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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서울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9/25 [17:45]

해방의 서울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09/25 [17:45]

해방 직전, 경성의 영화촬영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예술인들의 소동을 그린 <해방의 서울>은 <만주전선>,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 식민시대의 암울한 근대사 속에서 다양한 계층들의 삶을 그려온 박근형이 쓰고 연출한 화제의 연극이다. 식민 시절의 종착으로 내닫는 1945년 8월, 아무것도 모른 채 식민의 달콤함에 빠진 영화판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해학으로 풀어낸다.

 

▲ 해방의 서울      © 문화예술의전당

 

스테이지 149 – 연극선집 Ⅱ <해방의 서울>  

해방은 찾아왔건만, 예술은 과연 식민으로부터 독립되었는가!?

  

 □ 공연일정 : 2019년 10월 11일(금) ~ 12일(토)

 

               금요일 오후 2시, 7시30분 / 토요일 오후 3시

 

 □ 공연장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 람 료 : 전석 2만원

 

 □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 공연문의 : 인천문화예술회관 032-420-2735

 

 □ 예    매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art.incheon.go.kr

 

              상설예매처 032-420-2000, 엔티켓 1588-2341, 인터파크 1544-1555

 

 □ 주    최 : 인천광역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제    작 : 극단 골목길 

 

▲   해방의 서울    © 문화예술의전당

 

일제강점기, 아름다운 시절을 보낸 예술인들. 

비틀기를 통해 비춰진 우스꽝스러운 그들의 민낯! 

<만주전선>,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에 이은 박근형의 폭소와 풍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자체기획 브랜드 공연 「스테이지149 – 연극선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극단 골목길의 연극 <해방의 서울>을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 인천을 대표하는 극단 십년후의 연극 <신포동 장미마을>에 이어 소개하는 두 번째 작품이다.

  

해방 직전, 경성의 영화촬영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예술인들의 소동을 그린 <해방의 서울>은 <만주전선>,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 식민시대의 암울한 근대사 속에서 다양한 계층들의 삶을 그려온 박근형이 쓰고 연출한 화제의 연극이다. 식민 시절의 종착으로 내닫는 1945년 8월, 아무것도 모른 채 식민의 달콤함에 빠진 영화판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해학으로 풀어낸다.

 

맛도 모르는 음료를 비싼 돈을 주고 마시며 상류층 행세를 하는 조선의 예술가들, 부와 명예를 쫒아 모던보이가 되려하는 젊은이들, 권번에 문하생으로 팔려온 어린 소녀들까지 피지배자로 한 세대를 훌쩍 넘겨 살아온 극 안의 사람들은 이제 식민지인으로서의 삶이 더 익숙해진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해방의 서울>은 화려하고 풍요로운 친일의 삶을 동경하는 예술가들의 민낯을 그리며,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역사적 과제와 광복 후 74년 동안 반성과 정죄 없이 해방을 맞은 우리의 예술이 과연 식민으로부터 독립되었는지 되묻는다.  

 

예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들여다 본 친일의 말갛고 우아하게 분칠된 얼굴,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시절’로 기억되는 그 시절 예술가들의 모습을 통해 ‘친일’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 2014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스테이지149 – 연극선집」은 이 시대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트렌디한 연극 작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공연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관객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 떠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합리적인 관람료로 책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여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한다. 문의)032-420-2735

 

시놉시스

 

1945년 8월 어느 화창한 날

 

창경원 동물원과 그 옆, 춘당지 연못을 배경으로

 

문예영화(선전영화) <사쿠라는 피었는데>를 촬영하는

 

조선 최고 배우들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예술에 대한 장면이 펼쳐진다.

 

오늘 촬영은 춘당지에서 비극의 주인공들이 빠져죽는

 

마지막 장면을 남기고 있다.

 

배우들은 이번 일만 마치면 다음 영화촬영지인 만주에서

 

낭만을 즐기게 된다는 희망에 들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라디오에서 일왕의 ‘무조건 항복선언’이 들려오는데…  

  

연출의 글

 

 

어릴 때 창경원 추억이 많습니다.

 

한복 입은 어머니와 김밥에 사이다

 

도시락 싸가지고 밤 벚꽃놀이 기억이

 

아련합니다.

 

창경원 한쪽에 동물원, 처음 보는 희한한 동물들 구경하고

 

별천지의 세계가 창경원 이었습니다.

 

 

 

1945년 8월 해방의 그 때

 

창경원을 배경으로 영화 찍는

 

조선의 예술가들 이야기 해봅니다.

 

열심히 살아온 그분들의 인생을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해방이 아닌 독립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선생님들의 예술세계와 그 여정을

 

복기하는 첫 단초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작 / 연출 소개

박근형 

 

- 연출가

 

- 극작가

 

- 극단 골목길 예술감독

 

-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임교수

 

- 1963년 월남한 실향민 박창봉(평안북도 정주군 곽산면    조산리)과 지갑남(함경남도 신흥군 단봉리) 사이에서     막내이자 외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남.

 

- 1985년 76극단 입단

 

- 2003년 극단 골목길 창단

▲     © 해방의 서울 문화예술의전당

 

▲     © 해방의 서울 문화예술의전당

 

- 주요작품 (작, 연출)

 

1986년 「침묵의 감시」

 

1987년 「귀향」

 

1988년 「광인일기」

 

1989년 「습관의 힘」

 

1991년 「지피족」「춘향1991」

 

1994년 「아스피린」

 

1997년 「지피족들」

 

1998년 「쥐」「푸른별이야기」「만두」

 

1999년 「청춘예찬」「귀신의 똥」

 

2000년 「이자의 세월」「대대손손」

 

2001년 「물 속에서 숨쉬는 자 하나도 없다」

 

2002년 「삽 아니면 도끼」

 

2003년 「삼총사」「딜러스 초이스」「집」

 

2004년 「선데이 서울」

 

2005년 「선착장에서」「서쪽부두」「맨드라미 꽃」「눈사람」

 

2006년 「경숙이 경숙아버지」「애니깽」「일주일」

 

2007년 「백무동에서」「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필로우맨」「살인놀이」

 

        「햄릿」

 

2008년 「돌아온 엄사장」「아오모리의 비」「포트」「골목길 햄릿」

 

2009년 「너무 놀라지 마라」「갈매기」「바다거북의 꿈」「마라사드」「이런노래」 

 

2010년 「오이디푸스 왕」「잠 못드는 밤은 없다」「스페이스 치킨 오페라」

 

        「사마이야기」「아침드라마」

 

2011년 「처음처럼」「햄릿」「70년전」「햄릿 업데이트 - 길위의 햄릿」

 

2012년 「청년 오레스테스」「꽃과 건달과 사자와 피자」「바다의 소녀」

 

        「전명출 평전」「유령소나타」「빨간 버스」「화성인 이옥」

 

        「사람, 꽃으로 피다」

 

2013년 「그 사람의 눈물」「피리부는 사나이」「베니스의 상인」

 

2014년 「동백아저씨」「베키쇼」「로미오와 줄리엣」「만주전선」「소월산천」

 

2015년  「프라메이드」「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엄사장은 살아있다」

 

         「백조의 호수」

 

2016년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죽이되든 밥이되든」

 

2017년  「해방의 서울」

 

2018년  「페스트」

 

  

-수상경력-

 

2016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2016년 한국연극 선정 2016 공연 BEST 7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2016년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201년4 한국연극 선정 2014 공연 BEST 7 (만주전선)

 

2010년 2011 2012 시사저널 주관 올해의 예술인 연극부문 1위

 

2009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너무 놀라지 마라)

 

2009년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너무 놀라지 마라)

 

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너무 놀라지 마라)

 

2007년 한국연극 선정 2007 공연 BEST 7 (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

 

2006년 올해의 예술상 (경숙이 경숙아버지)

 

2006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경숙이 경숙아버지)

 

2006년 대산문학상 희곡상 (경숙이 경숙아버지)

 

2006년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경숙이 경숙아버지)

 

2005년 김상열 연극상 (선착장에서)

 

2005년 올해의 예술상 (선착장에서)

 

2003년 동아일보 - 차세대를 이끌고갈 연출가 1위 선정

 

2000년 평론가협회 - 올해의 연극 BEST 3 (대대손손)

 

1999년 백상예술대상 - 희곡상 (청춘예찬)

 

1999년 동아연극상 - 작품상, 희곡상 (청춘예찬)

 

1999년 청년예술대상 - 희곡상(청춘예찬)

 

1999년 연극협회 - 신인연출상. BEST 5 작품상 (청춘예찬)

 

1999년 평론가협회 - 작품상 (청춘예찬)

 

199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1999년 문화관광부 장관상

  

극단 골목길 소개 

 

골목길은 고향이다.

 

어린 시절 동무들, 남루한 일상의 흔적, 담벼락에 새겨진 낙서, 누군가 부르는 노랫가락...

 

그곳에서 우리들은 인생을 배우고 추억을 새겼다.

 

 

골목길은 생명이다.

 

뒷골목에서 벗어나고자 애써 도시로 몰려든 사람들이

 

그곳을 그리워하며 다시 찾는 곳이다.   

 

극단 골목길은 2003년, 연출가 박근형과 함께

 

동고동락하던 배우들이 한데 뭉쳐 만든 극단이다. 

 

어둑할 무렵 차양을 들추고 들어간 골목길의 어느 선술집처럼

 

극단 골목길은 극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향수와 잃어버린 정서를 되찾아 주려 한다.

 

길 한복판에서의 이유모를 헛헛함보다는

 

골목길에서의 편안함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골목길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슴 찡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공연연보

 

2003 <삼총사> <딜러스초이스> <쥐> <대대손손>

 

2004 <곰> <선데이 서울> <청춘예찬>

 

2005 <선착장에서> <눈사람> <서쪽부두> <년> <맨드라미꽃>

 

2006 <경숙이, 경숙아버지> <삽 아니면 도끼>

 

2007 <페드라의 사랑> <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 <서울의 비> <백무동에서>

 

2008 <골목길 햄릿> <찬란한 오후> <포트> <돌아온 엄사장> <아오모리의 비>

 

2009 <너무 놀라지 마라> <레지스탕스> <이런 노래> <갈매기> <바다거북의 꿈>

 

2010 <프랑스정원> <오이디푸스 왕> <스페이스 치킨 오페라> <아침드라마>

 

2011 <처음처럼> <70년 전> <햄릿업데이트 - 길 위의 햄릿> <권태>

 

2012 <청년 오레스테스> <유령 소나타>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

 

2013 <그 사람의 눈물> <피리부는 사나이>

 

2014 <동백아저씨> <만주전선> <로미오와 줄리엣> <소월산천>

 

2015 <프라메이드><엄사장은 살아있다><백조의 호수>

 

2016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2017 <해방의 서울> 

 

출연진 및 제작진 정보

 

지화정 역 _  강지은(지화정)

 

기무라역 _ 김혁민(키네마 사장)

 

기무라 신고역 _ 이원재(사장 아들)

 

이부장 역 _ 이호열(영화사 부장)

 

양철 역 _  김은우(악극배우)

 

신소이 역 _ 안소영(문화생)

 

장강 역 _ 박정훈(청춘배우) 

 

제작진

 

작/연출 _ 박근형

 

조연출 _ 이은준

 

무대감독 _ 조호동

 

음악디자인 _ 박민수

 

조명디자인 _정태민

 

음향오퍼 _ 김병건

 

조명오퍼 _ 홍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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