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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앙상블' ,심재찬 연출,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 출연, 소극장 산울림,파비오 마라(Fabio Marra) 작 ,임수현 번역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8/27 [19:58]

연극 '앙상블' ,심재찬 연출,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 출연, 소극장 산울림,파비오 마라(Fabio Marra) 작 ,임수현 번역

이혜경 기자 | 입력 : 2019/08/27 [19:58]
극단 산울림이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20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 '앙상블'을 선보인다. 30대의 젊은 작가이자 배우인 파비오 마라(Fabio Marra)의 '앙상블'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어머니와 두 남매, 세 식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연출은 2008년에 무대에 올린 <방문자> 이후, 11년 만에 고향 같은 산울림으로 돌아온 심재찬 연출가가 맡았다. 이자벨라(어머니), 미켈레(아들), 산드라(딸), 교사(클로디아) 역에는 각각 배우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가 캐스팅됐다.


창단 50주년 맞은 극단 산울림, 해외 최신 문제작 한국 초연
<앙상블>
정상과 비정상,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다

▲ 연극 '앙상블' ,심재찬 연출,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 출연, 소극장 산울림,    © 문화예술의전당


극단 산울림이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20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 <앙상블>을 선보인다. 30대의 젊은 작가이자 배우인 파비오 마라(Fabio Marra)의 <앙상블>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어머니와 두 남매, 세 식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연출은 2008년에 무대에 올린 <방문자> 이후, 11년 만에 고향 같은 산울림으로 돌아온 심재찬 연출가가 맡았다. 이자벨라(어머니), 미켈레(아들), 산드라(딸), 교사(클로디아) 역에는 각각 배우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가 캐스팅됐다.
  
산울림은 그동안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시몬 드 보부아르 <위기의 여자>,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방문자>, 알베르 카뮈 <이방인> 등과 같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문제작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극단 산울림 창단 50주년을 맞은 올해 역시, 해외 번역극의 지평을 넓혀온 그간의 행보를 이어가며 현재 유럽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파비오 마라의 대표작 <앙상블>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연극 '앙상블' ,심재찬 연출,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 출연, 소극장 산울림,     © 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은 가족의 구성원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갈등과 애증의 양상을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장애를 바라보는 가족과 사회의 시선, 그리고 희생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잊고 살았던 소중한 가치임을 되새겨주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고 가족의 품 안에서 함께 소통하며, 하나됨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앙상블>의 매력은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을 현실적이고 담담한 어투로 풀어냄에 있다. 익히 예상 가능한 신파나 감정선에서 비롯된 자극적인 대화가 아니라 간결한 구어체의 대화가 반복되는데 이때 진부하지 않은 묘사와 표현, 상황 설정이 현실성을 더하며 오히려 무대 위에 신선함을 자아낸다.  또 자칫하면 희화화되거나 가벼워질 수 있는 장애의 표현에 있어 신중함을 기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작품에 진정성을 더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아들 미켈레 역을 맡은 배우 유승락의 재발견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그의 연기를 기대해봄직 하다.

<앙상블>의 작가인 파비오 마라는 2015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앙상블>을 초연으로 선보였다. 당시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와 호평에 힘입어 2017년에는 파리에서 재공연을 가졌다. 이때 직접 미켈레(아들)를 연기한 파비오 마라는, 2017 프랑스 ‘몰리에르 상’ 민간 연극 부문 최우수 여자연기상과 신인 남자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파비오 마라의 수상은 불발되었으나 극중 이자벨라(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 카트린 아르디티(Catherine Arditi)가 <앙상블>로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으며 화제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앙상블>의 작품성과 화제성이 인정받은 것은 프랑스뿐만이 아니었는데 아비뇽에서 인정을 받은 후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체코, 폴란드 등의 나라에서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공연되어 오고 있으며 올해 여름에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관객과 다시 한 번 감동적인 재회를 가진 바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로 시작해 연극계 저변확대와 레퍼토리 발굴에 힘 써온 산울림의 기획력과 열정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앙상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 이어 또 한 번의 레퍼토리 발굴에 성공할지 지켜봄직 하다.

“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사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
파비오 마라는 <앙상블>을 통해 감동적인 가족 코미디를 제시한다.”
- 텔레라마

‘천만 배우’ 예수정, 2년 만에 서는 연극 무대
산울림의 <앙상블>과 만나다

<도둑들><부산행><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인과 연><허스토리><말모이> 등의 영화에 출연해 여배우 최초로 4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하는 기록을 세우며 ‘천만배우’에 등극한 배우 예수정이 2년 만에 산울림의 <앙상블>로 연극 무대를 찾는다. 바쁜 스케줄 탓에 만남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앙상블> 대본을 받아 읽은 그녀가 단번에 출연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정은 <앙상블>에서 이자벨라 역을 맡아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어머니로서의 삶과, 집을 나간 지 10년 만에 돌아온 딸을 맞으며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과 고충을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1979년 연극 <고독이란 이름의 여인>으로 데뷔한 예수정은 <바다와 양산><그린벤치><과부들><밤으로의 긴 여로><하나코><세일즈맨의 죽음>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연극계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연극뿐만 아니라 각종 드라마와 수십 편의 영화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개봉 영화 중 최신작인 2018년 <신과 함께-인과 연>이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함에 따라 ‘누적 관객수 1위’ 배우에 등극하게 되었다.

예수정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학˙ 석사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루드비히 막시밀리언 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학 석사를 지낸 바 있다.  예수정이라는 이름으로 걸어온 배우 인생 40년 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어머니’의 연기를 펼쳐온 그녀이지만, 소극장 산울림의 무대에서 선보일 <앙상블>의 ‘어머니’는 어떤 모습일까. 탄탄한 내공과 대중을 사로잡는 연기 언어로 장르를 뛰어넘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잡은 배우 예수정이 <앙상블>에서는 어떤 무대 언어로, 어떤 ‘어머니’를 보여줄지 기대해봄직 하다.


직접 한국 찾는 파비오 마라, 소극장 산울림 방문 예정
공연 관람 및 ‘관객과의 대화’ 참여

작가 파비오 마라는 오는 9월 18일 한국을 찾아 소극장 산울림에서 선보일 <앙상블> 한국 초연 무대의 첫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어 9월 22일 소극장 산울림에서 열릴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석해 <앙상블>의 이야기는 물론, 작가 본인이 지닌 철학과 사회에 대한 시선을 고스란히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비오 마라는 직접 한국의 저작권 에이전시에 연락을 취했을 정도로 한국어로 번역된 산울림의 <앙상블>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한 바 있으며, 한국 초연이 성사된 이후 산울림 측에 축사는 물론, 연출진과 출연진을 위한 작가 노트를 직접 써서 보내올 정도로 깊은 애정을 표하고 있다.

작가가 보내온 축하 메시지 
  <앙상블> 한국 공연을 축하하며
  2015년 6월에 파리에서 탄생한 <앙상블>은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고 9개국 언어로 번역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 공연이 몇 개의 대륙을 거쳐 파리로부터 8960km 떨어진 대한민국에
  이르러 서울의 산울림 소극장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을 너무나 감동적이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번역과 연출, 배우분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의 호기심 덕분에, 한국의 관객들이 <앙상블>이란 작품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앙상블> 시놉시스

이자벨라와 미켈레, 모자(母子)가 사는 작은 아파트. 30대 청년인 미켈레는 아이의 지능에서 지적 성장이 멈춘 장애를 갖고 있다. 천진난만한 아들을 혼자 돌보는 이자벨라의 삶은 힘겹기만 하지만, 둘 사이의 끈끈한 유대는 고단한 일상을 버티는 유일한 힘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온통 오빠에게만 관심을 쏟는 엄마에 대한 원망과 남들과 다른 오빠 때문에 집을 떠났던 산드라가 10년 만에 두 사람 앞에 나타나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린다. 오랜만의 재회가 반갑고도 어색한 세 사람. 그러나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되풀이된다. 오빠를 특수 시설에 보내는 게 모두를 위해 좋은 결정이라고 엄마를 설득하는 산드라, 미켈레는 아픈 게 아니라며 자신이 곁에 두고 아들의 삶을 살게 해주겠다고 고집하는 이자벨라. 엄마와 동생의 팽팽한 대립을 영문도 모른 채 지켜보며 실수를 연발하는 미켈레, 계속 몰아치는 사건들. 과연 이들은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앙상블’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게 다, 엄마가 현실을 인정하지 않아서 그런 거야.
엄마, 오빠는 아프다구. 오빠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냐.” (딸, 산드라)

“뭐가 정상인데? 어떤 게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누가 결정하냐고.
자기 가족이랑 자기 친오빠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건 정상이니?” (엄마, 이자벨라)

■ 연출 – 심 재 찬

심재찬은 연극 및 뮤지컬 연출가로서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 한일연극교류협의회 회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국립극단 사무극장,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1991년 백상예술상 신인 연출상, 1994년 영희 연극상, 1997년 히서 연극상, 2003년에는 뮤지컬 ‘유린타운’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외국베스트뮤지컬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에는 2008년 선보인 <방문자> 이후, 11년 만에 산울림으로 돌아와 <앙상블>을 선보인다.

주요작품
연출 이런 노래, 물체극 동맥, 침향, 바냐 아저씨, 사랑이 온다, 틱 틱 붐(뮤지컬), 유린타운(뮤지컬) 외 다수

■ 번역 – 임 수 현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사뮈엘 베케트 연구로 학위를 한 후 귀국하여,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수의 현대 프랑스 연극을 번역, 소개해 왔다.

주요작품
연출 연기 속의 그녀(작_엠마뉴엘 에스빠리유), 산울림 편지콘서트(2012~), 이방인(알베르 카뮈)
번역 목화밭의 고독속에서(작_베르나르-마리콜테스), 죽은-머리들, 소멸자 (사뮈엘 베케트) 외 다수

■ 출연진 소개

▲  연극 '앙상블' ,심재찬 연출,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 출연, 소극장 산울림,   © 문화예술의전당


이자벨라 예수정

▲     © 문화예술의전당


<바다와 양산><그린벤치>
<밤으로의 긴 여로>
<과부들><하나코>
<세일즈맨의 죽음> 외
다수 출연


미켈레 유승락

▲     © 문화예술의전당

<1945><맨 끝줄 소년>
<The power>
<보물섬>
<세일즈맨의 죽음> 외
다수 출연

산드라 배보람

▲     © 문화예술의전당

▲     © 문화예술의전당


<보물섬><정의의 사람들>
<멘탈 트래블러>
<라빠르트망>
<봄날의 후리지아처럼> 외
다수 출연

클로디아 한은주

▲     © 문화예술의전당

<모노드라마 자청비>
<불행><벗어난 원리들>
<어느 가족의 역사> 외
다수 출연


■ 작가소개 – 파비오 마라 (1984~)
                                                                                                                                                                                                                                                                                             “평범한 삶의 장면들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는 기술,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는 인물들의 일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술,
그리고 웃게 만드는 기술.
그러니 <앙상블>의 매력에 어찌 저항할 수 있을까!”
- 르 몽드 지

“<앙상블>은 어떤 도덕주의나 천사표 순수주의 없이,
  유머와 온정을 통해 가장 일상적인 모습 속에서
          장애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르 파리지앙

<앙상블>의 작가인 파비오 마라(Fabio Marra)는 1984년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태어났으며, 2005년에 파리에 정착한 이후 작가, 연출가 및 배우로 꾸준한 활동을 하며 유럽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특히 2008년 이후 아비뇽 페스티벌을 주 무대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곳에서의 성공이 파리의 무대로 이어지면서 더욱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에서 현재 총 7권이 출판되었다.

<앙상블>은 2015년에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었으며, 당시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 2017년에 파리에서 재공연되었다. 작가는 이 작품의 연출과 더불어 극 중 장애 청년인 “미켈레” 역을 직접 연기했다. 파리 공연 또한 대단한 성공을 거두면서 <앙상블>은 2017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Prix Molières)”의 민간 연극 부문 최우수 여자연기상과 신인 남자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파비오 마라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되었지만 극 중 어머니 역을 맡은 카트린 아르디티(Catherine Arditi)가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앙상블>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체코, 폴란드 등의 나라에서 번역되고 공연되었으며, 올해 여름에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재공연되어 관객과 다시 만난 바 있다.

■ 작가 노트

파비오 마라는 산울림에 직접 <앙상블>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왔다.   
 그가 보내온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앙상블>은 아주 낯설면서도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정상과 비정상
장애인과 비장애인
세상에서 가장 가깝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때론 가장 먼 존재인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 정상이란 무엇인가
   <앙상블>은 이자벨라(어머니)와 그녀의 두 자녀, 미켈레와 산드라의 이야기를 통해 이
   주제를 다뤄보고자 한다. 자신의 아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절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자벨라에게 아들 미켈레는, 그녀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미켈레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의 삶은 어떠한가? 이자벨라의 딸이자 미켈레의
   여동생, 산드라는 장애를 가진 오빠를 둔 동생으로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동생인가?

   ○ 가족 중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야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 완전하지 못 하다면? 살아갈 가치가 없는 삶이라는 건 존재할까?
   또 그런 삶이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건 누가 결정하는가? 이전의 사회에선 희생이
   명예로운 가치였으나 오늘날에는 그 가치들이 변화했다. 우리는 개인적 성취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새롭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사람과 사람이 힘을 합치는 일은 왜 자꾸 줄어들까. 사회는 우리에게
   최고가 되기를, 자신을 우선시하고 여유가 된다면 타인을 생각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삶이란 교류를 통해 함께 겪어낸 그 순간들을 통해 이뤄지는 것 아니던가.

   ○ 서로를 갈라놓는 비밀들을 절대 고백하지 않은 채, 가족은 계속 가족일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긴밀한 관계 안에 어떻게 그토록 금지된 영역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일까.
   정체성에 대한 가장 큰 문제들은 바로 이러한 관계 안에서 발생한다. 우리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그 관계들이기 때문이다. 잘 알기에, 오히려 비밀과 침묵을 강요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숨 막히는 가족 관계가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진실한
   고백을 막아버린다. 서로가 말하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 모순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어머니와 아들의 뗄 수 없는 관계는 우리에게 사랑과 아이러니가 함께하는 애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제작진 소개

연출 심재찬 / 번역 임수현 / 총괄기획 임수진무대 이인애                       
조연출 최호영 / 홍보 정원
디자인 및 포토 김솔

[관객과의 대화]
<앙상블>은 두 번에 걸쳐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첫 번째 ‘관객과의 대화’에는 작가 파비오 마라가 함께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앙상블_작가를 듣다> 9월 22일(일)
2. <앙상블_배우를 만나다> 10월 6일(일)

● 관객과의 대화는 당일 3시 공연이 끝난 후, 이어서 진행 됩니다.

‘소극장 산울림’ 은

- 30여 년간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좋은 무대만을 고집해온 극장입니다.
- 공연예술 전 분야를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를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 이 유서 깊은 소극장에선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극단 산울림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 제 162회 정기공연
                             연극 <앙상블>
2019.9.19 ~ -10.20
소극장 산울림

작 / 번역
파비오 마라(Fabio Marra) / 임수현
연출
심재찬
출연
예수정, 유승락, 배보람, 한은주
공연시간
평일 8PM, 공휴일-주말 3PM, 화 쉼
관람등급
만 12세 이상 관람가
소요시간
100분
입 장 권
전석 4만원
예매문의
 인터파크 1544-1555,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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