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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닳도록

문예당 | 기사입력 2005/10/26 [14:37]

마르고 닳도록

문예당 | 입력 : 2005/10/26 [14:37]


화가난 마피아들은 네 번째 원정대를 한국으로 보낸다. 1994년 10월, 대통령을 만나러

가던 마피아 일행은 성수대교를 건너다 2명을 잃고 김영삼 대통령은 이전 군사정부시절의

약속은 책임질 이유가 없다며 이들에게 저작권료 지불을 거부한다. 결국 돈은 못받고

부하만 잃은 변호사 쌀리나스는 자결을 택한다.


  <공연개요>

공연명

극단 차이무 10 살 기념 공연

마르고 닳도록


작 :  이강백

연   출 :  이상우

출  연 :   문성근, 박광정, 강신일, 최용민, 김승욱, 이성민,  

           민복기, 최덕문, 김용현, 박지아, 김두용, 오 용,

           전혜진, 김지영, 서동갑, 민성욱, 김지현, 탁성은


공연기간 :  2005. 12. 1 - 17

공연일시 :  화-금 7시반, 토일 3시, 7시반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관 람 료 :   1층 30,000원,  2층 25,000원, 3층 20,000원

             (대학생 5,000원 할인, 중고생 8,000원 할인)


<조기예매할인>

10.30 까지 예매시 30% 할인

11.6 까지 예매시 20% 할인

공연문의 :  극단 차이무 02-747-1010
www.stageship.com


제  작 :  극단 차이무

후  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연혁

- 초연 : 국립극단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2000년 6월 24일 ~ 7월 2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이강백 / 작, 이상우 / 연출, 제작 / 국립극단

- 재공연 : <프레스토-마르고닳도록>  2002년 2월 8일~1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이강백 / 작, 이상우 개작/연출, 제작 / 국립극단  


수상현황

- 2000년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작품상, 희곡상(이강백) 수상

- 2000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 2000년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출상(이상우) 수상


공연내용


1965년 9월 안익태 선생이 사망하자, 마요르카 마피아 돈까를로스와 그의 변호사 쌀리나스는

안익태 선생 유족 대신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챙기려는 모의를 꾸민다.

1965년 10월 유럽 서쪽 끝에서 아시아 동쪽 끝으로 머나먼 길을 날아 겨우 도착한 서울,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은 저작권 보호 조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한국이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지불할 의무가 없다며 마피아들을 쫓아낸다.

1979년 10월 박대통령이 죽은 후 마피아들은 2차 서울원정대를 조직한다. 이번에는 실수없도록

차근차근 철저한 계획하에 자료를 준비하고, 가짜 유족까지 데리고 1980년 4월 다시

한국땅에 도착한다. 온통 수류탄 냄새로 가득한 서울, 군사정권 전두환 장군은 국가유공자

포상금만을 쥐어주고 이들을 스페인으로 돌려보낸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울리는 애국가에 분통을 터트리던 마피아들은 같은 해 12월

3차원정대를 조직, 다시 한국땅을 밟는다. 새로운 노태우 대통령은 ‘믿어주세요’를

외치고, 마피아는 만족하여 돌아오지만 한국에서는 또 다시 소식이 없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린 1992년 마피아는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저작권료를 내지 않으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 애국가가 울리지 못할 것이라 협박하고,

한국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며 드디어 돈을 받게 되는 마피아들.

그러나 돈을 마련하겠다며 한국으로 떠난 스페인 대사는 정권이 바뀌면서 돌아오지 않는다.


화가난 마피아들은 네 번째 원정대를 한국으로 보낸다. 1994년 10월, 대통령을 만나러 가던

마피아 일행은 성수대교를 건너다 2명을 잃고 김영삼 대통령은 이전 군사정부시절의

약속은 책임질 이유가 없다며 이들에게 저작권료 지불을 거부한다.

결국 돈은 못받고 부하만 잃은 변호사 쌀리나스는 자결을 택한다.

1995년 돈까를로스는 직접 5차원정대를 이끌고 서울로 온다. 한국 마피아들의 조위금을 받은

마피아들은 근처 삼풍백화점으로 쇼핑을 가고, 또 다시 부하들을 잃고 만다.

1996년 한국의 국회는 베른조약에 가입하고, 1997년 IMF 위기를 맞은 한국이 해외투자를 받으러

다니자 금융자본의 큰손 아놀드 솔로몬을 통해, 저작권료를 해결하지 않으면 투자 할 수

없다고 한국 정부를 위협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알리지 말라며,

IMF에 원금을 상환 한 후 저작권료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2001년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완전 상환하자, 마피아들은 뉴욕 월드트레이더 센터

110층에 있는 아놀드 솔로몬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기 위해, 9월 11일 미국으로 향한다.

결국 돈 까를로스 마저 운명을 달리하고, 홀로 남은 돈 까를로스 쎄군도는 이것도

한국정부의 음모라며 절규한다.

2005년 3월 16일,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 안 기옌은 한국 정부에 애국가 저작권을

무상으로 양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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