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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끼 전

문예당 | 기사입력 2005/11/12 [11:23]

장 끼 전

문예당 | 입력 : 2005/11/12 [11:23]


창작실험무대‘2005 얼씨구 좋다’<장끼전>은 본시 판소리에서 쓰는 아니리· 너름새를 살려

우리 전통극으로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민중의 감성을 표현하는 전통연희 양식인 민요,

탈춤, 꼭두각시놀음, 산대잡기, 굿 놀음 등의 형식을 받아들여 흥겹고 신명나는 한 바탕의

‘대동놀이마당’을 만든다. 한번 흐드러지게 놀고 흥에 취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국립창극단『창작실험무대』


“2005 얼씨구 좋다”  장 끼 전

    Traditonal Changgeuk " Jang KKi Jeon"


Ⅰ. 공연 개요


국립창극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창작 실험 무대

‘얼씨구 좋다 2005 ’창작창극 <장끼전>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안숙선)은 가을이 절정을 이루는 11월을 맞이하여 2005년의 특별기획공연

으로 창극 <장끼전>(주호종 연출)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립창극단이 올해부터 “얼씨구 좋다”란 이름의 창작실험무대를 만들어

그 첫 번째 시리즈로 창극 <장끼전>을 올리는 것으로, 11월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창극단이 창단 후 최초로 창작실험무대라는 이름으로 올리는 “얼씨구 좋다”시리즈는

그동안 국립창극단원들이 다양한 창극을 만들어오면서 과연 우리의‘창극’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가진 물음에 대한 실천적 해답과도 같다.

창극 탄생 100년이 지났고, 창극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형식적 완성도와 예술성을 확보해

왔지만 자신 있게‘이것이 창극이다’라고 말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장끼전>은 국립창극단 단원들이 직접 연출과 대본, 작창, 연기를 함으로써 그동안 고민하고

연구한 것을 모아 ‘전통적이면서 새로운 형식의 연희 양식으로서 <창극>’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국립창극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실험과 개방을 통해 다양한 창극 형식을 모색해 가는 것을

골자로 “얼씨구 좋다”란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며, <장끼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한  편씩

창작실험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실험무대’는 국립창극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제작방식

<장끼전>에서는 주호종(연출, 국립창극단원), 안숙선(작창,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박종선(수성음악구성, 국립창극단 음악감독), 최지혜(작곡, 국립국악관현악단원),

박성환(대본·협력연출, 국립창극단원), 구재하(무대미술, 국립극장 책임미술감독),

구승현(조명, 국립극장 조명실), 김경수(의상, 국립극장 의상실) 등 국립극장과

국립창극단 단원들로 구성된 스태프진들이 참가한다.

작품의 기술적이고·예술적 부분을 그동안의 작품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국립창극단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흥겨운 한마당!!

창작실험무대‘2005 얼씨구 좋다’<장끼전>은 본시 판소리에서 쓰는 아니리· 너름새를 살려

우리 전통극으로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민중의 감성을 표현하는 전통연희 양식인 민요,

탈춤, 꼭두각시놀음, 산대잡기, 굿 놀음 등의 형식을 받아들여 흥겹고 신명나는 한 바탕의

‘대동놀이마당’을 만든다. 한번 흐드러지게 놀고 흥에 취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발랄하고 젊은 세대들, 주인공을 맡다 !! 장끼와 까투리...남상일, 서정금!!!

이번 <장끼전>에서는 국립창극단 정기공연과 특별기획에서 주인공과 비중 있는 조역을 맡아서

열연하여 많은 박수를 받아왔던 젊은 세대... 남상일· 서정금이 ‘장끼와 까투리’를 맡아서

연기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끼’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창극단 내의 재간꾼인 두 배우의 연기로 한바탕 웃는 등 흥이 넘치는 새롭고 젊은 창극을 보게

될 것이다.


국립창극단 창작실험무대

‘얼씨구 좋다 2005 ’ 창작창극 <장끼전>

일  시: 2005. 11. 18(금)~20(일) 금 (오후) 7:00 / 토·일 (오후) 4:00

장  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권: 으뜸석(2만원), 버금석(1만원)

예  매: 2280-4115~6(국립극장 고객지원실),  
      

* 공연시간: 1시간 40분(만 6세 이상 어린이부터 관람 가능)


출 연 | 국립창극단(창악부)

까투리: 서정금, 장끼: 남상일, 양반: 김학용, 탁첨지: 이광원, 제비: 남해웅

물오리: 나윤영, 앵무새: 김금미, 까마귀: 우지용, 두루미: 박애리, 까치: 김미진

부엉이: 이연주, 풍물패: 김주홍 외 2명(객원)


연 주 |

국립창극단 기악부 (정현, 장종민, 한선하, 박희정, 이성도, 최영훈, 조용수,  차영수)


스태프 |

예술감독: 안숙선, 음악감독: 박종선, 연출: 주호종, 작창: 안숙선, 대본: 박성환

작곡: 최지혜, 수성음악구성: 박종선, 협력연출: 박성환 안무: 윤상진, 무대디자인: 구재하

무대감독: 서정민, 조명디자인: 구승현, 음향디자인: 김형준,의상: 김경수,

분장디자인: 김민경, 조연출: 김수진



Ⅱ. 작품 특징

페미니즘 창극? 창작창극 <장끼전>


봉건적 전통사회의 남존여비를 비판하고 아직도 남아 있는 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신명나는 해학이 넘치는 ‘창작실험무대’


● 판소리 열두 바탕 중에서 사라진 장끼타령을 되살려 내는 무대!!

장끼타령은 판소리 열두마당 가운데 하나로, 일명 자치가(雌雉歌)라고도 한다.

내용은 장끼가 까투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탁첨지가 덫에 놓은 콩을 먹고 죽게 되자, 까투리는

참새·소리개와 혼담을 하다가 또 다른 홀아비 장끼를 만나 재혼하고 자손이 번창하였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꾸민 것이다.

송만재의 '관우희'와 이유원의 '관극시'에 ‘장끼타령'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널리

불린 것으로 보이나, 조선 말기에 전승이 끊어져 버렸다.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에도 '장끼타령'을 판소리 열두 마당으로 꼽고 있고, 헌종-고종 때 판소리

명창 한송학이 잘 부른 것으로 되어 있다.

판소리 '장끼타령' 사설이 '장끼전'·'자치가'·'화충전'이라는 이름으로 소설로 남아 있으나

판소리 사설인 만큼 3·4체로 되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장끼전'사설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의 '자치가', 김동욱 소장의 '자치가',

서울대학교 도서관 소장의 '화충전'이 남아 있고, 일제 때의 딱지본이 있으며,

1955년 최상수가 「현대문학」 제8·9호에 교주하여 소개한 바 있다.

일제 때 판소리의 명창 김연수가 '장끼전' 사설을 가지고 소리를 붙여 '장끼타령'을 복원,

유성기판에 취입한 것이 남아 있으나 이것을 이어받은 명창이 없으며,

1970년대 박동진이 '장끼타령' 사설에 곡을 붙여 발표, 공연한 바가 있으나 이를

배운 자가 없다고 한다.

단절된 ‘장끼타령’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 <창극>으로 새롭게 만든다.



●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리는 창극!!!  전통 페미니즘 창극!!

장끼가 죽게 된 것은 아내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내세운 탓으로,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을

비판한 것이며, 더 근원적으로는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약자를 억누르는 사회를 비판한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의 후반부에서 남편인 장끼가 까투리에게 수절을 할 것을 강요하는데 이 장면은

우회적으로 당시의 유교 윤리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풍자를 보여준다.


● 전통연희, 탈춤, 풍물 굿, 고사, 놀이에서 뽑아낸 고유의 맛과 멋, 신명 !!

이번 공연은 가히 전통문화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한 볼거리가 많다.

특히 남도민요, 탈춤, 꼭두각시놀음, 산대잡기, 풍물 굿, 고사 등이 아주 재미있게

배치되어 보는 이의 흥을 불러일으킨다.


● 양성평등, 인간의 오만, 환경파괴, 성 상품화에 대한 비판과 풍자!!

<장끼전>은 전통연희 양식의 열린 마당을 통해 함께 관객과 배우가 공연을 함께 만들어 가고,

동물을 통해 투영된 인간의 물질적 욕망과 아집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양성평등의 내용을

교훈적으로 보여준다.


Ⅲ. 줄거리


먼 옛날, 깊은 산 속 골짜기에 ‘장끼와 까투리’ 부부가 살았는데~~~

    장끼와 까투리는  한 겨울 보름을 굶고 배가 고파 먹이를 찾아 헤맨다.

   까투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잘난 척을 하며 탁첨지가 놓은 그물 속의 콩을 주어먹은

   장끼는 비명횡사를 당하고 홀로 남은 까투리는 산 속의 여러 새들과 함께 장끼를 장례 지낸다. 과부 까투리를 두고 산속 새들이 청혼을 하자 거절하는 까투리, 산속의 새들이 서로 까투리를 차지 하기위해 소란이 벌어질 때 멀리서 죽은 줄 알았던 장끼 살아 돌아와서 이들을 물리친다. 장끼는 까투리의 말을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을 후회하며 까투리에게 사과를 하고 산속의 새들은 한바탕 논다.


Ⅳ. 대본구성 ∥ 국립창극단내 젊은 작가!! 박성환
  
   크게 여는 마당, 본 마당, 푸는 마당의 3장구조로 주인공 장끼와 까투리가 무대를

주도해 나가며 작창된 판소리 이외에 남도민요, 잡가, 육자배기등 다양한 소리들과 택견,

학춤등  활달한 몸짓들이 극의 중간 중간 섞이여 관객으로 하여금 줄거리 자체의 이해와 신명을

돋우어 줄 있도록 하였다. 가부장적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장끼, 현실의 능동적

주체로써 여성성을 상징하는 까투리, 남존여비 사상을 타파하고자 하는 주제로 종래의

장끼전이 재해석되어 있으며 도입부의 장끼와 까투리의 수난을 통해 인간의 환경파괴,

자연 훼손에 대한 풍자와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방향으로 대본을 구성하였다.

한바탕 신명난 굿판을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중앙대학교 한구음악과 졸업

강도근, 성우향, 정광수 선생 사사

1999년 국립창극단 입단이후 국립창극단 주요 작품에 참여하여 오고 있으며, 창작판소리

<대고구려가>등을 창작하는 등 창작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는 창극단 내의 젊고

역량있는 단원이다.


Ⅴ. 연출가 소개

  창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연출 주호종 (국립창극단)
  
     창극은 판소리를 우리 고유의 형식으로 무대화 하는 것이라 하겠다.

     판소리를 하고 창극을 하는 배우가 연출을 하면 어떤 창극이 나올까?

     지금까지 해온 창극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신재효의 창작 ‘광대가’에서는 인물, 사설, 득음, 너름새의 네 가지 광대의 조건을 거론한다.

그 중 너름새는 소리에 행동을 수반하여 관중의 긴장과 감정을 이완 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발림은 서구식을 지양하고 우리의 몸짓을 소박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옛 것을 재해석하여 많은 변화를 유연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무대 표현을 위해 탈춤(고성, 봉산, 양주), 꼭두각시놀음, 산대잡기,

굿 놀음 등에서 다양한 너름새나 특유의 성격을 재구성하여 표현한다.

판소리가 지닌 예술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다.

본시 판소리에서 쓰는 아니리 너름새를 살려 우리 전통극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함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아니리조의 화술은  판소리 창법의 음율이 배인 일정한 틀을 지니고 있다.

이는 고정된 억양의 틀을 반복 사용함으로서 사실적 대화의 느낌보다는 음악적 억양의 반복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번 ‘장끼전’에서 이제까지 습관적으로 이어져왔던

판소리 화술(반복되는 억양 ․ 음율의 반복)을 말의 원리로서 리듬을 만들고,

호흡의 원리로서 감정 표현을 하고,

스타일의 원리로서 감각적이고 세련된 여러 어법의 표현으로 재창조하고자 한다.  

■ 약력

전북대 한국음악과 졸업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원 한국음악과 수료

전국 남도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1992 전국고수대회 일반부 입상

2000 전국민요경연대회 최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

2000 국립극장장상 수상

1996년 국립창극단 입단, <배비장전>, <흥보전>,<열녀춘향>,<다섯바탕뎐>

          <심청전>,<춘향> 등 주역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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