돼지사냥> 등을 통해

         특별하고 독보적인 코미디 극단으로 이름을 높였다.

2003 년, 민복기를 2 대 대표 단원으로 앞세우고 전열을 재정비한 후, 현 사회의 가족,

     노인 문제 등을 차이무식 웃음으로 버무린 <행복한 가족> <양덕원이야기> <슬픈연극> 등의

     작품을 통해 색다른 감각과 훈훈한 교감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김승욱, 이대연, 유오성, 송강호, 민복기, 박원상, 최덕문, 전혜진, 이성민, 박지아 등

극단 차이무 출신 배우들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영화와 TV의 스타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으며,

김두용, 오용, 김지영, 이광희, 서동갑, 민성욱 등이 차이무의 새세대로 성장하고 있다.



     웃기는 극단 차이무, 이제 본격적으로 울린다.

극단 차이무는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웃음으로 포장하며, 지난 10년간 공연계에서

손꼽힐 정도의 배꼽 빠지도록 웃기는 공연들을 주로 해 왔다.

2002년 <거기>, 2004년 <양덕원이야기>를 거치며 가슴 울리는 서정적인 공연들을 선보이기

시작하여, 2004년 가을 첫 선을 보인 <슬픈연극>을 통해 본격적으로 감동과 눈물로

기억될 공연을 선보였다.

차이무 특유의 유머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중간중간 눈물을 훔치게 만 <슬픈연극>은

“차이무=웃기는 극단”의 등식에서 벗어나, “차이무=감동과 웃음” 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가 가고 있다.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 부부의 하루 저녁 속으로..

<슬픈연극>은 영원한 이별을 앞 둔 어느 부부의 담담한 하루 저녁의 이야기이다.

여느 일상과 다름없이 때로는 퉁명스럽게, 때로는 짜증스럽게, 그리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들의 앞에 드리워진 무거운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은,

지금 우리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내공많은 배우들의 한 판 겨루기!

<칠수와만수>로 주목을 받은 이후, 연극뿐 아니라 영화, TV를 통해 꾸준히 활동해온 김승욱,

영화 <해안선>의 히로인으로 꾸준한 활동으로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지아와

전대협 남측대표의 꼬리표를 떼고 영화 <선택>을 통해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은 김중기,

2000년 뮤지컬 <오월의신부>로 데뷔한 이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지영이

각각 장만호-심숙자 팀을 이루어 고수들의 진정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 2004년 공연평

아내와 남편이 주인공이다. 우리가 그렇게 보아왔던 드라마 같았던 러브스토리도 아니고

특별한 삶을 살았던 것도 아니다 그저 서로 믿고 의지하고 살던 부부였다.

남편은 아내를 두고 떠나기 힘들어 하고 아내는 고생만 하다가 떠나는 남편이 아쉽다.

연극이 그렇듯 절제된 대사와 연기로 그들의 아픔을 자그마하게 보여주었다.                                                        - 이미남(kidminam) 님

20041002 많이 생각했다..
제목에서부터 슬프다.. 슬프다... 생각하고 연극을 보기 시작했다..
두 부부가 번갈아가면서.. 과거의 일들을 회상하며.. 관객들에게 말을 하고..
많이 생각했다... 나도.. 나중에 결혼하고... 내가 사랑하는 나의 그 사람이... 내 옆에서 없어진다면...
극중에 나오는 남편처럼.. 병으로 죽는다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
부인처럼.. 난 바보같이... 암것두 못하구.. 부인이 테이블 바퀴도.. 못 고치듯이.. 나도 그럴지도 모른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난다...                               - 함경우(hgw14) 님

떠나 보내는 자와 떠나는 자의 상실감과 슬픔의 크기는 살아오면서 그들이 주고 받은 수많은 감정들이 각각의 맘속에 얼마나 크게 자리 잡고 있느냐의 문제겠지만 이 부부의 이야기는 아무 상관없는 나에게조차 가슴속 잔잔한 감정의 물결을 일으키며 다가왔다. 그들이 흔들어 놓은 감정의 물결은 이야기의 끝자락에 내 시선을 벽에 걸린 시계에 머물게 했고 그 시계를 보며 작은 기도를 드리게 했다.
"시계바늘 없는 저 시계처럼 그들의 시간도 멈춰있게 하소서.."                    - 신영훈(okydo) 님

처음시작 배우 둘이 하는 트윈모놀로그형식과 독백이 극의 내용과 잘 어울렸고 배우들의 연기또한 위트있고 자연스럽고 애잔한 감정을 일으켰다. 서로 스치듯 툭툭 말하는 평범한 부부지만 그 속에 따뜻한 사랑있는 감성을 자아내었던 슬픈연극 가을밤 따스한 느낌은 좋았다라고 생각한다.        - 양수미 님

보고난 느낌부터 말할까요?
마음 한켠에 사랑의 감정이 뜨겁게 달아올라서~
같이 간 애인이 있다면 나오면서 여러번 안아주게 될 그럴 연극이었습니다.
70년에 험난했던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두 부부의 생활과 병이라는 가슴아픈 사연속에서 지켜가는 첫 사랑의 추억과 어떻게든 놓지 않으려는 삶의 그 가느다란 끈...
좀 짧은 느낌이 있지만 그속에 울고 웃은 우리네 사랑이 다 담겨져 있네요. ^^ 보시고 나서 나오는길에 애인을 더 따뜻이 안아주실수 있는 여유가 생긴답니다~                              - 유영규 님

2인극이면서도 대화(dialogue)보다는 독백(monologue)이 중심을 이루는 트윈-모놀로그(twin-monologue) 형식을 취하고 있기에 연출가가 보내는 메시지를 더 강렬하게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이 적을수록 극적인 재미는 떨어질지 몰라도 텍스트를 통한 연출가의 주제 의식은 선명하게 각인된다. 과장된 연기에 익숙해 있기에 주인공들의 절제된 연기가 오히려 독특하게 와닿는다. 베테랑 배우들답게 정확하고 분명한 발음을 보여주기에 대사 전달에도 무리가 없다.
죽음을 앞두고 주변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남편과 이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작은 희망에 기대려고 하는 아내의 모습 속에 잔잔하게 조금씩 슬픔이 묻어난다.                      - 이태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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