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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역사 History of Tears

문예당 | 기사입력 2006/01/03 [11:19]

눈물의 역사 History of Tears

문예당 | 입력 : 2006/01/03 [11:19]


얀 파브르는 현재 유럽에서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 희곡작가, 오페라와 연극의 무대연출가,

안무가, 무대장치와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보이는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르네상스 시대의 다 빈치에 비견되고 있는 인물이다.



공연일시 : 2006년 2월 10일(금) - 2월 12일(일)

                금-토 7:30PM 일 4:00PM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주 최 : 예술의전당

제작지원 : 컬쳐 2000

대본·안무·무대디자인 : 얀 파브르(Jan Fabre)

음악 : 에릭 슬레싱(Eric Sleichim)

조명 : 얀 드케제르(Jan Dekeyser)

출연 : 벨기에 트루블렌 컴퍼니 (Troubleyn / Jan Fabre)

입장권 :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얀 파브르(Jan Fabre)



얀 파브르는 현재 유럽에서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 희곡작가, 오페라와 연극의 무대연출가,

안무가, 무대장치와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보이는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르네상스 시대의 다 빈치에 비견되고 있는 인물이다.



「파브르 곤충기」로 유명한 곤충학자인 앙리 파브르의 증손자로 출생하여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곤충에 대한 지적인 관심은 신체에 대한 그의 오랜 관심과 더불어

예술활동에 있어서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유년시절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거리의 표지판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서 걸어놓는 것으로 예술활동을 시작한 그는

〈돈 공연 Money-Performance> 공연 중 돈을 불태워 그 재로 돈(money)이라고 쓰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른 공연에서는 자신의 피로 드로잉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훗날의

신체 3부작과 체액 3부작을 예견케 하였다.



얀 파브르는 그의 공연을 항상 3부작으로 구성하여 연극에서 오페라로, 오페라에서 무용으로

그의 지평을 넓히는 장치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얀 파브르의 작품은 장르를 구분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

이번에 공연될 <눈물의 역사 History of Tears〉도 연극과 무용, 음악 및 문학과

시각적 효과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 연극에 대한 첫 삼부작 중 8시간이 넘는 연극

〈이것이 바라고 예견해 왔던 연극이다 This is the theatre one should have awaited and expected〉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얀 파브르는 이 작품과 베이스 비엔날레 오프닝 공연 이었던

〈연극의 광기의 힘 The power of theatrical frenzy〉을 통하여

현대연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의 하나가 되었다.


90년대 중반 유명한 신체 3부작〈달콤한 유혹 Sweet Temptations〉〈세계적인 저작권 Universal Copyrights〉

〈불타오르는 상 Glowing Icons〉를 통하여 본격화되기 시작한 얀 파브르의 신체에 대한 탐구는

2000년대에 체액으로 형상화 되어 체액 3부작의 첫 작품〈나는 피다 Je suis sang〉와

2004년의 〈울고 있는 육체 The Crying Body〉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그동안의 공연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은 얀 파브르는 2005년 아비뇽 페스티벌의 주빈으로 초청되어

그의 체액 3부작의 마지막인 〈눈물의 역사 History of Tears〉를 초연하면서

다시금 세계적인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의 공연계를 선도한다는 점에서 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아비뇽 페스티벌은

올해 벨기에의 얀 파브르를 주빈으로 초대하면서 그의 체액 삼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눈물의 역사 History of Tears〉를 개막작으로 선정하였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세계초연이 된 이 작품은 개막 전부터 논란이 예상되었는데

그 독특한 실험성으로 인하여 개막 후 곧 유럽 예술계에 엄청난 충격과 함께 거대한 화두를 던졌다.


수 백 여개의 유리그릇과 수 십 여개의 사다리 같은 오브제, 10여명의 무용수가

15분 가까이 울음을 터뜨리는 첫 장면부터 20여명의 무용수 들이 옷을 벗고 뛰어다니는 등,

시작부터 끝까지 이 작품은 도발적이고 독특한 표현들로 가득하다.

이전의 작품들에서 얀 파브르가 배우들에게 8시간 내내 비평가들의 비평을 중얼거리게 하거나

여배우로 하여금 공연 내내 흰 천을 쥐어짜게 하는 등 얀 파브르 작품의 파격성을 알고 있던

관객들조차도 새로운 표현양식에 놀라게 된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얀 파브르가 이 작품을 통하여 결코 미리 계산해서 관객을

도발한 것이 아니라 눈물이라는 기제를 통하여 육체의 시를 보여주고자 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신체의 3/4이 물로 이루어져있다는 관찰에서 시작하였다.

얀 파브르는 기쁨 혹은 슬픔의 눈물, 두려움에 흘리는 눈물, 노동 이후 신체에서 흐르는

눈물(땀)을 신체의 눈물이라고 규정하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를 신의 눈물이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인간의 모든 기쁨과 슬픔, 고통과 쾌락, 환희와 절망 모두를 눈물이라고 하는

액체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얀 파브르는 이런 눈물의 근원에 대해 말하고 눈물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면서

서양의 오랜 역사에서 이성의 그늘에 묻혀있던 눈물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


신체에 대한 오랜 관심에서 시작되어 2000년대의 체액 3부작으로 구체화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 작품은 환상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신체와 눈물을 재조명 할 것이다.  









파브르는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과 꾸미는 기술의

혼합으로서 모든 것을 소화한다. - 르 몽드 Le Mond -


얀 파브르는 작품이라는 재료로 현대적인 괴물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 리베라시옹 Liberation -


얀 파브르가 뉴욕 바우어리의 펑크 극장과 우스터 그룹의 연극 퍼포먼스

공연장을 드나들며 보고 느낀 것들은 이후 그가 계속 창조해 온 다양한 형태의

작품세계에 잘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그는 이번 〈눈물의 역사〉에서

이러한 작품세계를 마음껏 보여주게 될 것이다 - 레 젱록큅티블 Les Inrockuptibles -


얀 파브르의 신작 〈눈물의 역사〉에는 야유와 환호가 공존한다. 새로운 것은 항상

기존의 것들과 충돌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당연하다고 할 수있다.

그러나 〈눈물의 역사〉를 통해 얀 파브르를 모르거나 싫어하는 관객들 역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 뱅상 보드리에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


얀 파브르가 최고의 영감을 선사하는 신작 〈눈물의 역사〉와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의 신작은 넘쳐나는 환희, 고통, 슬픔,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 르 콩타댕 Le Comtad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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