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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뮤직박스',동화 속 주인공들 상처입은 마음을 힐링하는 장난감 디자이너 김수용,

소통과 힐링의 치유 뮤지컬 , 성재준 연출의 감성적 연출과 곳곳에 숨겨진 매력 찾기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9 [03:58]

뮤지컬 '뮤직박스',동화 속 주인공들 상처입은 마음을 힐링하는 장난감 디자이너 김수용,

소통과 힐링의 치유 뮤지컬 , 성재준 연출의 감성적 연출과 곳곳에 숨겨진 매력 찾기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9 [03:58]


 
뮤지컬 '뮤직박스'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뮤직박스'는 7월 8일날 막을 내린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한일 합작 월드프리미어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되어 대구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김수용은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DIMF), 딤프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김수용은 뮤지컬 '뮤직박스'에서 어린시절의 아픔을 간직한 채 장난감 디자이너로 자란 강민석 역을 맡아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장난감과의 교감을 통해서만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7월 10일,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열린 프레스콜 인터뷰에서 배우 김수용은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갓 태어난 아기 같은 작품이다. 태동한 작품에 큰 상을 주셨다는 점에서 놀라고 감사했다. 제가 받은 상이 아니고 팀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너무나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어서 재미있다. 어떻게든 일익을 담당해 작품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아뮤즈 음악 팬이라서 기쁨이 두 배였다."라면서 이번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뮤지컬 '뮤직박스'는 '런투유', '카페인',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만든 성재준 연출이 3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걸쳐 선 보이는 작품이다. 판타지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이 작품에는 주인공 민석이 동화 속의 인물을 재해석하여 만든 다양한 장난감들이 등장한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지기 때문에 직선적으로 말을 하는 피노키오, 뇌가 없어 컴퓨터 칩을 머리에 달고 있는 허수아비, 램프 안에 갇혀 살아서 폐쇄공포증이 있는 지니, 12시가 되면 마법이 풀리기 때문에 12시 1초 전에 멈춘 시계를 갖고 있는 신데렐라, 독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은으로 몸을 감싼 백설공주, 그 외에도 호두까기 인형, 빨간모자 등 동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민석은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물건들을 함께 만드는 장난감 디자이너다.
이들은 민석의 내면을 보여주면서 환상적이고도 위트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히키코모리' 남자주인공 민석은 아이돌 여가수 하나를 만나는데, 이 둘은 세상 속에 섞이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간다는 공통점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게 된다.
 
남자주인공 민석 역에는 김수용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완득이' 등에서 기량을 보여준 정원영이, 하나 역에는 신예 윤초원과 김수연이 출연한다. 매니저 역인 '미스터앤터' 역에는 황만익이, 그리고 개성넘치는 장난감 역에는 곽호웅, 박유덕, 이정수, 차현경, 강연정, 김명섭, 김민정 등이 출연하여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음악은 작곡가 하광석이 편곡 및 음악감독을 맡았다. 일본 "아뮤즈 관리악곡"이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로 편곡되었다.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악기들이 어우러져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어쿠스틱한 음악, 타악기를 베이스로 한 댄스음악, 아카펠라 곡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된 곡들이 극과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두들긴다.
 
성재준 연출은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다가 아뮤즈에 소속되어 있는 음악들 좋아했는데 이 음악들이 쓰이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음악감독과 함께 선곡하여 아뮤즈에 제의를 했고 흔쾌히 허락하여 만들게 되었다. 지금까지 이런 합작 작품은 없었기 때문에 좋은 선례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면서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했다.
 
하광석 음악감독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조용필 음악 같은 음악이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극이 흘러갔을 때는 편곡의 스타일이 바뀌어 신경 많이 썼다. 극으로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조심스럽고 도전이 되었지만 배우들이 잘 해 주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성재준 연출은 "판타지 동화같은 이야기를 만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겉으로는 밝아 보이는 반면 어두운 이미지도 갖고 있다. 이들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보신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작품의 특징과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상처 입은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힐링과 소통을 꿈꾸는 뮤지컬 '뮤직박스'는 9월 1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공연된다.  
 
<공연개요>
 
공연명 : 뮤지컬 '뮤직박스'
 
공연장소 :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
 
공연기간 : 2013년 7월 4일(목) ~ 9월 1일(일)
 
공연시간 : 화, 수, 목, 금 8시 / 토 4시, 7시 / 일 3시, 6시 / 월 쉼
 
공연문의 : 홍앤유 02)391-8222~4    



red@sisakorea.kr,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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