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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한옥, 김순철 작품전시회 '회수(繪繡)

갤러리 한옥, 김순철 작품전시회 '회수(繪繡) –오래된 기억과 만나다',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 그림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6 [20:39]

갤러리 한옥, 김순철 작품전시회 '회수(繪繡)

갤러리 한옥, 김순철 작품전시회 '회수(繪繡) –오래된 기억과 만나다',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 그림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6 [20:39]

2014년 5월 30일 가회동에 위치한 '갤러리한옥'에서 개최되는 전시 "김순철 작품전-회수(繪繡) –오래된 기억과 만나다"는 기존방법과 다른 확장된 표현기법으로 제작된 한국화 작품전이다.

전시의 목적은 친숙하게 기억되는 언어인 바느질기법 작품을 통하여 가시적인 작품이면의 보이지 않는 감성까지도 관객과 소통하는데 있다.

 

▲  About wish 1450. 80x80cm. 한지에 닥피조형과 바느질. 2014


사물(실)의 고유한 물성(物性)과 작품상에서 은유적으로 변용되어진 물성을 다룬 전시작품(About wish)은 일상의 담담한 소망과 복잡하게 얽혀진 우리 마음이 스스로 치유되고자 하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바느질기법이 사용된 회수(繪繡)작품의 바느질은, 가시적인 내용을 넘어 오랜 시간을 거슬러 친숙한 기억으로 공감되는 언어로서 작품과 관람자를 같은 시공간에 머물게 할 것이다.

 

▲   About wish 1310 . 135x97cm.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 2013


전통채색화에 바느질기법이 차용된 회수화(繪繡畵)형태의 전시작품들은 평면 위에 도톰한 요철(凹凸)감과 질박한 느낌의 시각적 촉각적인 회화이다. 작품명제<About wish>의 일련 작품들은 일상의 밝고 담담한 소망을 내용으로 한다.

회수화에 응용된 바느질은 끊어진 것을 이어 연결해 주는 소통과 화합의 의미이다. 반복되는 바느질의 긴 작업 과정은, 겹겹이 얽힌 미세한 감정의 결들을 드러내며 마음을 서서히 비워내 심적 평정의 상태에 이르게 하는 치유와 자정의 시간을 의미한다.
 
오브제로 사용된 실(絲)은 화면의 앞면과 뒷면을 오가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시간 연결성과 내면과의 소통, 자존의 생명성을 의미한다. 화면에 채색과 반복된 바느질의 집적은 저 부조의 형상으로 표현된다. 두툼한 실의 덩어리로 구축되는 이미지는 가득 채우기도 비우기도 하는 의미를 지닌 품 넓은 항아리 또는 안락한 의자의 형상이다. 이러한 형상들은 담기도 비우기도 하는 수용적인 의미의 상징적 기호이다. 

 

▲     © About wish 1415-2 . 27x27cm.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 2014


. 작가노트
 한지 위에 바느질...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행위의 흔적들은 끊임없이 거듭되는 일상의 짧고 긴 호흡이며 무의식에 감춰지거나 억눌린 상처의 기억들이다. 느리지만 오래된 기억들과 교감하는 시간들이며 드러나는 형상에 자신을 투영하여 돌아보게 한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지루한 과정이기도 하지만 겹겹이 얽힌 미세한 감정의 결들을 드러내는 자신과의 대화의 시간이 되기도 하며, 마음을 서서히 비워내는 심적 평형의 상태에 이르게 하며 섣불리 풀어버리지 못하는 내밀한 속내를 삭히는 치유(治癒)와 자정(自淨)의 시간이기도 하다. 
 
바느질의 반복의 의미는... 들추어 비워내고 정련하는 자신과의 소통의 방법이다. 힘을 가해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구멍을 통해 화면의 앞면과 뒷면을 이어 왕래하며 실을 쌓아가는 한 땀의 바느질은 차마 풀어 떨쳐 버리지 못하는 내밀한 자신과의 소통의 언어이다. 그것은 단순한 행위지만 외연과 오랜 기억 속에서 상처로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무의식의 내면을 끌어내어 같은 시간상에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한다.
 
그 기억들의 향수는 보여지는 작품에 서정적인 감상자의 감성으로 이입되어 보이는 것 이상의 명상적 자기치유(自己治癒)의 방향으로 전환되어질 것이다.

▲     © About wish 1404 . 27x27cm.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 2014


 . 작가 정보
김 순 철
1965. 서울출생
1987.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1989.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3회
2014  갤러리델피노. 속초
2012 장은선갤러리초대, 세종갤러리초대, 서울
2011 쉐마미술관기획, 청주
2010 한전아트센터갤러리기획. 서울
2009 백송갤러리초대. 서울
2008 한전프라자갤러리초대. 서울
2007 노암갤러리. 서울
2006 장은선갤러리초대. 서울
2005 오늘의작가상 수상기념.
        경향신문사경향갤러리기획초대
2005 시공회기획. 단원미술관. 안산
2005 갤러리라메르초대. 서울
2005 도시갤러리초대. 부산
2004 Forum Gallery초대. 비스바덴, 독일
2004 공화랑, 서울
2003 문예진흥원기획공모.마로니에미술관
2002 이형화랑기획. 서울
2002 공화랑. 서울
1998 조흥갤러리기획공모. 서울
1997 모인화랑. 서울
1992 도올갤러리. 서울
1991 관훈갤러리. 서울
Art Fair
2014  AAF HONG KONG
2013 ~2012  AAF Singapore (Singapore)
2013~2003  KIAF (COEX.서울)
2013 ~2007 화랑미술제 (COEX.서울)
2012  SH Contemporary (Shanghai)
2012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2011  도어즈 아트페어 (서울)
2011  아트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2003  Art Cologne (Koeln Messe. Germany)
2003  NICAF (Tokyo International Forum. Japan)
수상 및 선정
소마미술관 아카이브등록작가선정. 2010
도올갤러리 전시지원작가선정. 2010
한전프라자갤러리 전시지원작가선정. 2009
서울문화재단 전시기금지원작가 선정. 2009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작품 공모선정. 2008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작품 공모선정. 2006
경향신문사 “오늘의 작가상”2005
북경예술박람회 은상. 2005
대한민국미술축제 특별상. 2002
제4회 MBC미술대전. 1994
주요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삼성생명(주),국립원자력병원
상명대학교박물관, 국립공주대학교, 한국마사회
한국전력(주), 경향신문사,디자인하우스,이천시립월전미술관 ,대백프라자 , 세종호텔 등
 
         김순철 작품전-
            회수(繪繡) –오래된 기억과 만나다
. 전시 작가: 김순철
. 전시 기간: 2014.5.30(금) ~ 6.8(일)
. 초대 일시: 2014 5.30. pm 5:00
. 전시장 정보
   갤러리명: 갤러리 한옥 / Gallery HANOK
   전시장 주소: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30-10번지
   전화번호: 02-3673-3426   홈페이지 주소: http://galleryhanok.blog.me
 
[우미옥 기자] red@sisakorea.kr ,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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