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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클레오파트라' - 인천시립극단 제80회 정기공연-셰익스피어 원작, 강량원 연출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19/11/19 [20:49]

연극 '클레오파트라' - 인천시립극단 제80회 정기공연-셰익스피어 원작, 강량원 연출

김혜경 기자 | 입력 : 2019/11/19 [20:49]

 지난 2년간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의 근현대를 그려낸 인천시립극단(강량원 예술감독)이 두 번째 프로젝트로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를 시작한다. 

 

▲ 인천시립극단 클레오파트 포스터     © 문화예술의전당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2년 간 추진해 왔던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는 개항 이후 인천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연극의 창작에 집중하여, 인천을 대표하는 시립극단으로서 지역적 정체성을 탐색하는 작업이었다.

 

이제 시작된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는 시대의 흐름에도 그 가치가 빛바래지 않는,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굳건히 하는 ‘고전’에 다시금 주목한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 던지는 메시지들을 원전 그대로의 재현이 아닌 재해석을 통해 현대화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다. 

 

그 첫 무대의 주인공은 역사를 바꾼 위대한 여왕 ‘클레오파트라’이다. 그녀를 사랑한 두 명의 로마 영웅들로 더 유명세를 떨친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조국을 가장 사랑했던 정치가이자 지략가였다. 

 

▲ 인천시립극단 클레오파트라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은 그녀의 삶을 웅장한 형식과 아름다운 대사로 되살린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를 바탕으로 한 나카야시키 노리히토의 <클레오파트라>를 선택해 무대에 올린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공연될 이번 작품은 침략전쟁의 한 복판에서 권력과 명예, 타인의 이목과 평가를 뒤로하고 사랑을 선택한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대를 알 수 없는 모호한 공간배경 속에 덧입혀진 폭력과 욕망이 라이브로 진행되는 3인조 밴드의 연주를 만나 느와르적 분위기를 더한다.

 

▲ 인천시립극단 클레오파트라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극단 클레오파트라     © 문화예술의전당





연출을 맡은 강량원 예술감독은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는 인간의 본성과 사랑에 취한 인간들이 혼돈에 빠지는 과정을 그일 작품이다. 그 어느 때보다 평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요즘, 이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관객들의 마음에 더욱 소중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시립극단의 <클레오파트라>는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전석 2만원이며, 청소년은 50% 할인, e음카드 소지자는 2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 할 수 있다.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는 내년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 인천시립극단 클레오파트라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극단 클레오파트라     © 문화예술의전당

- 내용을 알고 공연을 보자 - 언제나 오래 된 좋은 친구 같은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 제80회 정기공연

         클 레 오 파 트 라

 

새롭게 태어난 고전에 주목하라!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이야기

인천시립극단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 스타트! 

 

▲ 연극 <클레오파트라> 연습 장면 中     © 문화예술의전당

연극 <클레오파트라> 연습 장면 中

 

 □ 일    시 : 2019년 12월 1일(일) ~ 12월 8일(일) 

              평일 오전 11시 (금요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 2회 공연)

              토·일요일 오후 3시 ※ 월요일 공연 없음

 □ 장    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 람 료 : 전석 2만원

 □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 연    출 : 강량원(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 원    작 : 셰익스피어

 □ 공연문의 : 인천시립극단 032-438-7775

 □ 예    매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1588-2341, 인터파크 1544-1555

 □ 주최/주관 : 인천광역시 / 인천시립극단

 

작품소개

우리시대의 거울, 세익스피어

 

서양 작가 중 셰익스피어만큼 잘 알려진 사람이 있을까. 세익스피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신문 기사, 방송 멘트, 논술 등 우리 주위의 많은 글과 말에 인용되는데, 왜 그럴까?

 

영국 시인 새뮤얼 존슨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삶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읽는 사람과 시대,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이 시시각각 달라진다는 뜻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난 몇백 년 동안 자신과 자신이 처한 환경을 셰익스피어의 등장인물이나 대사에 투영하면서 때로는 위로받고 때로는 거친 삶의 앞길을 비추는 등불로 삼아왔다. 특히 셰익스피어 작품이 인간의 희로애락, 사랑과 증오, 삶과 죽음, 어쩌면 세상의 삼라만상을 그 작품 속에 품고 있기에 우리가 사는 인간 세상을 그대로 비추는 거대한 거울과도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김무곤 <휘둘리지 않는 힘> 중에서 인용)

 

인천시립극단에서 공연하는 세익스피어의 <클레오파트라> 또한 지금 우리 시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되어 관객여러분을 여러 분 자신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인도할 것이다.

 

줄거리

 

로마고 뭐고 확 통째로 강에 떠내려가 버리라지.

내 우주는 여기 있어,

나라? 그 까짓 거 그냥 땅덩어리 아니야. 뭐 어쩌라고.

인생이라는 건, 이거야. 이렇게 널 안을수만 있으면 다른건 하나도 필요없어.

 

로마는 언제나 이집트를 탐냈다. 클레오파트라는 로마 권력자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이집트를 지켰다. 그대 로마의 패권을 놓고 안토니와 시저가 전쟁을 벌이고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미래를 위해 연인 안토니를 도웁니다. 그러나 안토니 측은 계속 패하고 마침내 거의 괴멸되고 만다. 안토니는 천신만고 끝에 이집트로 피신해오는데 그 때 클레오파트라는 무덤으로 위장한 요새에서 다음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안토니는 클레오파트라가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 자결하는데.....

 

작 / 연출 소개

▲ 연출 강량원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연출 강량원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강량원 연출은 러시아에서 연극연출을 공부했다. 1999년 ‘극단 동’을 창단하여 배우의 신체행동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연극을 만들었다. 또한 ‘월요연기연구실’을 열어 지금 이 시대와 세계, 인간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연극형식과 연기 메소드를 개발해왔다. 2016년 12월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주요 작품

<너의 후일은>, <해무>, <열하일기만보>, <베서니>, <게공선>, <인천노트>, <상주국수집>, <나는 나의 아내다>, <투명인간>, <비밀경찰>, <칼집속의 아버지> 외 다수

 

수상 경력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2009),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예술상(2008), PAF연출상(2008), 올해의연극 베스트3 (2010), 올해의공연 베스트7(2010), 올해의연극 베스트3(2013), 동아연극상 연출상(2016), 동아연극상 작품상(2016), 올해의연극 베스트3(2016), 올해의 공연베스트7(2016)

 

인천시립극단 소개

▲    인천시립극단 ©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공립극단으로서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인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인천 시민 모두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저소득층 할인혜택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가장 소외된 청소년 연극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연극 만들기'와 같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에 삶의 중심을 세우는 공립극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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