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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타 , 마이클 리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무덤덤한 일상을 깨주는 상쾌함 청량함으로 생활에 활력소를 전달한다

권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17/12/06 [18:24]

뮤지컬 스타 , 마이클 리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무덤덤한 일상을 깨주는 상쾌함 청량함으로 생활에 활력소를 전달한다
권종민 기자 | 입력 : 2017/12/06 [18:24]

뮤지컬 스타 , 마이클 리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mvTQ8qNhjE

 

I Only Want To Say,Gethsemane,Musical Jejus christ superstar,마이클 리

 

 

 

 

이지나 연출은 '겟세마네'를 열창한 마이클 리의 무대가 끝나자 마이크를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장면을 노래하는 배우들을 보면 (지저스 역 마이클 리, 박은태) 너무 가여워서 그들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습니다. 너무 혹사시키는 것 같고, 다른 뮤지컬 처럼, 다른 연출처럼 나도 배우들이 조금 편하게, 목을 보호하는 성악발성으로 편하게 해주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결코 그렇게 타협해선 안 됩니다.

 

누가 뭐래도 락 발성으로 해야합니다. 목이 터져 피가 철철 넘쳐도 이 장면은 본디 그렇게 가야 합니다"

 

▲ 마이클 리  © 문화예술의전당

 

 

24일 오후 잠실 시어터에서 있었던 프레스 콜에서 언제나 강인한 면만 보여주었던 여장부 이지나 연출도

 

'겟세마네'를 열창하는 마이클 리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단호하게 선을 긋고 요구했다.

 

이지나 연출의 이런 칼로 긋는듯한 단호함에 극장은 일순간 침묵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함, 일렉트릭사운드 , 라이브 락 밴드의 심장까지 녹여내는 살아있는 감동을 위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나타났다. 당신의 심장이 뛰고 살아있는 인간이라면

 

이 공연을 꼭 봐야만 한다.

 

철철 넘치는 생명력을 안고 회색빛 안개 낀 도시로 다시 걸어갈 때 까지...

 

국내에서 '미스사이공'의 주역으로 친숙한 마이클 리는 2000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을 포함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무대에 400여 회 출연했을 뿐 아니라

 

2011년 미국에서 지저스와 유다 역을 모두 맡았던 배우로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한국관객과 만났다.

 

그의 절규는 일상에 웅크리고 있거나 매일 같은 무덤덤한 일상을 깨주는 상쾌함 청량함으로

 

생활에 활력소를 전달한다.

[권종민 기자] lullu@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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