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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마녀가 다시 떴다! 뮤지컬 '위키드' 한국어 초연 제작발표회 현장

한국어 뮤지컬 '위키드',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 열어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7/11/29 [04:03]

초록 마녀가 다시 떴다! 뮤지컬 '위키드' 한국어 초연 제작발표회 현장

한국어 뮤지컬 '위키드',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 열어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7/11/29 [04:03]

[시사코리아=우미옥 기자] 2013년 9월 2일 오후 1시 30분에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뮤지컬 '위키드'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뮤지컬 '위키드'는 작년 2012년 5월 월드투어팀 최초 내한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아 한국어 초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어 초연 뮤지컬 '위키드'는 2013년 11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9월 12일(목) 오후 2시에 티켓을 오픈한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남경주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설도윤 프로듀서와 조정근, 이예은, 김영주, 박혜나, 옥주현,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조상우, 이상준, 김동현 배우가 참석하였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캐스팅된 배우들이 소개되었으며, 캐스팅 과정의 비하인드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배우들은 사회자의 질문과 참석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번 공연 오디션 과정에서의 에피소드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소개 및 소감, 공연에 대한 기대 등을 밝혔다.
 
제작발표회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 뮤지컬 위키드     © 우미옥


 
설도윤 프로듀서(이하 '설') :
뮤지컬 '위키드'는 작년 첫날 2만 4천 장 표가 팔렸고, 최다 판매 기록, 최단 기간에 최고 많은 좌석이 팔린 공연이다. 우리나라 공연이 대부분 여성 관객인데 불구하고 남성 관객이 40퍼센트나 되는 특이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중장년층들도 많이 찾아 왔고, 외국인들도 많이 공연장을 찾았다. 8세에서 80세까지 사랑받는 공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공연에서도 입증되었다.

이번 우리나라 공연은 전세계에서 외국어로 일곱 번째 공연하는 것이다. 수많은 언어 중에 우리말로 번역되어 공연된다는데 의의가 있다.

오리지널 셋트가 그대로 사용되었다. 월드투어 때 사용된 셋트 그대로 사용되며, 테크니컬 슈퍼바이저 등이 작년에 방문하여 기술 답사를 했다. 샤롯데극장이 위키드 공연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극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작년에 흥행되고 관심 많이 받은 작품이라 누가 어느 역할 것인지 화두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던 작품이다. 이번 1월달에 오디션이 시작되었고, 7차례 오디션이 있었다. 연출가 중심으로 오리지널 크리에이트팀이 방문하여 오디션이 치러졌고,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 바로 치열한 경쟁을 뚫은 그 주인공들이다.
 
남경주(이하 '남') :
캐릭터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설 :
위키드를 초연부터 브로드웨이에서부터 월드 투어까지 많은 공연을 봐왔다. 여러 캐릭터 중 버크에 정이 많이 간다.
 
남 :
엘파바 역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이 바로 옥주현씨 아니었을까 싶다. 모 월간지 가상 캐스팅에서 옥주현씨가 1위 한 것을 보았다.
실제 캐스팅과 관객이 뽑은 캐스팅 모두 1위였다.
 
옥주연(이하 '옥') :
영광스럽고 기분 좋았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남 :
옥주연 씨가 작년 위키드 공연을 무척 많이 봤다고 하더라. 소외 '회전문 관객'... 어떤 점에 끌렸나?
 


 
옥 :
분장에...(웃음)
상징하는 것과 소재와 그것을 푸는 모든 것들이 흥미로웠고, 초록색의 초록 마녀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 외도 흥미로운 점은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음악도 좋고. 여배우라면 하얀 마녀, 초록 마녀 다 해 보고 싶지 않을까. 글린다도 해 보고 싶다.
 
남 :
딜라우트 역의 조정근씨는 연극무대와 많이 다를 텐데 부담감 없는지? 오디션 장에서 놀라는 일이 있었다는데?
 
조정근 :
어떤 공연이든 관객과 만나는 역할은 처음 백짓장부터 다시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유명한 공연이라도 배우들 당사자들은 누구를 답습하는 게 아니라 자기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사실 제가 더 놀랐다. 누구나 준비하고 긴장하고 했을 터. 오디션에서 교수로서 학생들 조용히 시키는 연기를 했는데 종이로 말아서 봉을 만들어 준비했다가 너무 화가 나서 종이를 먹었는데 알고 보니 작품 안에 종이 먹는 씬이 정말 있었다. 그래서 다들 놀랐다.
 


 
정선아(이하 '정') :
브로드웨이 몇 번, 웨스트앤드, 싱가폴, 작년 호주팀 것도 세 번 정도 보았다. 설도윤 대표님 만큼 본 것 같다. 일곱 번 정도?

무대가 어린이들이 장난감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고 놀라는 것처럼 보고 놀랐다. 작품 처음 접했을 때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환상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환상 속의 글린다를 맡았는데, 더욱 더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모습을 펼쳐보여주고 싶다.

처음과 끝을 열고 닫지만 1막 마지막이 제일 중요한데 1막 마지막에 엘파바가 나와서 사실 엘파바가 하고 싶었었다. 하지만 글린다를 택한 이유는 매 회마다 무대에서 즐겁게 놀 수 있고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30대에 이 작품 맡아서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과 차별화되고 새롭고 멋진 정선아를 보여주어야겠다 생각해서 글린다를 선택했다.
 
남 :
옥주현 씨와는 절친인데 마법 봉 갖고 싸워야 하는데 어떤가?
 
정 :
오디션 보기 전부터 옥주현 씨와 하면 재미있겠다 하는 생각 많이 했었다. 그런데 꿈은 이뤄진다고...그렇게 되었다. 그 역할 위해서 지금까지 저희가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2막 중간에 동생을 바람에 날려버린 것 때문에 싸우게 되는데 거기서 서로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어서 기대가 된다. 그 부분이 옥주현씨와 내 호흡이 잘 맞아 찰떡 궁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 :
중요한 러브라인이 있다. 버크와 엘사로즈. 버크 역의 김동현 씨는 본인 밖에 할 사람이 없다 했는데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건가?
 
김동현 :
자신감은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적의 목을 베는 장수의 심정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
 
남 : 뮤지컬로는 세 작품을 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조연을 따냈다. 오디선 때 떨리지 않았나?
 
이예은 :
사실 지금 많은 기자들 앞에 있으니 너무 떨린다. 오디션 때는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었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차분히 할 수 있었다.
 
남 :
위키드의 두 매력남 중 한 분 이지훈 씨는 뮤지컬 경력이 길진 않은데 배우들의 로망인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을 보고 행운아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뮤지컬의 숨겨진 배우 아닌가? 내 마음속 풍금, 에비타 등. 새로운 시선 기대하는 사람들 많은데?
 


 
이지훈(이하 '이'):
다양한 작품을 해 오긴 했었는데 많이 부각되지 못하고 이렇게 왔다. 그 경험들이 이번 작품에서 확실히 묻어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소망이 있다. 많은 분들이 그런 면에서 이 역할에 캐스팅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뮤지컬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되었음 좋겠고, 부족한데 여기에서 세워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 :
모든 것을 소화할 특별한 준비나 계획 각오 있나?
 
이 :
이번 역할은 제 삶과 매우 비슷한 것 같다. 어릴 때 멋모르던 시절을 되돌아보니 그렇게 살아온 것 같고, 사랑을 통해 변화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이 지금 제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 동질감을 많이 느낀다. 살아왔던 것을 반영하여 캐락터로 표현하면 멋진 피에로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남 :
공연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봐서 기뻤다. 앞으로 모습을 기대하겠다.
조상웅, 섹시하다라는 평이 있는데? 대작에 강한 비결은?
 


조상웅(이하 '조') :
그렇지 않은데 섹시하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대작에 강한 비결이라기 보다는 위키드를 너무 하고 싶었고 간절함과 절실함이 있었기 �문에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 :
조상웅 배우는 일본 극단 사계 뮤지컬 '라이온킹'에서 심바 역으로 7년 동안 공연했던 배우이다. 근육을 키우며 트레이닝을 시작했단 소식 들었는데?
 
조 :
레미제라블이 이제 막 끝나서 아직 본격적으로 못했다. 제 모든 것을 위키드에 쏟아서 좋은 작품 만들도록 하겠다.
 
남 :
엘파바 역의 박혜나, 예상치 못한 깜짝 캐스팅이었다.
 
박혜나(이하 '박') :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오디션을 하나씩 통과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너무 훌륭해 감동 받았던 작품이었는데 오디션 공고 나온 걸 보고 당연히 지원했고 엘파바 역 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다. 꿈꾸듯 행복해서 지금 그 기분을 즐기고 있다.
 
남 :
옥주현 씨와는 다른 엘파바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
김보경 배우는 글린다를 연상케 하는 배우이다. 미스 사이공의 킴 역으로 기억하는데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배우이다. 특히 뮤지컬 '캐츠'에서 장난꾸러기 도둑 고양이로 기억에 남는다.
 

▲ 뮤지컬 위키드     © 우미옥


김보경(이하 '김') :
오디션을 볼 때 두 작품을 겹쳐서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새벽 두 시까지 짐을 정리하다가 막대 걸레가 보여서 글린다 하면 봉이 생각나서 그 막대걸레 머리 부분을 떼고 꽃다발 포장지로 봉을 꾸며 오디션 장에 가지고 갔다. 작은 정성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
 
남 :
사진 촬영 위해 분장을 하고 옷을 입어 보니 그 역에 밀착되는가? 느낌이 어떤가?
 
김 :
금발은 처음 해 보는 거라 아직까지 어색하다. 의상은 20킬로그램 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무겁기도 하지만 중력 때문에 골반뼈와 허리를 눌러 아팠다. 하지만 신비스런 표정을 지으며 캐릭터 역을 촬영했다. 예뻐지려면 아픔을 참아가면서 해야할 것 같다.
 
 
남 :
공연 전에 먼저 체력을 보강 해야 할 듯. 배우들이 힘든 만큼 관객들이 즐거워하니 준비 많이 해야 한다.
이상준, 오페라 유령과 캣츠에서 묵직한 배역을 선보였는데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캐스팅 되었다 하던데?
 
이상준 :
오디션 준비하면서 지원했던 역이 당장 바뀌기도 하고 해서 솔직히 제 정신이 아니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동료 후배들이 많이 와서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즐겁게 노래하고 가야겠다 했는데, 편안하게 하다 보니 오히려 여러 가지 색이 나오고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남 :
즐거우면 몸이 이완되고 표현이 더 잘 되니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김영주, 8살 연하 신랑과 다음 주에 결혼을 한다. 즐거운 에너지 계속 갖고 가시기를 바란다.
모르블 학장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다. 이번 역 맡으면서 국민 배우 대열에 끼었다고 할 수 있겠다. 가장 고가의 의상 입게 되는데?
 
김영주 :
기분이 좋았다. 뮤지컬에서 의상이 탐이 나서 그 역을 하고 싶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멀리서 봤을 때도 의상들이 멋있지만 피팅 하면서 의상을 보았을 때는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의상의 웅장함에 놀라실 것이다.

자기한테 맞는 배역 있는 거 같다. 호주팀 왔을 때 모리블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역할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 결정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기대도 크고 그 역할을 어떻게 해낼까 하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크다. 잘 만들어서 10주년 기념 한국어 초연 공연이 대박날 것 같다.

사회 보느라 수고 많았다. 마법사 역할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들었는데 소감 말해 달라.
 
남 :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사연이 있다. 생애 처음으로 한 뮤지컬 '가스펠'이 바로 이 작품의 작곡가 스티븐 스왈츠 작품이었다. 대학교 2학년 때 이 음악의 매력에 푹 빠져서 피아노로 매일 치면서 그 곡을 외우다시피 했었다. 시간이 지나 만화 영화 '이집트 왕자'를 더빙했는데 그 작품 작곡가 역시 스티븐 스왈츠 작품이더라.

결혼해서 아기가 태어나기 삼일 전에 LA 판타지 씨어터에서 이 작품을 보았는데 아기가 엄마 배를 계속 걷어찼다. 이 공연을 본 뒤 초록 아기 옷을 사서, 아기 태어난 뒤 초록 옷 입히고 찍은 사진도 있고... 이런 인연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내가 가장 원로다. 좋은 팀웍 만들어 좋은 작품 만들어 선보일 것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 도로시 옷 매우 비싸서 보험 들었던 적 있다고 들었는데?
 
설 :
이번 의상에는 모든 옷에 보험이 들어있다. 그때는 옷에 보석이 있어서 보험에 들었었다.

이번 오디션 할 때 말이 많았다. 내정되어 있다 등의 루머도 있었고.
너무 관심 많다 보니 내정되었다 그런 말이 많았다. 하지만 세계적인 메이저 프로덕션과 함께 만드는 것이라서 제작사가 내정하고 그런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디션 장 저도 나타나지 않는다. 개인적인 입김이 작용하지 않나 하는 말 듣기도 그렇고 해서. 프로듀서가 개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정은 불가하고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캐스팅이 모든 분이 원하는대로 나와서 기분 좋다.
 
질문 :
독주현 씨, 한국 첫 공연이라 부담은 없으신지? 그리고 이 공연의 매력적인 부분은? 이효리 씨 결혼에 대한 한 말씀도...
 


옥 :
오디션 갈 때부터 부담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아파서 나랑 인연 아닌가 보다 하고 거의 포기하고 봤었는데 연출가님이 굉장히 맘에 들었가 하셨다. 뭐가 맘에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날 컨디션이 너무 나빠서 링겔을 맞고 가서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부담감이 엄청나게 있었고 지금도 부담감이 있다.
매력적인 것은 음악과 무대예술에 상징적으로 마녀사냥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작품 안에 메시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즐겁게 심오하게 작업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효리 씨는 어른이니까 결혼하는 것 같다. 어른 이효리 씨 결혼 축하합니다.
 
질문 :
박혜나 씨, 본인 소개 부탁
 
박혜나 :
2006년에 뮤지컬을 시작했고, 미스터마우스에서 앙상블로 데뷔했으며, 싱글즈에서 역할을 맡았고, 최근에는 뮤지컬 '헤이자나'와 '심야식당' 등을 했다.
 
질문 :
옥주현 씨, 초록 분장이 매력 있다 했는데 실제로 분장 해보니 어떤가?
 
옥 :
포스터 촬영 때문에 한 번 했는데, 붓이 닿았을 때 척척한 느낌이 들었다. 목과 손까지 다 칠해야 해서 사십 분 정도 걸렸다. 항상 스스로 분장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할 수 없는 최초의 분장이 될 것 같다. 초록색을 칠하고 파우더를 바르면 상대방에서 안 묻더라. 공연을 하고 나면 집에 가서 씻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지우고 나가야 할 거 같다. 페인트 붓 같은 것으로 귀속까지 칠한다. 꼭 강아지가 핥을 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 :
저도 84년도쯤 뮤지컬 '포기와 베스' 공연 때 흑인 분장을 했었는데, 땀이 흐르면 다 묻어나고 해서 의상이 지저분했었다. 분장이 많이 발전한 거 같다.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뒤, 사진촬영이 이어졌다. 재치있는 남경주 배우의 사회로 제작발표회가 마무리되었다. 특히 뮤지컬 계의 원로격인 남경주 배우의 후배들에 대한 조언과 따듯한 격려가 함께 더해져 화기애애하고 따듯하게 제작발표회가 되었다.
 
11월 22일에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열 한국어 초연 뮤지컬 '위키드'가 기존 공연의 명성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색다르고 친근한 마녀들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 싶다.
 
red@sisakorea.kr,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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