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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자 - 이윤택 작 , 남미정 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05/11/21 [19:35]

아름다운 남자 - 이윤택 작 , 남미정 연출

문예당 | 입력 : 2005/11/21 [19:35]


아름다운 남자는 고려 무인시대 지식인이었던 세 학승(통수기, 만전, 길상)이 혼돈의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지식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는가를 보여주는

창작극이다. 여기에 끝까지 지식의 현실성을 추구하다가 남루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당대의 대문호 이규보와 삶의 본질과 지식의 원리 추구에 몸을 바치는 지공대사가

두 축을 이루며 세 학승의 지식인으로서의 길을 인도한다.

아름다운 남자는 전통연희의 놀이성과 차별화 되는 전통의 제의성과

서사성을 탐색하는 실험극이다.



연희단거리패 정기공연

2005 문예진흥원 예술창작지원 선정작

작ㆍ이윤택 / 연출ㆍ남미정



연희단거리패ㆍ아름다운 남자




1. 공연개요

▪ 공 연 명 :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

▪ 작 : 이윤택

▪ 연출 : 남미정

▪ 음악감독 : 박성환

▪ 무대 : 김경수

▪ 조명 : 조인곤

▪ 안무 : 하용부

▪ 의상 : 김미숙, 김지혜

▪ 조연출 : 변상숙

▪ 출연 : 장재호, 이승헌, 최우성, 김소희, 조영진, 박은홍

        박성환, 한갑수, 변혜경, 신현서, 김미숙, 김지용 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음악과 협력출연

▪ 공연기간 : 2005년 11월 29일(화) ‣ 12월 18일(일)

▪ 공연시간 : 평일 19:30 / 토 16:30, 19:30 / 일 15:00, 18:00

            (월 쉼, 12월 3일(토) 공연 없음)

▪ 관 람 료 :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 문의 및 예약 : 02) 763-1268  www.stt1986.com

▪ 제작 : 연희단거리패



2. 작품소개 및 제작의도


아름다운 남자는 고려 무인시대 지식인이었던 세 학승(통수기, 만전, 길상)이 혼돈의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지식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는가를 보여주는 창작극이다.


여기에 끝까지 지식의 현실성을 추구하다가 남루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당대의 대문호

이규보와 삶의 본질과 지식의 원리 추구에 몸을 바치는 지공대사가 두 축을 이루며

세 학승의 지식인으로서의 길을 인도한다.


아름다운 남자는 전통연희의 놀이성과 차별화 되는 전통의 제의성과

서사성을 탐색하는 실험극이다.


기존의 전통 연희의 연극성 수용이 양식적 수용의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창작극 아름다운 남자는 우리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제의극이며

현실을 반영하는 서사극으로서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3. 작품 줄거리

몽고의 칩입과 정치적으로 혼돈스러웠던 고려 무신시대

각기 다른 삶을 선택하는 세 학승과 사랑의 길을 묻는 이야기  


몽고군의 침입과 내정 간섭, 무인 최우가 실세를 잡고 왕(고종)은 허수아비에 불과한

정치현실, 부패한 관리제도 등 정치적 혼돈기에 당시 엘리트 지식층이었던

세 젊은 학승들은 각기 다른 삶을 선택한다.

만전은 권력자 최우의 양자가 되고, 무인 지배 권력에 불만을 품은 길상은 이언년의 난에

가담하여 최우를 살해하려다 희생 당한다.

이 부패 권력과 혁명의 와중에서 팔만대장경 경전 집필에 들어가는 통수기 -

이 세 중의 이야기가 연극의 전말을 이룬다.

여기에 끝까지 지식의 현실성을 추구하다가 남루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당대의 대문호

이규보와 삶의 본질과 지식의 원리 추구에 몸을 바치는 지공대사가 지식의 현상과

본질이란 두 축을 이루며

통수기의 ‘책 속의 길’을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늙은 창녀가 되어 비로소 통수기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 아난은 사랑의 본질이 욕망과

소유에 있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인물로 배치된다.

통수기와 아난의 사이에서 유마는 눈을 감고 태어난다.

어차피 우리는 눈먼 존재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하니까.



4. 작가의 말

   전통의 서사성과 제의성에 대한‘조금 낯선’탐색

                                   이윤택

우리의 전통은 왜 연희(演戱) 밖에 없다고 생각할까?

우리의 전통 속에도 제의성과 서사성이 깃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희곡을 썼었다.

고려시대 팔만대장경 제작과 관련된 뮤지컬이나 가무악극이 아니라, 그 당시 경전

수정 보완 작업에 참여했던 한 학승의 서사성, 그 학승의 지식인으로서의

삶의 선택을 드러내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이 극이 시적 은유와 상징으로 빛나는 한편의 수난극으로 꾸며졌으면 했다.

나는 유럽의 중세 수난극만큼 서사성과 제의성을 종합적으로 갖춘 연극은 없다고

생각해 왔고,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배경으로 한 내 방식의 수난극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의도는 너무 낯설고 위험했던지 이 작품을 의뢰한 제작자는

이 대본을 포기하고 다른 극작가의 공연대본을 선택했었다.

그렇게 십년이 흘렀고, 이 희곡은 그동안 주인을 잃고 묵혀 있었다.

내년에 출간될 예정인 나의 공연대본 전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희곡은 재발견되었고,

연희단 거리패의 신예 연출가 남미정이 흥미를 보이기에 대본을 선뜻 내 주었다.

원래 10여년 전에 제법 큰 규모의 음악극 대본으로 쓰여졌던 희곡이 단촐한

소극장 연극으로 십년 만에 초연작으로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

오히려 이렇게 되니 부담스런 스펙터클이나 장식적인 가무악이 뒤로 물러나 버리고,

작가의 의도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서 좋다.

현란하고 혼잡스런 21세기에 이렇게 단촐하고 경제적인 연극이 오히려 연극의 순결성을

지킬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이 꾸미는 무대를 기다려 본다.  



5. 연출의 말

    전통에 대한 거리두기 - 일상성을 배제한 의식적 행위로서의  전통

                                                      남  미  정

새로이 공부라는 것을 하면서 우리 연극의 정체성을 다시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도 짧은 기간 동안 혼란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는 해외극의 문법들과,

이제는 벌써 상투적인 구호가 되어 버린 전통과 창조의 부산물들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낀”세대로 작업을 하는 나로서는

그 정체성이라는 것이 더욱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름다운 남자>는 그러한 과정의 고민들의 흔적인 것 같다.

그나마 15년 넘게 우리 전통에 대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훈련된 동료들과의 토론과

실연에 의한 반복 수정 작업과 작가인 이윤택 선생님의 전통의 수용에 대한

작가로서의 분석적 근거가 받침이 되지 않았다면 차라리 포기하고 싶을 만큼

낯설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우리 전통에 대한 낯설고 어려운 작업.

차라리 이것이 <아름다운 남자>를 풀어나가는 근간이 되었다.

알게 모르게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느꼈던 전통에 대한 거리두기,

그 거리만큼 낯선 전통 연희적 문법을 이제껏 해온 신명과 풀이의 방법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의식적 행위와 세상에 대한 관점으로 창조해 나가는 과정이었다.

물론 이것은 나 혼자의 결론이라기보다는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6. 출연진 소개


  학승 통수기 / 장재호

  우리극연구소 3기

  <햄릿>의 클로디어스, <리어왕>의 켄트, <오구>의 저승사자

  <꿈>의 의사,  <메데이아 콤플렉스>의 크레온

  <뮤지컬-고래사냥> <천국과 지옥> <도원수 권율> <일식>

  <서울시민 1919> <곡예사의 첫사랑> 외 다수 출연



  권력의 힘을 선택하는 만전 / 이승헌

  우리극연구소 4기ㆍ연희단거리패 제 2대 햄릿

  <햄릿> <오구> <어머니> <봄날은 간다> <잠들 수 없다>

  <수업> <바보각시> <시골선비 조남명> <곡예사의 첫사랑>

  <울고있는 저 여자> 외 다수



  혁명을 꿈꾸는 길상 / 최우성

  우리극연구소 11기

  <천국과 지옥> <오구> <곡예사의 첫사랑> <아가멤논>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외



늙은 창녀가 되는 아난 / 김소희

  우리극연구소 1기생으로 배우이며, 연기 트레이너

  <햄릿> <오구> <어머니> <하녀들> <리어왕>

  <느낌,극락같은> <곡예사의 첫사랑> <오월의 신부> 외 다수

  * 1998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 - 느낌, 극락같은

  * 2002년 “평론가 협회에서 뽑은 21세기 기대주-배우” 선정



늙은 현실주의자 이규보 / 조영진

  연극 - <햄릿> <오구> <느낌, 극락같은> <시골선비 조남명> <농업소녀> 외

  영화 - <오구> <효자동 이발사>

  * 2001년 서울공연예술제 남자 연기자상 / 2002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원리주의자 지공 ․ 몽고장수 얄레탑 / 박은홍

  연희단거리패 창단멤버

  <시민K> <오구> <바보각시> <산너머 개똥아> <햄릿> 등



  무인 최이 / 박성환 (특별출연, 음악감독)

  국립창극단 단원,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과정

  창작창극<장끼전>작, <창극 심청>작ㆍ연출, <대고구려>완창

  France Paris Busking공연 / 전주소리축제 제1회창작판소리사설대회 최우수상  


  무력한 왕 고종 / 한갑수

  <시골선비 조남명> <햄릿> <어머니> <수업>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서울시민 1919> <오월의 신부> 외 다수

  * 경남연극제 연기대상 3회 수상 / 경남연극제 연기상 2회 수상


  어린왕자 순 ․ 유마 / 변혜경

  우리극연구소 4기

  <산너머 개똥아> <바보각시> <오구> <햄릿> <어머니> <리어왕>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천국과 지옥> <느낌, 극락같은> 외 다수



  무장김경손 ․ 몽고에서 돌아온 왕자 신안공전 / 신현서

  우리극연구소 2기

  <햄릿> <오구> <오월의 신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외


  
  권력의 친인척 계씨 ․ 고수 / 김미숙

  우리극연구소 4기

  <오구> <어머니> <햄릿> <봄날은 간다> <하녀들> <오이디푸스> <리어왕>

  <산너머 개똥아> <바보각시> 외 다수


  무녀 해당화 / 김지용

  한예종 전통 연희과

  그 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음악과 협력출연



7. 스탭진 소개


/ 이윤택

     현 국립극단 예술감독,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연출 / 남미정

     연희단거리패 연출, 배우

     연출작 - 천국과 지옥, 잠들 수 없다, 유랑극단, 울고있는 저 여자 외

     * 2004년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 수상 <잠들 수 없다>

     * 2004년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 수상 <옥단어>


안무 /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 무형문화재 제 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무대 / 김경수

     연희단거리패 무대제작감독

     <오구> <어머니> <햄릿> <초혼> <리어왕> <오월의 신부> <베니스의 상인> 외

     * 2005년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수상 <초혼>


조명 / 조인곤

     연희단거리패 조명디자이너

     <오구> <어머니> <햄릿> <초혼> <떼도적> <프루프> <에쿠우스> 외 다수


음악감독 / 박성환

     국립창극단 단원,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과정

     창작창극<장끼전>작, <창극 심청>작ㆍ연출, <대고구려>완창

     France Paris Busking공연

     전주소리축제 제1회창작판소리사설대회 최우수상  


▪의상 / 김미숙, 김지혜    

▪조명오퍼레이터 / 장희영  

▪음향오퍼레이터 / 윤미애

▪조연출 / 변상숙

▪사진 / 한인경    
        
▪기획 /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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