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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왈츠

문예당 | 기사입력 2005/12/26 [20:22]

은빛 왈츠

문예당 | 입력 : 2005/12/26 [20:22]


연출의 모티프는 가면미학과 가면의 연극성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면을 배치함으로써

가면은 소통의 매개가 되며, 조형적 가면은 사회적 가면을 불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가면을 덧씌운 사람들은 스스로 자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됨으로써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게 됩니다. 《은빛왈츠》에서 가면의 다의성에 의한 가면미학은 연극을 더욱

연극적이게 만듭니다.


가면과 사람이 엮어내는 쪽빛 사랑이야기
극작가 권연순과 연출가 이기호가  창조해내는 새로운 연극세상!

연극의 원형인 가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가면과 사람이 엮어내는 쪽빛 사랑이야기

■ 공연개요

작 품 명 : 은빛 왈츠

   작    : 권연순      

연    출 : 이기호    

예술감독 : 오진호      

출 연 진 : 김여진, 이훈재, 김근호, 김수현


공연기간 : 2006. 1. 5(목)~ 1. 26(목)

공연시간 : 평일 pm 7시 30분 /

          토,일요일 pm 4시30분, 7시30분

공 연 장 : 대학로 상명대 아트홀 Ⅱ관

           (혜화역 1번출구)

티켓가격 : 일반 20,000원 /

           학생(대학생포함) 15,000원

기    획 : 민경은

공연문의 : 02) 6080-6658 /

           010-9905-4051


작품 내용

  권연순의 창작극 《은빛왈츠》는 가정적으로 소외되어 실버타운에 입거한 새내기 이용규 영감과

  선배 김분녀 할머니가 만들어나가는 쪽빛 사랑이야기이다. 아내를 사별하고 자식과 회사에 전념하다

  늙어버린 이용규 할아버지는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실버타운에 입거한다.

  거기서 홀로 외롭지만 당차게 살아가는 김분녀 할머니를 만나 남다른 감정을 갖는다.

  김분녀 할머니 또한 자식을 못 낳는 설움에 남편을 사별한 후 평생을 홀로 억척으로 살아온 터라

  안정적인 이미지의 이용규에 대해 친밀한 감정이 생긴다. 이 두 사람은 포크댄스 경연대회를 빌미로

  물리치료실로 몰래 들어오게 되는데, 밀폐된 공간의 속성에 의해서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교감이 일어나고,

  서로 밀고 당기는 감정놀음에 자신의 속내를 들추어내게 된다. 미묘한 감정과 행동이 교차하는 사이에

  두 사람은 더욱 친밀해져가고, 급기야 사람냄새 안 나는 삭막한 실버타운이 어느 새 참 살만한

  곳으로 다르게 인식되기에 이른다.    

  실버타운의 물리치료실이라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 서서히 조여드는 시간에 의해 안과 밖, 남과 여,

  자의식과 무의식, 사회적 처신과 본능적 사랑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시간은 잘게 부수어지고, 사소한

  행동조차도 크고 소중하게 부각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감정의 밀도는 더해가고, 서로를 더욱 욕망함에

  따라 늙은 주름 사이로 피어나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에너지를 발견하게 된다.

  관객은 세상 끝에서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게 되듯이, 삶의 황혼자락에서

  피어오르는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공연의 특징

  인생의 종착역인 실버타운이라는 막다른 집에 들어선 노인들에게 가면의 신선한 에너지를 공급하여

  새로운 쪽빛 사랑을 꿈꾸도록 하였다. 극은 가면에 의해 인물들의 감춰진 욕망이 점차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흥미진진한 속마음과 겉마음의 좌충우돌식 경쾌한 연기표현은 깊지만 단순하게 마감질이

  잘 되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품 전반에 내재된 정서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져있는 탓에 배우들의 섬세하고 농익은 연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연극적인 연극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연극적 재미는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한 것이지만 오늘날의

  연극에서는 분실되어버린 흥미롭지만 낯선 표정이 되어 버렸다.

  특히 가면연기는 희극연기술을 바탕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폭소를 자아내기에 안성맞춤이다.


1. 작가는 인생의 마지막 황혼을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2. 두 노인의 성격으로 대변되는 말과 몸의 만남, 말과 몸의 새로운 소통을 개척한다.

3. 말과 몸 사이에 가면을 배치하여 가면을 통한 소통체계를 형상화하였다.

4. 연출 모티프는 연극의 원초적 공연성으로서의 가면연기 미학에 있다.

5. 작품에 내재된 우로보로스적 시간성은 한국적인 순환개념에 토대를 두고 있다.

6. 가면놀이와 가면의 다의성은 연극을 더욱 연극적이고 풍요롭게 만든다.


연출의 말

         연출 이기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관계의 뿌리가 되는 보편적 감성적인 한 마디는

바로 ‘사랑’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을 갈망하고, 사랑을 경험하고, 사랑에 아파해 보지만, 기실 그 사랑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사랑은

늘 새롭게 다가오며, 힘들게 사라집니다. 오늘 저는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황혼의 사랑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사랑의 세계이기에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부터가

애시당초 어불성설이겠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가볼 수 없는 재 너머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맘으로

그 세계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체험할 수없는 사랑을 느끼려는 것 자체부터가 묘한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들여다볼 수 없는 방을 들여다보는 것만 같은, 넘나들 수 없는 시간을

  넘어서 금지된 공간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나를 흥분시킵니다.

《은빛 왈츠》는 권연순의 창작희곡으로, 인물들의 정서와 행동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터치와 묘사로

다층적으로 그려내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생의 종착점에 인접한 실버타운을 작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이 갖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러한 시간 모티프는 ‘시작-중간-끝’이라는 아리스토틀적인 시간관념이 아닌

다분히 한국적인 시간관념으로서,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는 원형적 사유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의 시․공간적 흐름은 일상적 흐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무대위의 일상으로 전환하기위하여 원작의 일상적 극의 흐름을 연극적인

  그릇에 옮겨 담기로 하였습니다. 연극의 원형인 가면의 연극미학을 통하여

  극의 흐름을 변형하였습니다. 가면의 시간성과 공간성, 육체성을 통하여 늙은 사랑이야기를

  좀 더 연극적으로 풀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출연진 소개

■ 배우

김여진 (김분녀 역)  

  ► 가면이 꿈꾸는 사랑, 파티, 악의꽃, 산허구리,

     안티고네, 매직타임 外

이훈재 (이용규 역)

  ► 가면이 꿈꾸는 사랑, 악의꽃, 4-59,

     히트 앤 런, 어머니 外

김근호 (수위 역)

  ► 가면이 꿈꾸는 사랑, 파티,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무술팀 外

김수현 (수위 역)

  ► 택시드리벌, 매직타임, 계몽극장, 우리읍내 外



극단 홈페이지 : http://www.norutbachi.com

극단 커뮤니티 : http://home.freechal.com/acting/

은빛왈츠 싸이월드 클럽 : http://club.cyworld.com/silverwaltz



은빛왈츠의 특별 이벤트~♡

1. 50세 이상의 관객 분들께 특별 할인 30%.(확인 가능한 신분증 지참)

2. 커플, 부부를 위한 아름다운 할인 20%.(커플, 부부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결혼반지, 커플링, 사진 지참)

3. 장애우 할인혜택 50%.(장애인 복지카드 지참.)

4. 단체 할인 10인 이상 할인 혜택.


복지재단을 위한 이벤트

1. 사회복지재단 직원을 위한 사랑 이벤트. 사회복지재단 직원 할인 40%.

   (직원임을 증명할수 있는 신분증 지참. *명함과 신분증 대조 가능)

※ 할인 혜택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전화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10-9905-4051 민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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