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 스윙-현대무용과 스윙재즈가 어우러지는 열정적인 재즈클럽으로의 초대
이혜경 기자 | 입력 : 2019/07/10 [02:37]
■ 2018 국립현대무용단의 인기작 <스윙>을 다시 만난다!
√ 현대무용과 스윙재즈가 어우러지는 열정적인 재즈클럽으로의 초대 √ 뉴올리언스 핫 재즈 스타일의 스웨덴 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라이브 연주 √ 국립현대무용단의 리드미컬한 춤사위, 한 편의 영화 같은 청춘의 향연
▲ 국립현대무용단 - 스윙-현대무용과 스윙재즈가 어우러지는 열정적인 재즈클럽으로의 초대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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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오는 8월 30일(금)부터 9월 1(일)까지 <스윙> 공연을 올린다. 지난해 4월 초연된 <스윙>은 스윙 음악이 품은 리듬과 에너지를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내어 ‘스윙의 새로운 맛’을 선보임으로써, 재미와 예술성 두 가지를 모두 확보하며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국립현대무용단_스윙_(c)Aiden Hwang (48)" "국립현대무용단_스윙_(c)Aiden Hwang (36)"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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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핫 재즈 스타일의 스웨덴 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Gentlemen & Gangsters)’의 흥겨운 재즈 라이브와 함께, 국립현대무용단의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춤이 펼쳐진다. 관객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콘서트에 온 것처럼, 음악과 춤이 뿜어내는 활기로 가득 차는 무대를 즐기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곡 ‘Sunday’가 추가되어 더욱 발전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경쾌한 스윙 리듬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한다. 무용수들은 신나고 빠른 템포에 몸을 맡기며 스윙재즈 특유의 리듬감을 몸에 녹여 흥으로 표현한다. 또한 무용수들은 춤을 추지 않을 때에도 무대 위에서 퇴장하지 않고 무대에서 휴식하며 라이브 콘서트를 즐기며, 재즈밴드와 무용수들이 주고받는 에너지는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활기 넘치는 춤과 음악으로 가득 찬 공연장은 순식간에 거대한 스윙재즈클럽으로 변신한다.
■ 유쾌한 신사들, 스웨덴 6인조 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 정통 뉴올리언스 핫 재즈 스타일의 스윙음악을 라이브로 만나다
▲ 국립현대무용단_스윙_(c)Aiden Hwang (25)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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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신사의 세련됨에 무자비한 잔인함이 더해진 대담한 깡패”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대담하고도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는 스웨덴의 여섯 남자 ‘젠틀맨 앤 갱스터즈’가 올해도 국립현대무용단 <스윙>과 함께한다. ‘인 더 무드(In the Mood)’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 ‘싱싱싱(Sing Sing Sing)’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스윙재즈 고전부터 ‘벅시(Bugsy)’ ‘류블라나 스윙(Ljubljana Swing)’ 등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곡들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스윙>에는 ‘선데이(Sunday)’라는 곡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음악 및 장면의 순서가 변경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향쥐들의 산책’이라는 뜻의 ‘머스크랫 럼블 Muskrat Rumble’은 전 세계 스윙 댄서들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스윙재즈 라인 곡으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도 등장한다. ‘빅 버터 앤 에그 맨 Big Butter and Egg Man’은 당대 유명한 트럼피터들이 여러 버전으로 편곡하며 트럼피터들 사이에선 매우 의미 있는 곡이다. ‘다크 타운 스트럿터 볼 Darktown Strutters Ball’은 만화 ‘톰과 제리’에서 옆집 고양이에 반해 꽃단장을 하고 다가가는 톰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었다. 그 외에도 스윙재즈의 황금시대를 이룩한 베니 굿맨(Benny Goodman)의 ‘싱 싱 싱 Sing Sing Sing’, 1931년 재즈 음악으로 먼저 소개된 후 1934년 영화로도 만들어진 ‘라임 하우스 블루스 Lime house Blues’ 등 귀에 익숙하고 다양한 스윙재즈 곡들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전체 17곡 중에 두 곡은 젠틀맨 앤 갱스터즈가 직접 만든 곡이다. ‘벅시 Bugsy’는 유머러스한 갱스터 스윙 스타일로 쓰인 곡이다. 재즈 클럽을 방문한 벅시가 매력적인 여성을 발견하고 격렬한 춤으로 본인을 어필한다는 내용이다. ‘류블랴나 스윙 Ljubljana Swing’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은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1899~1974)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트롬본 연주자인 헨릭 존슨(Henrik Johnson)의 자작곡이다. 클라리넷의 데저트 그루브(Desert Groove)를 따라 연주되는 뮤트(mute) 스타일의 화려한 트롬본 솔로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류블랴나 스위트 스윙 페스티벌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작곡했다.
▲ 국립현대무용단_스윙_(c)Aiden Hwang (28)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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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스윙> 음악 리스트
1. 인 더 무드(In the Mood) 2. 벅시(Bugsy) *젠틀맨 앤 갱스터즈 자작곡 3. 인 더 셰이드 오브 언 올드 애플 트리(In the Shade of an Old Apple Tree) 4. 피나 피스켄(Fina Fisken) 5. 라임 하우스 블루스(Lime House Blues) 6. 빅 버터 앤드 에그 맨(Big Butter and Egg Man) 7. 레이지 리버(Lazy River) 8. 선데이(Sunday) 9. 컴 온 오버 투 마이 하우스 베이비(Come on Over to My House Baby) 10. 머스크랫 램블(Muskrat Ramble) 11.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 12. 올 오브 미(All of Me) 13. 헤이 수(Hy’a Sue) 14. 류블랴나 스윙(Ljublijana Swing) *젠틀맨 앤 갱스터즈 자작곡 15. 블랙 앤 탠 판타지(Black and Tan Fantasy) 16. 비트윈 더 데빌 앤드 더 딥 블루 씨(Between the Devil and the Deep Blue Sea) 17. 싱 싱 싱(Sing Sing Sing)
■ 스웨덴 스윙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Gentlemen & Gangsters)
‘젠틀맨 앤 갱스터즈’는 정통 뉴올리언스 핫 재즈 스타일 음악을 연주하는 스웨덴 남성 6인조 스윙재즈밴드다. 트롬본, 클라리넷, 색소폰, 트럼펫, 기타, 더블베이스, 드럼 그리고 보컬로 구성되어 있다.
진정한 신사의 세련됨에 무자비한 잔인함이 더해진 대담한 깡패라는 ‘젠틀맨 앤 갱스터즈’는 브라스 너클 대신 드럼 스틱을, 기관 단총 대신 트럼본으로 무장한다. 그들은 가는 곳마다 음악을 통해 대혼란과 기쁨, 타락을 전파시킨다. 그들에게 빠른 도주용 차량과 비밀 은신처만 있다면 밀수품 재즈 사업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젠틀맨 앤 갱스터즈는 전통적인 뉴올리언스 핫 재즈에 약간의 스윙을 가미해 연주한다. 내용과 전달에 있어서 견고하고 휘몰아치는 리듬에 집중하면서, 이 그룹은 우리를 감동시킨다. 루이 암스트롱, 빅스 바이더벡, 먹시 스패니어, 시드니 베쳇, 듀크 엘링턴 등과 같은 재즈 거물들의 스타일에 충실한 음악을 연주하려 한다. 그들은 주로 린디 홉 스윙댄서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유럽 전역에서 공연하는데, 전 세계의 댄서들이 그들의 에너지, 현존 그리고 춤추는 청중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포착하는 센스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진정한 신사의 세련된 솜씨로, 하지만 비정한 깡패들의 근성과 뚝심으로 말이다.” - 2013 국제전통재즈댄스&뮤직페스티벌 <할렘> (리투아니아 빌뉴스)
폴 월프리드슨 / 트럼펫, 보컬(Pål Walfridsson, trumpet & vocals) 예란 아벨리 / 트롬본(Göran Abelli, trombone) 마티아스 칼슨 / 클라리넷, 섹스폰(Mattias Carlson, clarinet, saxophones) 피터 선딘 / 기타(Peter Sundin, guitar) 마틴 올슨 / 더블 베이스(Martin Olsson, double bass) 아담 로스 / 드럼(Adam Ross, drums)
■ 안무가 프로필
안성수(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 안성수 예술감독 프로필 사진_(c)Aiden Hwang (1)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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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학, 영화학을 거쳐 안무가의 길로 들어선 안성수는 1991년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안성수픽업그룹’을 만들어 활발히 활동했으며 귀국 후 1998년 한국에서 ‘안성수 픽업그룹’을 재창단했다. 안무가 안성수는 탁월한 음악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정교하고 세련된 안무와 논리적인 움직임 분석이 돋보이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2006년 <볼레로>는 무용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작품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안성수는 발레·현대무용·한국무용 등 장르적 삼분법에 국한되지 않고 각각의 특징을 분리, 해체, 재구성한 작품을 통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2012년 국립발레단 50주년 기념작 <포이즈>, 2014년 <2 in two>, <진화의 예술>에서는 발레 무용수들과 현대무용 무용수들이 함께 하는 무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국립무용단 <단>, <토너먼트>를 안무하여 한국전통춤의 현대화 작업을 시도했다.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온 <혼합>은 2016년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에서 성공적인 초연 무대를 가지며 그 예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벨기에·영국·독일 등 해외 각지의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취임 후 2017년 <제전악-장미의 잔상>, 2018년 <스윙> 등 꾸준한 신작 발표를 통해 국내외 관객들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국립현대무용단_스윙_(c)Aiden Hwang (48)" "국립현대무용단_스윙_(c)Aiden Hwang (36)"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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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무용단_스윙_(c)Aiden Hwang (48)" "국립현대무용단_스윙_(c)Aiden Hwang (36)"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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