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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힘 - 프로젝트그룹 쌍시옷 -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 영콤마영(0,0)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9/03 [15:03]

연극의 힘 - 프로젝트그룹 쌍시옷 -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 영콤마영(0,0)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9/03 [15:03]

▲  연극의 힘 - 프로젝트그룹 쌍시옷 -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 영콤마영(0,0)   © 문화예술의전당


오는 가을,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 새로운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9월에 개막, 올해 12월까지 총 6팀의 작품들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 영콤마영 -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 -김기일, 송정안, 신재, 윤혜숙, 이재민, 임성현 © 문화예술의전당



“영콤마영”은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기준으로 제한된 출발점이 아니라 ‘혜화동1번지 7기동인’ 여섯 명 각자가 바라보는 곳이 다름을 인정하고, 저마다의 원점(0, 0)에서 시작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본 페스티벌을 이끄는 혜화동1번지 동인제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를 거점으로 1994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김기일, 송정안, 신재, 윤혜숙, 이재민, 임성현으로 구성된 7기 동인이 활동 중이다.

연극판이 좌표평면이라면, 우리는 지금 어디에 위치해있는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열린 좌표 “영콤마영(0,0)”

연극판을 좌표평면 위에 놓아본다. ‘실험성’, ‘작품성’, ‘독창성’, ‘연극성’, ‘대중성’, ‘인지도’ 등이 X축과 Y측으로 설정된, 우리가 만든 적도 없고 온전히 동의하지도 않는 판 위에 올려져 ‘시도는 좋으나 작품성이 부족함’, ‘젊은 창작자다운 실험 정신이 보이지 않음’, ‘실험성이 돋보이나 관객들과 소통하지 못함’, ‘듣보잡 연출’, ‘올드한 연극’ 같은 말로 평가받는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이 서고자 했던 위치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러하다고 가리킨 좌표 위에 놓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은 우리가 서 있는 위치는 스스로 정하겠다는 선언이다. “영콤마영(0,0)”은 기존에 X축, Y축으로 설정되었던 기준들로부터 벗어나, 각 팀이 생각하는 연극, 연극의 형식, 연극을 하는 동력 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금 서 있는 저마다의 원점을 표시하고 각자 자신이 서 있을 좌표를 찾고자 한다.

잣프로젝트의 <서사적 희망>은 꿈과 희망에 대한 사회적 얼굴을 탐색하는 작업을, 엘리펀트룸<스탠드 업_그라운드 업>은 스탠드 업 코미디쇼를, 래빗홀씨어터의 <숨그네>는 헤르타 뮐러의 소설 <숨그네>를 원작으로 무대라는 빈 공간에 배우의 몸과 소리로 써 내려가는 기록을 선보인다.

또한 프로젝트그룹 쌍시옷의 <연극의 힘>은 연극하는 사람의 본격 현실직시-자아계몽극을, 쿵짝프로젝트 <젊은 연극: 가제>는 온갖 사명을 짊어진 ‘젊은 연극’의 실체 탐구를, 연극연습X0set프로젝트 <배우는 사람>은 배우가 ‘자신’이라는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가을페스티벌의 다양한 6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과 동시에 이 시대 젊은 연극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은 9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되며, ‘플레이티켓’에서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연극의 힘>
       프로젝트그룹 쌍시옷

일시 :11월 11일(월) - 11월 17일(일)
        평일 8시 주말 3시 쉬는 날 없음
장소 :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출연
공상아
손지윤


작/연출 : 송정안
출연 : 미정
연출부 : 차지수
드라마터그 : 전영지
무대 : 조경훈
조명 : 고귀경
영상 : 박영민

기획의도
연극 연출하는 송연출이 우여곡절 속에 계속해서 연극을 하고 있다.
'연극을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떠한 동력으로 계속되고 있는 걸까? 안타깝게도 지금껏 연극으로 얻은 것은 허약한 통장 잔고와 불안과 무기력 뿐. 연극은 계속 하고 싶지만 송연출은 앞으로 어떻게 연극하기를 계속해야 하는가. 약은 약사에게, 일기는 일기장에 원칙을 내려놓고, 이 극을 통해 송연출은 ‘연극을 계속할 힘’을 찾을 수 있을까. 계속한다면, 해야만 하는 ‘연극의 힘’은 무엇일까? 

*기본 7회의 공연 회차를 같은 역할을 배우 여럿이 나누어 같지만 다르게 공연 합니다.(트리플 캐스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젝트그룹 쌍시옷
<2016 불신의 힘> <행복한 날들> <어딘가에, 어떤 사람>

▲ © 문화예술의전당

▲ 영콤마영 -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 -김기일, 송정안, 신재, 윤혜숙, 이재민, 임성현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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