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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은 공룡처럼 사라졌어 , 시월은 모두 떠나가는 계절이다.

추동 | 기사입력 2019/10/26 [07:25]

정통은 공룡처럼 사라졌어 , 시월은 모두 떠나가는 계절이다.

추동 | 입력 : 2019/10/26 [07:25]

 정통은 공룡처럼 사라졌어 , 시월은 모두 떠나가는 계절이다.

 

▲    정통은 공룡처럼 사라졌어 , 시월은 모두 떠나가는 계절이다., 어린 루루와 푸른 고추  © 문화예술의전당



누구나 다 보는 모 포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컬 할인이 대문짝만한 배너로 떴다.

그걸 처음 본 순간 눈이 번쩍 , 입이 쩍 벌어졌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느낀 첫 생각은 이 공연 망 했구나, 이 좋은 공연이 이렇게 40% 할인 등으로 노출되면 작품 이미지는 완전 꽝일 텐데……. 앞으로 이 좋은 작품을 올리려는 단체는 망가진 작품 이미지 때문에 앞으로 어찌하나 어찌하시려나.

 

문재인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공연은 이상한 맥을 타고 있다. ‘동학혁명’, ‘5.18’, ‘4.3 ’ 등의 것이 주류로 올려지고, 고전과 현대연극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작품들은 예전보다 더 찾아보기 어렵다.

 

연극을 좋아하고, 공연을 참 좋아했던 친구들은 음악과 미술 서적으로 떠나고 있다.

떠나면서 하는 말들은 볼 게 없어서

돈 내고 5.18, 4.3을 볼 수는 없잖아

 

 

전부 실험이야, 시간 내고 돈 내서 찾아온 관객 갖고 실험하려 들어

정통의 것을 보고 싶어. 그래서 정통이 무엇인지 알고 난 후 그것을 각색하고 변형한 것을 보고 싶은데 요즘 세상에 정통의 것은 없어. 정통은 공룡처럼 사라졌어

 

예전 부조리극이 한참일 때 식자들은 지적했다.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우린 전부 모르고……. 부조리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고

 

 

좋아하던 작품 하나가 오르고 있어서 오랜만에 가 봤는데 내용 일부를 뜯어내 자기 식으로 해석했고, 그 해석된 부분의 텍스트와 컨텍스트가 전부 좌파이념을 배경으로 깔고 있었고, 때문에 내용 전개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으로 작위적이어서 심하게 원작을 훼손하고 있었다.

결국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 쑥떡을 올리고 말았는데, 모 포털 메인에 할인 배너를 게시할 정도로 공연이 엉망이 된 것 같다.

 

그 작품을 좋아했던 관객으로서 작품 이미지 훼손에 대해 안타깝고, 이번 공연으로 작품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작품을 앞으로 누가 과연 올리려고 하는지……. 그렇다면 앞으로는 그 작품을 공연장에서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입이 씁쓸하다.

 

조국 사퇴에 이어진 문재인 퇴진운동12일 철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서 차가운 바람 맞아내며 깨끗하고 새롭고 힘찬 정부가 들어서리라고 기대했던 많은 분들이 집권 후 좌파정권의 민낯을 보인 조국 사태를 지켜보면서 하나 둘 떠나가고 있다.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시월은 모두 떠나가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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