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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사람 - 연극연습X0set프로젝트 -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영콤마영(0,0)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9/03 [15:13]

배우는 사람 - 연극연습X0set프로젝트 -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영콤마영(0,0)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9/03 [15:13]

▲ 배우는 사람 -  연극연습X0set프로젝트 -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영콤마영(0,0)    © 문화예술의전당


오는 가을,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 새로운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9월에 개막, 올해 12월까지 총 6팀의 작품들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 영콤마영 -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 -김기일, 송정안, 신재, 윤혜숙, 이재민, 임성현 © 문화예술의전당



“영콤마영”은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기준으로 제한된 출발점이 아니라 ‘혜화동1번지 7기동인’ 여섯 명 각자가 바라보는 곳이 다름을 인정하고, 저마다의 원점(0, 0)에서 시작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본 페스티벌을 이끄는 혜화동1번지 동인제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를 거점으로 1994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김기일, 송정안, 신재, 윤혜숙, 이재민, 임성현으로 구성된 7기 동인이 활동 중이다.

연극판이 좌표평면이라면, 우리는 지금 어디에 위치해있는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열린 좌표 “영콤마영(0,0)”

연극판을 좌표평면 위에 놓아본다. ‘실험성’, ‘작품성’, ‘독창성’, ‘연극성’, ‘대중성’, ‘인지도’ 등이 X축과 Y측으로 설정된, 우리가 만든 적도 없고 온전히 동의하지도 않는 판 위에 올려져 ‘시도는 좋으나 작품성이 부족함’, ‘젊은 창작자다운 실험 정신이 보이지 않음’, ‘실험성이 돋보이나 관객들과 소통하지 못함’, ‘듣보잡 연출’, ‘올드한 연극’ 같은 말로 평가받는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이 서고자 했던 위치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러하다고 가리킨 좌표 위에 놓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은 우리가 서 있는 위치는 스스로 정하겠다는 선언이다. “영콤마영(0,0)”은 기존에 X축, Y축으로 설정되었던 기준들로부터 벗어나, 각 팀이 생각하는 연극, 연극의 형식, 연극을 하는 동력 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금 서 있는 저마다의 원점을 표시하고 각자 자신이 서 있을 좌표를 찾고자 한다.

잣프로젝트의 <서사적 희망>은 꿈과 희망에 대한 사회적 얼굴을 탐색하는 작업을, 엘리펀트룸<스탠드 업_그라운드 업>은 스탠드 업 코미디쇼를, 래빗홀씨어터의 <숨그네>는 헤르타 뮐러의 소설 <숨그네>를 원작으로 무대라는 빈 공간에 배우의 몸과 소리로 써 내려가는 기록을 선보인다.

또한 프로젝트그룹 쌍시옷의 <연극의 힘>은 연극하는 사람의 본격 현실직시-자아계몽극을, 쿵짝프로젝트 <젊은 연극: 가제>는 온갖 사명을 짊어진 ‘젊은 연극’의 실체 탐구를, 연극연습X0set프로젝트 <배우는 사람>은 배우가 ‘자신’이라는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가을페스티벌의 다양한 6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과 동시에 이 시대 젊은 연극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은 9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되며, ‘플레이티켓’에서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배우는 사람>
   연극연습X0set프로젝트

일시:12월 11일(수) - 12월 15일(일)
       평일 8시 주말 3시
장소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출연 : 김성실, 이미경 외
기획·제작 : 고주영
영상 : 마민지
연출 : 신재
후원 : 서울문화재단

기획의도
<배우는 사람>은 연극의 필수적인 요소인 ‘연기’와 연기를 수행하는 ‘배우’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연극연습2에서의 배우는 무대에 서서 어떤 캐릭터를 수행, 즉 연기하지만, 연기를 하는 배우와 캐릭터는 어떤 거리도 갖지 않으며 자신으로서 행동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대사로 뱉으며 무대 위에 존재하며 연기의 또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8년 연극연습1-연출 연습 <세 마리 곰> 공연)

<배우는 사람>에 출연 배우들의 배우 경험은 주어진 대본 하에서 캐릭터를 분석, 설정하고 대행하는 역할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녀들의 말과 행동, 일상과 창작의 과정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배우가 ‘자신’이라는 배역으로 무대에 서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원하는 모습으로 무대에 서기 위해서 배우는 무엇을 배우고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0set프로젝트
2017년 “극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활동을 시작했고, 그 질문은 또 다른 질문들로 이어지고 있다. 질문들에 답하려는 시도로서 조사, 인터뷰, 워크숍, 기록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 중 일부를 공연으로 제작한다. <연극의 3요소> <나는 인간> <배우에 관한 역설> <없는 사람> <바람없이>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 © 문화예술의전당

▲ 영콤마영 - 혜화동1번지 7기동인 2019 가을페스티벌 “영콤마영(0,0)” -김기일, 송정안, 신재, 윤혜숙, 이재민, 임성현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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