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생활/건강

국립해양조사원, 8월에 뜨는 슈퍼문, 해수면 상승 경고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 -

권태형 기자 | 기사입력 2019/07/30 [15:37]

국립해양조사원, 8월에 뜨는 슈퍼문, 해수면 상승 경고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 -
권태형 기자 | 입력 : 2019/07/30 [15:37]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강용석)은 8월 1~4일과 8월 30일~9월 2일에 뜨는 슈퍼문(Super Moon)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의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슈퍼문은 ' 보름 또는 그믐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으로, 슈퍼문이 뜨는 시기에는 기조력(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짐을 말한다'

 

▲   8월에 뜨는 슈퍼문, 해수면 상승 주의하세요!   © 문화예술의전당

 

 특히, 8월 31일에는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들어 2번째로 가까운달과 지구와의 평균 중심거리 (381,586km)보다 24,410km 가까운 357,176km로 예측 그믐달 모양의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356,761km) 슈퍼문은 2월 19일에 발생했으나,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 발달로 인해 영향이 적었다. 그러나,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기 때문에 이번 8월 슈퍼문은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설정한 4단계 고조정보(관심, 주의, 경계, 위험)* 기준에 따르면, 슈퍼문이 뜨는 두 기간 동안 33개 기준지역 중 21개 지역의 고조정보가 ‘주의단계’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5개 지역(인천, 평택, 안산, 마산, 성산포)은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범람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 연안 33개 지역에 기준높이(고조정보)를 마련하였으며, ‘주의’단계부터 침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음* 인천 9.80m, 평택 9.90m, 안산 9.26m, 마산 2.22m, 성산포 2.77m까지 상승 예측

  특히, 야간(새벽) 시간대* 해수면이 더 차올라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와 야간 바다활동 자제가 필요하다. 또한, 태풍, 이상 저기압 등 다른 악천후가 겹치면 해수면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서해안 0시∼6시, 남해안‧제주 20시∼다음 날 2시 사이 만조 발생

  국립해양조사원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 54개 관계기관에 해수면 정보를 공유하여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였다. 또한, 상황대응반을 꾸려 실시간으로 해수면 정보*를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8월 슈퍼문으로 인해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해안도로 등 지반이 낮은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