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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연장!! - 춘천거기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9/21 [23:16]

앵콜 연장!! - 춘천거기

문예당 | 입력 : 2005/09/21 [23:16]


어느새 배우 누군가의 모습에서 내 얼굴이 오버랩 되고, 그들의 대사가 내 입에 감기고,

데자뷰처럼 장면이 살아날 때 ‘춘천거기’의 매력을 알게 된다. ‘춘천거기’는

내 사랑의 일기이고, 내 기억의 일부이다. 그래서 공연장을 나가며 관객들은 내 사랑의

모양을 뒤돌아보고, 확인하고, 단단하게 다지는 경험을 한다.                                

    프로젝트 1탄
                                

앵콜 연장!!

                         춘천거기



참 반가우시면서도 두려운 손님이 오시었습니다.

이리 길이 나아있는지 나도 몰랐던 길로 오시었습니다.

오신 걸음걸음이 길을 찾아오시었는지

오신 걸음걸음이 길이 되었는지

나 알지 못하나

참 반가우시면서도 두려운 손님이 오시었습니다.


     공연 개요

공연일시     2005년9월7일(수)~10월30일(일) ※총63회 공연

공연시간     화,수,목,금  오후7시30분

              토요일      오후4시, 7시30분

              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 월요일 공연 없음 / 9월 18일(일) 공연 없음

           ※ 9월 19일(월),10월 3일(월) 3시 1회 공연  
        
공연장소    씨어터 일
        
관 람 료    일반 25,000원 / 대학생 18,000원 / 고등학생 15,000원
  
관람등급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50분

주    최    극단 놀땅

제    작    극단 놀땅, 극단 동숭아트센터

후    원    ㈜ 동숭아트센터

문    의    ARS 02)741-3391


     1. 기획의도

극단 놀땅 ‘백만송이 프로젝트’와 극단 동숭아트센터의 만남

언젠가 술자리에서 백만원 공동체 이야기를 들었다.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가 100만원씩 모아

공연을 합니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자신에게 합당한 개런티를 받고 공연을 하는 사람은

연극계 전반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노개런티가 비일비재한 마당에 내 돈을 내고 작업을

하고 있는 그들이 놀라웠다. 공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들이 지금,

한성대 극단 놀땅 연습실에서 백만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알찬 씨앗을 만들고 있다.

       - 한국연극 7월호 기사 中

여기 돈 안 되는 일에 돈을 들여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김한길 연출을 비롯해서 9명의 배우, 스태프들이 모두 제작비 100만원씩 모았다.

극단 놀땅의 백만송이 프로젝트! 백만원씩의 제작비를 모아 백만명의 관객동원을 목표로 한다.


백만관객! 꿈이 아니다. 이미 조금씩 그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월1일부터 7월 24일까지 동숭무대에서의 초연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연일 매진을 기록했고

장기공연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춘천거기>의 백만송이 프로젝트라는 뜻 깊은 취지와 수준 높은 작품이 단발로 그치는 것이 안타까워

‘극단 동숭아트센터’가 공동제작으로 작품 만들기에 참여했다.

오직 좋은 작품이 튼튼한 터에서 천만송이로 피어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힘을 실은 극단 동숭아트센터와 극단 놀땅의 만남!


오랜 공연 제작에 관록 있는 극단 동숭아트센터가 반한 연극, <춘천거기>는

분명 대학로의 대표 연극이 될만한 작품임에 틀림없고 착실히 준비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기대되는 작품! 백만 관객을 꿈꿀 수 있는 작품! <춘천거기>!

새로운 무대, 씨어터 일에서 관객들과 만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2. 작품 소개        

다양한 사랑의 모습에서 나의 사랑을 알게 되다!!

‘춘천거기’는 세가지 모양의 사랑을 보여준다. 소위 불륜이라 불리는 유부남 명수와 선영의

사랑,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의 과거를 의심하고 연약한 믿음으로 갈등하는 세진과 영민의

사랑, 이제 막 수줍은 사랑을 시작하는 응덕과 주미, 그리고 뒷모습만 보다 마을을 숨기고

마는 병태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운 지환의 사랑이 연극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있다.


어느새 배우 누군가의 모습에서 내 얼굴이 오버랩 되고, 그들의 대사가 내 입에 감기고,

데자뷰처럼 장면이 살아날 때 ‘춘천거기’의 매력을 알게 된다. ‘춘천거기’는

내 사랑의 일기이고, 내 기억의 일부이다. 그래서 공연장을 나가며 관객들은 내 사랑의

모양을 뒤돌아보고, 확인하고, 단단하게 다지는 경험을 한다.


   이제 연극도 Well-made !!

영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극도 이제 Well-made 시대다.

다양한 인물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그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 관계를 구성하는

속도감 있는 등퇴장, 이에 더해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대사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사랑에 관한 진지한 담론, 그러나 무겁지 않은 유머와 가볍지 않은 의미의 서정적이며

문학적인 대사는 ‘춘천거기’가 영화를 뛰어넘는 장점이며 매력이다.

대부분 투박하고 무거운 대학로 연극계에 ‘춘천거기’처럼 대중성과 작품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작품을 근래에 만나기 힘들 것이다.

잘 만들어진 연극 한 편이 영화에는 없는 감동을 줄 수 있음을

‘춘천거기’가 통쾌하게 보여준다.


가을…물안개의 도시 춘천으로의 여행

여름의 시끌벅적함에서 이제 조용히 벗어나 마음을 다지고픈 계절, 가을이다.

이런 가을에 책 한권도 좋고, 음악도 좋지만 ‘춘천거기’는

마음의 돌을 쌓아두고 사는 사람들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손 내민다.

낮의 시원한 물놀이가 끝나고 밤에는 도란도란 모여 앉아 촛불을 켜고,

거나하게 술잔을 나누며 그들은 청춘을 즐긴다.


객석을 뛰쳐나가 사이를 비집고 앉아 술 한잔하며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가을…무작정 푸른 하늘, 깨끗한 바람을 찾아 걷고 싶은 계절…

물안개의 도시 춘천으로 사랑을 찾아 가을여행을 떠나라!


3. 공연 특징

초연 이후 1,2차 앵콜 연장 공연! 그 비밀은…입소문!

홍보도, 마케팅도 없었다. ‘백만송이 프로젝트’라는 좋은 의미 하나로만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초연, 1차 연장공연까지의 공연에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3차 연장 공연으로 이어졌고, 현재 ‘대학로에서 보기 드문 수작’, ‘영화 같은 연극’,

‘흔한 사랑을 얘기하는 특별한 연극’이라는 활발한 입소문이

가을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이제 공연 초반, <춘천거기>를 관람한 관객들을

누구나 춘천거기의 매력에 빠져 마치 춘천거기의 홍보대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연…연인 그리고 싱글들을 위한 이벤트!

사랑 싸움에 지친 연인, 서로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연인, 너무 오래 지내 자극이

필요한 연인…<춘천거기>를 보고 난 후에는 각자의 사랑이 새로워지고,

따뜻해지고, 자유로워질 것이다. <춘천거기>는 사랑이란 감기에 걸린 연인들을

위한 감기약으로 ‘연인+인연 티켓’을 마련했다.


커플 사진이나 커플링을 보여주면 20% 할인 혜택을 드리고 덤으로 알콩달콩한 사랑을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까지 안겨준다.

싱글인 사람을 위한 이벤트도 잊지 않는 <춘천거기>만의 센스!

극 중 싱글인 지환의 여자친구가 되어보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깜짝 이벤트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할 수 없다.

그저 수많은 데이트 코스를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는 연인들은 주저하지 말고 <춘천거기>를 보시라!!


독서의 계절 가을, 시와 같은 춘천거기의 대사!!

어떤 책 한 권보다 <춘천거기>의 대본이 더 가슴 저린 감동을 안겨 준다.

과도하게 폼 잡는 기성 연극과는 전혀 다른 담백한 유머가 가득한 대사가

내 친구들과의 수다처럼 자연스럽다.

특히 소녀의 나레이션은 시와 같아 오래도록 마음에 머무른다.

그저 흔한 사랑얘기임에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춘천거기>만의 담백한 유머와 문학적인 대사 덕분이다.


4. 줄거리

세 쌍의 연인의 세가지 색 사랑!

사랑의 지난 날과 지금, 그리고 훗 날…


                  
유부남 명수와 그의 연인 선영. 선영의 또 다른 연인 지환. 연인 2년차의 영민과 세진.

그리고 이제 막 만남을 시작한 응덕과 주미.

그리고 이들을 두고 희곡을 쓰는 수진. 그녀 작품의 연출자인 병태.
                    
이어서 세 쌍의 연인들의 행로는 독립적으로 진행되면서 인물간의 관계가 서로 엮여져 있음을 보여주게 된다.

우리 주변의 인물 관계처럼 가족이거나 친구 혹은 선후배처럼……


기혼자인 명수와 선영에게 찾아온 사랑은 고통스럽기만 하다.

서로의 선택이 사랑을 시작하게 했지만 주변 사람들에 모르게 주고 있는 상처에 대해서

마음으로 짓눌러 오는 미안함은 눈물로 바다를 채워야 사함을 받을 수 있는

스스로에게 내린 형벌이다.

                  
대학 선후배 사이인 영민 세진에게 사랑은 잔혹함이다.

세진의 과거에 집착을 보이는 영민은 자신의 청춘을 질투에 저당 잡힌다.

이미 깨져 있는 그들의 사랑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붙여보려 하지만 그것은 집착이 되고 만다.

                  수진의 공연에 출연 배우였던 주미를 보고 마음을 뺏긴 응덕은

주미를 소개 받는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엉뚱하고 귀여운 그들은

수줍은 설레임으로 분홍빛이다.


응덕은 주미를 통해 춘천에 있는 자신의 팬션으로 등장 인물 모두를 초대한다.

그리고 위태로운 연인들의 감정의 전투가 춘천, 거기에서 시작된다.

한차례의 폭풍 같은 그 밤 이후, 세 쌍의 연인들은 상처를 입고,

단단해지고, 마음을 확인한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모두 수진의 연극을 보기 위해 모이고, 서로 공연장에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춘천거기에서 일어난 일들로 너무나 많이 변해있다. 그래도…

그렇게 그들은 사랑을 한다.
5. 관객평

울지 말아야할 장면에서조차 눈물을 흘렸다. 눈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닦아 내지도 못하고

나는 멍하니...선영과, 명수를.....만났다. - 임희숙


춘천엘 다녀왔습니다. 혜화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춘천이 있었습니다.

사랑이 시작되고, 아픔이 깊어지고…추억이 번지는, 상처가 치유되는…

그곳에 나도 있었습니다. 가만히 그들을 엿보며… 그렇게 침묵하며,

그곳에 나도 있었습니다. - 이효은


그 탄탄한 이야기의 구성은 이 작품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이자 특징이다.

최근 들어 연극판에서 좋은 작품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었는데...

마음을 울리는 대사 하나, 하나... 그리고 그에 걸맞는 배우들의

연기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 이상혁


'춘천거기'가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까닭은 이렇게 우리를 그 이야기 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리는 묘한 연출의 힘에 있다. 같은 무대를 이용해

여러 공간을 나타내는 것은 주인공들을 결국 같은 인간이란 테두리에 몰아 넣는

느낌을 준다. MT 혹은 여행이라는 소재는 우리네 추억의 샘을 제대로 자극하고,

소녀의 독백이 주는 잔잔한 여유 속에 우리는 그 사랑의

추억을 조용히 음미하며 박수를 보낸다.   - 강규엽


깔끔하면서도 재치가 뛰어난 대사들과 이야기 구조. 또 그걸 표현해 내는 배우들의 연기.

이 극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배우들의 연기다.

어떤 공연을 봐도 한 두 명은 상대적으로 연기가 부족해 보이는데 이

공연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9명의 배우들이 자기가 맡은 역을 너무나 잘 소화해 낸다.   - 정아영


출처 : ‘춘천거기’ 싸이월드 홈페이지 http://millionblossom.cy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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