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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매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인간의 법'과 '신의 법' 사이에서 대립과 싸움, 연극 '안티고네'

신구, 김호정, 박정자 출연, 국립극단의 '안티고네' 4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9 [02:51]

시체를 매장할 것인가 말 것인가...'인간의 법'과 '신의 법' 사이에서 대립과 싸움, 연극 '안티고네'

신구, 김호정, 박정자 출연, 국립극단의 '안티고네' 4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9 [02:51]

 
그리스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작품 '안티고네'가 현대화된 모습으로 펼쳐진다. <오이디푸스>에 이어 작가 김민정이 새롭게 각색한 <안티고네>는 원작을 바탕으로 보다 풍성한 에피소드, 시적인 대사 전개, 더욱 깊은 갈등 표현 등으로 현대화 된 고전 비극의 비애감을 한층 더 밀도 있게 보여준다. 고전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2500년 전 소포클레스의 비극이 보여주는 영원불멸한 서사의 위대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작품은 국립극단, 예술의전당, 안산문화재단,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의 공동제작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의 재개관 이후 국립극단이 첫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2013년 안티고네는 그녀가 겪는 비극을 통해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는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안티고네의 비현실적 비극을 통해서 현재 우리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비극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번 <안티고네>에는 거장부터 신예까지 연극계의 다양한 연령의 배우가 무대에 선다. 배우 신구가 크레온을 맡아 젊은 열정 이상의 에너지를 보여주고, 김호정이 크레온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는 안티고네를 연기한다. 또한 박정자가 트레시아스로, 더불어 손진환, 신덕호, 서경화, 강진휘, 우현주 등 유연한 연기력의 중견배우들이 사제와 파수꾼, 도시 테베의 시민으로 분하여 현실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2013년 국립극단의 <안티고네>는 독특한 음악, 몸짓, 소리, 사운드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심리를 시청각적으로 극대화하였다. 상승과 하강을 표현하는 긴 삼각형 경사 무대로 비극의 도시 테베를 표현한 임일진의 무대와, 대립과 혼란의 심리를 보여주는 김창기의 조명, 떨림과 시민의 소요를 다양한 움직임으로 나타내면서 동시에 춤꾼으로 출연하는 안무가 이경은의 몸짓. 내면의 혼돈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홍정의의 음악,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한 궤로 끌어올린 한태숙의 연출, 이 모든 것의 조화가 고전비극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절정을 보여준다.
 


 
연극 '안티고네'는 4월 16일부터 4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 1688-5966 국립극단

red@sisakorea.kr,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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