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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대신 연극, '손숙'의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숙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7월 28일까지 공연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9 [03:51]

자서전 대신 연극, '손숙'의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숙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7월 28일까지 공연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9 [03:51]


 
70세의 여배우가 50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뜻깊은 무대를 마련하였다. 연기 데뷔 50주년 기념공연 손숙의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가 공연되고 있다.
 
흔히 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할 때 자서전을 출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로 연극 데뷔 50주년을 맞은 배우 손숙은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함께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7월 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손숙 배우는 "기념공연이라 감사하지만 솔직히 좀 부끄럽기도 하다. 이 작품은 2년 전부터 준비하던 작품으로, 저를 위해 2년 동안 작품을 써 준 박춘근 작가에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기념공연을 올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배우 손숙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손숙의 이야기에 극적 허구를 더해 여자라면 누구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이야기로 재구성되었다, 이 연극은 50년 동안 연극을 해 온 한 여배우가 자기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무대 위 연극과 무대 뒤 삶이 중첩되면서 삶의 진실로 접근해 간다.
 


이 작품의 특징은 여러 겹의 연극이 겹쳐진다는 점이다. 작가의 연극, 연극 연습의 연극, 배우가 만드는 연극 등. 인물관계 역시 여러 겹이 충돌하면서 사건이 구체화되고 인물이 만들어진다.
 
이 연극에서는 화려한 무대 뒤 분장실과 연습실에서의 배우들의 모습과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배우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프레스콜에서 윤정환 연출은 "스텝들, 선후배의 관계 등 연극 상황들이 실제와 많이 비슷하다. 실제로 스텝들한테 큰소리가 나가기도 하지만 그 안에 진심이 담겨 있는 것이 저희의 진실된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정숙이라는 여배우의 삶, 그녀를 통해서 들여다보는 손숙이라는 실제 여배우의 삶, 그리고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의 역할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찾고 싶어하는 여자의 삶을 말한다.
 


손숙 배우는 "김정숙의 과거, 엄마와의 관계, 가정사 등은 많이 겹친다. 그런데 결혼 후의 인생은 픽션이다. 이야기가 교묘하게 겹치기 때문에 저도 헷갈린다. 제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배우 김정숙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픽션과 논픽션이 교묘하게 겹친다. 아들이 엄마에게 불륜이라고 하는데 불륜은 저지른 적이 없다."면서 극중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연극인생 50주년을 맞은 관록의 배우 손숙이 여배우 김정숙으로, tvN 드라마 '나인'에서 살벌한 킬러로, 영화 '써니'에서는 까칠한 학생주임으로, 'SNL 코리아'에서는 개성만점 연기파배우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개성있고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 김원해가 연출이자 김정숙의 아들로, 그리고 '에이미', '밤으로의 긴 여로' 등 굵직한 작품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보여준 서은경이 여배우이자 아들의 애인으로 출연하여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 손숙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 우미옥


 
손숙 배우는 9월에는 차범석 희곡당선작에 출연하고,  8월 초부터 '어머니' 지방 공연이 주말마다 12군데 잡혀 있어서 올해는 쉴 틈이 없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7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에서 나이를 초월해 변함없이 아름답고 열정적인 배우, 손숙을 만날 수 있다.
 


<공연정보>
 
공연날짜 : 2013년 7월 5일(금) ~ 7월 28일(일)
                   화 3시 / 수 3시, 8시 / 목, 금 8시 / 토, 일 3시 / 월 쉼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예매 : 1544-1555 인터파크, 02-580-1300 예술의전당
 

red@sisakorea.kr,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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